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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Apr 23. 2023

알뜰폰 0원은 진짜 0원이 맞나?

알뜰폰 요금제를 쓴 지 약 3년 정도 됐다. 통신사는 헬로모바일. 한 달에 쓸 수 있는 데이터가 약 2GB, 통화는 약 100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 달 요금은 8,800 원.


그러다 최근 아내가 '스노우맨(세종텔레콤)'이라는 알뜰폰 통신사의 상품을 공유해 주었다. 데이터, 통화, 문자 모두 무제한이며, 월 요금은 무려 0원. '진짜 0원 일리가 없지'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0원이었다. 대신 가입 7개월 이후 55,000원 요금제로 변경되는 플랜. 약정기간은 따로 없다.


'단기간에 무제한 0원으로 길들여놓은 뒤, 55,000원으로 갈아타게 만드는 작전'일 것이다. 일단 무제한의 편리함을 맛보면 과거로 돌아가기 힘들 테니까. 그리고 55,000원처럼 높은 금액은 0원 가입자 중 소수만 남아도 남는 장사일 것이다.


물론 나는 가입 6개월 정도 되는 시점에서 다른 통신사로 갈아탈 생각이다. 아무리 그래도 55,000원은 너무 세다. 요즘엔 알뜰폰 전쟁터라, 잘 찾아보면 (무제한은 아니더라도) 0원 요금제가 꽤 있는듯하다.


알뜰폰은 이름을 잘못 지었다. '알뜰' 때문에 저렴한 만큼 퀄리티도 구릴 것 같고, '폰'이라고 하니까 요금제가 아닌 기기라는 오해를 받는다.


메이저 통신사에 비해 훨씬 저렴한 요금

3대 통신사의 망을 빌려 쓰기 때문에 3대 통신사 요금제와 퀄리티 차이 전혀 없음

깍듯하지는 않은 고객센터 서비스 (하지만 불친절한 것은 아님)

멤버십 혜택 없음 (그러나 요금이 저렴한 것이 훨씬 이득일지도?)


이 4개의 특징을 하나로 묶어줄 만한 좋은 이름 없을까?

'심플 요금제' 이런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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