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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May 28. 2023

Arc Boost로 네이버 UI를 내 마음대로

Arc 브라우저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Boost라는 기능인데, 어떤 웹사이트든 내 마음대로 UI를 편집할 수 있게 해 준다. 몇 번 써보면 '너무 파괴적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롭고, 강력한 기능이다.


1. 네이버

내가 안 쓰는 메뉴들(VIEW, 지식인, 인플루언서, 동영상)과 오른쪽 카드들을 날렸다. 파워링크 UI도 없애서 검색결과가 바로 보이게끔 바꿔봤다.


2. 쿠팡

특가, 오늘의 발견, 광고 등의 지면을 모두 날렸다. 쿠팡비즈나 착한상점 같이 안 쓰는 메뉴들도 제거.


3. 트위터

색깔과 폰트를 바꿨고, 실시간 해시태그나 팔로우 추천, Twitter Blue, 북마크 등의 UI를 모두 제거해 봤다.


Arc Boost에서 UI를 제거하는 기능을 'Zap'이라고 하는데, 죄다 Zap 하다 보니 UI/UX 디자이너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고심하고 고심해서 완성한 디자인일 것인데, 그걸 사용자가 마음대로 뒤바꾸고 잘라내다니?


하지만 그런 자유도를 마음껏 누리는 것이 지금의 인터넷 트렌드인 것 같다. 서비스 제공자는 기본 틀을 제공하고, 그 이후는 사용자가 갖고 노는 방식이다. 물론 그걸 서비스 제공자가 아닌 브라우저가 하고 있으니 파괴적인 느낌이 든다. 제공자의 유일한 수익원인 광고 지면까지 Zap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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