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들어 거슬리기 시작했다. 엣지에서 구글 시트나 노션을 쓰다보면 1~2초간 페이지가 얼어버리곤 한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발생한다. 참을만 하지만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빈도다. 게다가 1PASSWORD의 비밀번호 자동 채우기가 작동하지 않는 사이트도 있었다.
자잘한 불편함이 계속되니 업무 흐름에 방해가 되었고, 결국 다시 크롬으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크롬이 브라우저 점유율이 가장 높으니, 사이트 제공자들도 우선적으로 크롬에 최적화하는 듯하다. 내가 경험한 불편함이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엣지에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걸리적거리니 떠날 수 밖에 없었다.
크롬으로 완전히 돌아가기 전, 메모리 사용량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애초에 크롬에서 엣지로 갈아탄 계기가 '크롬이 엣지보다 메모리 사용량이 높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조사해보니 크롬 쪽의 램 사용량이 엣지보다 높은 것은 여전한 것 같다. 그러나 맥북에어 M1으로 바꾼 뒤부터는 그 차이가 별로 체감되지도 않아서,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