나는 야근 자체는 싫지 않다. 그런데 누가 강제로 시키는 야근은 죽어도 하기 싫다. 내가 원하고 필요해서 하는 야근은 몇 시간이고 해도 별로 피곤하지 않다.
강제 회식이 싫다. 열외 없이 무조건 다 같이 가야 하는 룰이 싫다. 그러나 가고 싶은 이들만 모여서 가는 회식은 즐겁다. 회사 돈으로 밥 먹고 술 먹을 수 있는데 안 좋을 리 없다. 내가 선택해서 가고 싶은 것뿐.
게임에서 퀘스트를 깨고 보상을 받는 것은 재밌다. 하지만 어떤 보상을 받기 위해 숙제처럼 깨야하는 퀘스트는 하기 싫다.
일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려 하면 괜히 피곤하고 졸리다. 그러나 주말에는 놀 생각에 눈이 번쩍번쩍 알아서 뜨인다.
앱에 새 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 기능을 반복적으로 들이미는 것은 마음에 안 든다. 새 기능을 써보라고 안내해주는 것은 너무 좋은데, 화면을 가리고 강제로 누르게 만드는 순간부터 앱의 모든 것이 싫어진다.
지메일이 계속해서 새 디자인을 밀어붙이고 있어서 조금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