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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Apr 16. 2023

AutoGPT는 또 웬 놈이여?

ChatGPT에 대해서는 이미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기술에 큰 흥미 없는 우리 부모님도 알고 있다.


얼마 전 AutoGPT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핫하다고 해서 살펴보았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GPT-4'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인공지능 자비스의 애기 버전 느낌?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1. AutoGPT 깃허브 페이지로 가서 프로젝트를 다운로드한다.

2.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한다. (설치 방법은 깃허브에 설명되어 있음. 10분이면 완료 가능)

3. Terminal로 AutoGPT를 실행한다.

4. AI에게 이름을 붙여준다. (예: 홈페이지운영자)

5. '홈페이지운영자'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작성한다.

6. 목표 설정이 완료되면, '홈페이지운영자'는 알아서 일하기 시작한다.

7. 사용자는 '홈페이지운영자'가 실행하려는 행동을 승인해주기만 하면 된다.


ChatGPT가 묻는 말에만 대답했다면, AutoGPT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스스로 인터넷 검색도 하고, 자신의 결과물에서 허점을 발견하면 수정하기도 하고, 파일을 읽기도 한다. 한 땀 한 땀 시킬 필요가 없다.


직접 설치해서 써보았다. AI 이름은 'BestSeller-GPT'로 지은 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를 분석하고, 그 순위에 들만한 소설을 쓰는 것'을 목표로 지정해 줬다. 그랬더니 스스로 nytimes.com에 가서 순위 검색을 시작했다. 검색을 할 때 '어떻게 검색할 것인지, 왜 그 행동을 하는 것인지'를 설명해 주는 부분이 친절했다. 나는 그저 BestSeller-GPT가 하려는 행동에 y를 눌러 승인해기만 하면 됐다. BestSeller-GPT는 내가 설정한 목표에 다다를 때까지 끝없이 행동했다(중간에 너무 길어져서 껐음).



ChatGPT보다 더 강력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모든 걸 자동화해서 얻은 결과물이 얼마나 대단하냐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 저렴하고 빠르고 지치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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