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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Jan 01. 2023

초깔끔 슬라이드 앱, 감마(Gamma)

프로덕트 헌트에서 '감마(Gamma)'라는 앱을 발견했다. 감마는 발표용 슬라이드를 제작할 수 있는 툴인데, 기능과 UX가 상당히 깔끔하다. 구글 슬라이드와 윔지컬 앱의 장점을 합쳐놓은 듯한 인상을 받았다.


구글 슬라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웹 기반이라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편하다는 것!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를 그대로 웹에 옮겨놓은 서비스라, 자유도가 높고 기능이 많다. 이것이 장점일 때도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발표 자료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면 안 쓰는 기능이 많은 것도 사실.


윔지컬은 다이어그램이나 플로우차트를 그릴 때 필요한 기능과 템플릿에 특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다이어그램을 그리다 보면 도형과 도형 사이를 화살표로 잇는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이때 화살표를 자동으로 이어준다든지, 수동으로 이어도 쫀쫀하게 달라붙는 등 '알아서 움직이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물론 구글 슬라이드로도 다이어그램을 그릴 수는 있지만, 윔지컬로 그리는 게 훨씬 간편하고 디자인도 깔끔하다.


감마의 정체성은 윔지컬과 비슷하지만, 다이어그램이 아닌 발표용 슬라이드에 특화되어 있다. 각 슬라이드의 내용이 깔끔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디자인 틀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제목과 내용의 구역이 나뉘어있고, 행을 나누는 것도 버튼 하나면 된다. 모든 글과 이미지는 (기존 PPT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만의 영역이 갖춰져 있다.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다기보다는, 그림 조각을 블록처럼 짜 맞추는 느낌? 덕분에 정렬 같은 부분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비즈니스 발표에 자주 쓰이는 도식 템플릿도 준비되어 있다. 프로세스, 플라이휠, 타임라인 등의 도식을 클릭 한 번으로 생성 및 편집할 수 있다. '어차피 사용하는 다이어그램이나 글 배치는 다 거기서 거기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알아서 해줄게' 같은 느낌. 거기에 발표 자료를 모바일에서 봐도 안 깨지도록 최적화까지 알아서 해준다.


발표 모드도 제공한다. 구글 슬라이드의 발표 모드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무조건 전체 화면이 아닌 브라우저 탭 내에서의 발표 모드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구글 슬라이드의 발표 모드를 줌(Zoom)에서 화면 공유할 때, 내 전체 화면이 다른 사람의 화면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탭 내의 발표 모드라면 이런 걱정할 필요가 없어 안심이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감마에서 만든 내용을 구글 슬라이드 파일로 변환하기가 없다는 것 정도? 자료를 만드는 건 감마에서 하고 저장은 (회사 내 구성원들이 접근하기 좋도록) 구글 슬라이드에 하고 싶은데, 이 부분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나중에 유료 옵션으로 추가될지도 모른다. 나는 이것만 지원하면 바로 감마로 옮겨 탈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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