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요약 플레이 기능을 넣으면 어떨까?

1. 현상

- 주변에 게임을 구입하지만 정작 플레이하지 않거나 초반만 맛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 그럼 그 게임을 왜 샀냐고 물어보면, "막상 하려니 시간이 없다"라는 답변이 많다. (현대인의 삶...)

- 나중에라도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많은 게임들이 구입 후 그대로 라이브러리 안에 묻힌다.

2. 문제점

- 게임을 사서 플레이하든 하지 않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다.

- 하지만 단순히 게임을 모으기 위해 사는 사람보다는, "플레이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 더 많다.

- 하지만 막상 플레이타임이 20시간, 30시간을 넘어가는 타이틀을 켜기에는 큰 각오가 필요하다. (현대인의 삶...)

3.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 2시간짜리 영화, 여러 시즌을 봐야 하는 드라마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 따라서 유튜브 요약 영상이나, 빠른 배속 또는 건너뛰기 기능으로 빠르게 소비하면서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 물론 1배속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는 것만큼의 경험은 하지 못하겠지만, 어쨌든 선택권이 생긴 것은 맞고 많이 활용된다.

- 게임도 게임 방송이나 요약 영상 등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직접 조작하는 재미가 빠지니 매우 아쉽다.

4. 해결책 아이디어 'Fast Play'

- 게임에 Fast Play라는 기능을 도입한다.

- Fast Play 기능의 콘셉트: '유튜브의 게임 요약 영상을 직접 플레이한다'

- 게임의 핵심 부분만 모아 이어놓은 요약 플레이 기능이다.

- 튜토리얼부터 엔딩까지의 핵심만 압축되어 있으며, 분량은 2~3시간 정도가 적당할 듯?

- Fast Play에서의 레벨, 아이템, 능력치 등은 (플레이어가 적당히 깰 수 있도록) 해당 장면에 맞춰 미리 세팅되어 있다.

- 플레이타임이 길지만 스토리적으로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은 컷신이나 텍스트 요약으로 보충해 준다.

5. 제공 방식

- Fast Play는 어디까지나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 기능이다.

- 기본값은 Fast Play가 아닌 언제나 일반 플레이 방식 이어야 한다.

- Fast Play는 해금 방식이며, 유료 결제로 해금할 수 있다. (70,000 원짜리 게임이면 약 13,000원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 해금 방식이기 때문에, Fast Play만 하고 싶어도 일단 게임 자체를 사긴 해야 한다. 요약본만 살 수는 없다.

- 게임이 좋아서 샀는데 할 시간이 없다 --> 그러나 해보고는 싶다 --> 시간 아낄 겸 결제하고 요약본 플레이

- 그러나 가장 좋은 경험은 일반 플레이를 통해 엔딩까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플레이의 가치를 올려줄 필요가 있다.

- 일반 플레이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Fast Play가 해금된다 (= 엔딩 봤으니 Fast Play가 무료로 해금됨).

- 업적이나 트로피 등은 오직 일반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 캐릭터 추가 의상, 아이템 등도 오직 일반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 롤이나 포트나이트류의 게임보다는 '방대한 볼륨의 스토리 게임'에 어울린다.

6. Fast Play의 장점과 단점

<장점>

- 2~3시간 정도면 부담이 되지 않는다.

- 요약 플레이지만, 어쨌든 직접 플레이하게 되며, 엔딩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 게임 전체를 열심히 개발한 직원들이 눈물을 흘릴 테지만, 사놓고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 Fast Play로 하다가 내용이 궁금해져서, 일반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 강제가 아닌 선택권을 주는 것이니 피해 보는 사람이 없다.

- '저 게임들 언젠가 해야 하는데'라는 죄책감을 해소할 수 있다.

- 개발사의 추가 수익원이 된다.

<단점>

- 게임 개발을 할 때 Fast Play 기능을 추가로 개발해야 한다.

- 일반 플레이로 열심히 즐기던 사람들이 Fast Play로 갈아타면서, 플레이 경험이 저하될 수 있다.

- 'Fast Play는 진정으로 플레이했다고 볼 수 없다'라는 커뮤니티 싸움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