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프랑스 골프장 몽골피에 5.

결전의 날 (1)

by 마누아 브르통

**이 작품에서 등장한 모든 이름, 인물, 사건들은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소설. 프랑스 골프장 몽골피에.


드디어 프로암 날이 밝았다. 분명 일기예보에 날씨가 좋다고 했는데 비가 올듯 말듯한 안개가 낀 날씨였다.


‘이거 뭐 공이 보이겠어?’

공을 치고도 공이 어디로 날아가는지 보이지도 않을 날씨였다.


프로암이 열리는 몽골피에 골프장과 파트너십을 맺어 놓은 골프장은 생각보다 멀었다. 전날 준비해 놓을 것이 많았다. 공 챙기기, 종류별 골프 클럽(채) 모두 깨끗하게 닦기, 한 홀에서 점수를 내는 마지막 순간인 퍼팅, 그 퍼팅의 정확성을 위해 공마다 줄 그어 놓기, 채나 공 닦을 수건 챙기기, 입을 옷과 양말 신발 챙겨 놓기, 거리측정기 배터리 확인하기, 물과 간식 챙기기, 끄는 카트 전기 충전하기 등이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프로암이 열리는 골프장의 야디지북*을 구하는 일이었다.

야디지북에는 코스가 어떤 모양인지 홀의 전체적인 모양이나 페어웨이가 얼마나 넓은 지를 알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장해물, 예를 들어 벙커나 큰 나무라던가 이런 것이 어디에 있는지가 나와있다. 그래서 공을 어디로 쳐야 하고 어디를 피해야 하며 어떤 샷을 구사해야 하는지 홀 마다 필요한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가 있었다.

AI가 그린 가상의 야디지북의 4번 홀에 대한 정보. by Gemini

게다가 이번 프로암에는 흐꼬네상스(reconnaissance)라고 하는 경기 전에 미리 라운딩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코스가 어떻게 생긴 지 알기 위해서는 이 야디지북의 존재는 실로 중요한 것이었다. 야디지북을 여기저기를 뒤져 겨우 찾아내었다. 현장에서 홀 마다 한 손에 잡고 볼 수 있는 크기로 한 장 한 장 프린트해 책으로 만들어 전날 챙겨 놓았었다. 물론 한 번씩 잘 살펴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흐 쥬(OB)*는 1번 3번 12번 17번 홀에 있군. 숲이 우거진 곳이니 나무를 피하는 것이 필요하겠네.' 홀 마다 꼼꼼히 확인하면서 머릿속에 홀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느 방향에서 어디를 공략할지 모두 상상해 보았다.

'그래. 전략은 이제 준비되었어'

마치 전투에 나가기 전에 지도를 보며 작전을 짜듯이 비장한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결전의 날, 7시 45분 골프장 리셉션에 성큼성큼 다가갔다.

체크인과 경기 등록확인을 질문했는데 리셉션을 지키는 아저씨의 말투는 흡사 유서 깊은 유명한 레스토랑의 웨이터, 갸르송 같은 말투였다. 고고하게 세운 목과 얼굴을 하고는 동그랗고 자그마한 안경을 끼고 약간 위에서 아래로 나를 바라본다. 곧은 자세에 목소리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톤에 친절하다거나 상냥 다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차갑지는 않지만 특유의 갸르송 같은 어투를 들으니 '여긴 이런 분위기구나.'싶었다. 어색하고 무언가 불편한 분위기에 어서 리셉션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인데 나 말고도 여기저기서 누군가 성큼성큼 다가온다.


악셀과 악셀의 동료 알렉산더였다.

“마에 안녕” 악셀과 알렉산더가 인사하였다.

“마에 어때? 오늘 준비됐어?” 악셀에게 같이 경기를 나가자고 제의한 날 만큼이나 반짝이는 눈을 하고 질문을 한다.

“해 봐야지. 그러는 너는 준비 많이 했어?”

“여기는 처음 오는 코스긴 한데 연습은 좀 했지.”

‘처음 오는 코스라고? 야디지 북은 좀 봤겠지?’라고 생각하며 물어보지는 않았다. 어쨌든 곧 경기를 할 테고 어떻게 준비했는지는 직접 눈으로 보면 되니까.


“그런데 알베르틴과 기욤은 아직 안 왔어?” 악셀이 두리번거리며 찾는다.

“글쎄 난 못 봤는데. 리셉션에서 보기로 한 거니 좀 기다려 볼까?”

“어 저기 우리 팀 온다. 난 연습하고 준비하러 갈게.” 그러고 보니 알렉산더 팀은 다 모였다.


알렉산더 팀은 연습하러 가버렸고 악셀과 남아 5분만 더 알베르틴과 기욤을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 갸르숑 같은 리셉셔니스트가 바로 옆 클럽 라운지로 안내한다. 악셀과 같이 있어서 다행이지 그 고고한 톤의 목소리로 혼자서 안내받았으면 얼뻔했다. 경기 위원회 측에서 준비된 크로와상과 커피를 마셨다. 크로와상은 크기가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였다. 페스츄리가 단 맛이 다라고 생각하지만 소금이 '조금은 짜다' 싶을 정도로 들어가 있어야 맛이 있다. 특히나 상을 받은 크로와상은 항상 짭짤한 특유의 맛이 있는데 클럽 라운지에서 준 크로와상은 매우 바삭하고 짭짤하면서 버터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대회에서 이런 퀄리티의 페스츄리를 준비하기란 어려운데 이 대회에 많은 준비를 한 모양이었다. 커피도 무슨 커피인지 크레마가 묵직하고 고소한 것이 한 잔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에스프레소 사이즈로 받았다.


