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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Feb 19. 2023

아무리 AI라도 습관은 못 고쳐준다

대화형 AI가 모든 관심을 휩쓸어가고 있다. 작년에 발표된 OpenAI의 ChatGPT가 시작점을 끊었고, 구글의 바드(Bard)는 열심히 뒤쫓아가고 있다.


대화형 AI와 관련된 숫자를 살펴보면 무시무시하다. ChatGPT에 사용되는 파라미터는 1,750억 개가 넘고, 훈련을 위해 사용된 그래픽 카드가 1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감히 상상도 안 되는 규모다.


하지만 AI의 발전이 반드시 나의 발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일상과 함께하는 스마트폰은 거의 슈퍼 컴퓨터에 가깝지만, 덕분에 사람들은 더욱 산만해졌다.


AI가 어려운 글을 요약해 주는 세상이어도, 결국엔 긴 글을 읽어낼 줄 알아야 배울 수 있다.

AI가 꽉 찬 하루를 계획해 주는 세상이어도, 결국에 시간 맞춰 부지런 떨어야 하는 것은 나다.

AI가 나 대신 이메일을 작성해 주는 세상이어도, 결국 웃는 얼굴로 인사해야 하는 것은 나다.


AI가 나의 역량을 부풀려줄 수는 있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대신 길러주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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