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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Sep 20. 2020

지메일 화면 분할해서 보기

지메일에는 화면을 분할해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검색해보니 이미 몇 년 전부터 있던 기능이다. 난 몰랐다. 존재 자체를 몰랐다. 써보니 편리하다. 예전에는 이메일을 열면 화면이 전환되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같은 창에서 내용이 바로 표시된다. 기다리는 시간이 1초 단축된다.


첫 직장에서는 이메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을 썼다. 그때의 모습과 비슷하다. 왼쪽에는 이메일 목록, 오른쪽에는 내용이 표시되는 구성. 구글의 설명도 "Gmail 화면을 Outlook처럼 설정하기"라고 되어있다. 난 아웃룩보다 지메일을 훨씬 좋아한다. 이메일 도착 속도도 빠르고, 첨부파일이 내 하드디스크 공간을 잡아먹지도 않기 때문이다. 각종 플러그인도 다양하고.


지메일에는 더 많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Snooze 기능이 가장 아쉽다. 내가 자주 쓰는 Snooze 시간을 기억해주지 않는다. 구글이 정해준 시간으로 Snooze 하거나, 시간을 직접 입력해야 한다. 자주 쓰는 시간대를 표시해주었으면 좋겠다. 또, 대화가 수없이 오고 간 이메일은 로딩이 느리다. 물론 이메일이 끝없이 길어지기 전에 막는 것이 제일 좋다. 글로 하는 대화가 길어지면 맥락과 논점이 점점 흐려지기 때문이다. 갈수록 각자가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길어질 때가 있다. 그런 이메일도 빠릿빠릿하게 로딩되었으면 한다. 테이블도 만들 수 있게 해 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 테이블을 만든 후에 복붙 하는 식으로 하는데, 지메일에서 바로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 그 외에도 요구사항이 많지만, 지금도 상당히 쓸만하다.


앞으로 화면 분할을 기본값으로 일할 생각을 하니 기대가 크다. 혹시 다른 소프트웨어에서도 놓친 업데이트가 있는지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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