프로암이 열리는 골프장은 수도원을 개조해서 그런지 굉장히 웅장했고 클럽 라운지는 원래 예배당이었는지 천장이 매우 높고 돔 형태였다. 게다가 곳곳에 문이었던 곳에 전부 다 유리를 달아 안에서 밖에 아주 잘 보이는 구조였다. 안에서 밖에 안개 낀 울창한 숲을 보고 있자니 수도승들의 종교활동이 여기서는 절로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혼자 딴생각하다 보니 악셀을 너무 홀로 둔 것 같아 다시 말을 걸었다.


“악셀은 그런데 어떻게 몽골피에로 오게 되었어?”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을 해보기로 했다.

“이 골프장이 프랑스에서 주니어 팀을 가장 많이 육성하는 골프장 중에 하나잖아. 그래서 여기로 오고 싶었지. 그리고 나도 여기 어릴 때 주니어 팀에 좀 있기도 했어.”

“아 그렇구나. 그런 줄 몰랐네. 그런데 사람들한테 듣기로 골프 말고도 일반 영업 쪽에도 좀 일했었다면서?”

“응 다른 일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너무 골프만 평생 하는 것 같아서 나이 들기 전에 다른 일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해보았지. 많이 배웠어. 그 또한 나한테는 좋은 학교였어.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그렇지만 무언가를 판매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건 분명해."

"그렇구나. 다른 전공의 일을 해본다는 도전 만으로도 값진 경험이지."

"맞아. 그랬던 것 같아. 우리 끝나고 이야기 계속하고 이제 연습하러 갈까? 다들 바로 안 올 것 같은데.”

그것도 그럴 것이 벌써 거의 8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그래 그러자.”


지나가는 길에 곳곳에 보이는 예전 수도원 건물에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그대로 있었다. 예전에 프랑스에는 수도원에서 양조장을 주로 같이 운영했던 터라 왠지 맥주나 와인을 담갔을 것 같은 역사 있는 양조장 규모의 돌로 된 건물도 여기저기 보였다. 경기전에 그리고 연습도 전에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아까 골프 라운지와는 다르게 프랙티스(Practice. 프랑스어로 스윙을 연습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가는 길은 안개까지 껴서 그런지 영화에나 나올법한 스산한 느낌도 그대로 느껴졌다. 게다가 나무들은 왜 이렇고 높고 빽빽한 데다 시꺼먼지 여기서 길을 잃었다가는 아무도 못 찾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수도사들이 길고 짙은 색 옷에 허리에 띠를 드리우고 머리둘레 따라 반쯤 동그랗게 자른 머리카락 위로 세모난 후드를 엎어 쓰고 걸어 다니는 모습. 그런 모습이 저절로 상상되었다. 예전 수도원이 정말 컸는지 프랙티스에 가는 길도 한참을 걸었다. 그리고 거기까지 걸어가는 길이 비교적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몇 번이나 길을 잃을 뻔했다. 악셀과 여기저기 표지판을 찾아가며 겨우 프랙티스에 도착했다.


골프백을 옆에 세워 놓고 몸을 풀고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다치치 않으려면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악셀의 말에 따라 어깨 돌리기 무릎 돌리기 발목 돌리기부터 시작해서 팔을 쭉 뻗는 동작을 시작했다. 한쪽 다리 무릎을 기역자 모양으로 굽히고 다른 쪽 다리는 니은 자 모양으로 하고 팔을 위로 드는 동작이 몸이 제일 잘 풀리는 동작이라고 했다. 골프를 시작하고부터 정기적으로 아르망 코치에게 수업을 받고 있는데 아르망도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 둘이 아마도 같은 선생님 밑에서 배웠거나 같은 학교를 나온 것은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이 날은 인조잔디 프랙티스 말고 프로 선수들 연습할 때처럼 진짜 잔디에서 연습이 가능했다. 경기 날은 잔디에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열어 놓는 골프장이 종종 있는데 여기도 그렇게 준비를 해 놓은 것이다. 줄을 그어 놓은 안쪽으로 들어가 치면 된다. 그런데 여기저기 공을 놓아 여기저기 잔디가 여러 군데 파이게 하여 많은 면을 상하게 하면 안 된다. 그래서 프로들은 일직선으로만 잔디가 파이도록 연습한다. 티브이에서 본 그대로 나도 그렇게 하려고 공을 놓고 칠 때마다 잔디를 일직선으로 파고 있었다.


치면서 잔디가 자꾸 파여서 그런지 풀냄새가 났다. 안개와 습기가 가득한 공간에 풀냄새가 약간의 상쾌함을 전달했다. 그렇지만 습한 공기를 따라 오늘 유독 몸도 무거울 수 있을 것 같아 '해가 쨍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싶었다.


웻지부터 점점 긴 채로 연습하라는 악셀의 말을 듣고 피칭 웻지부터 꺼내었다. 사실은 원래도 그렇게 연습하지만 괜히 긴말하기 싫어 그냥 '알았어.'라고 말하고 그대로 했다. 그리고 다시 긴 채부터 짧은 채로 샌드웻지까지 한번 더 연습하였다.


그렇게 휘두르고 있는데 저 멀리 앙투아네트가 보인다. 역시나 그 모자를 썼다. 파나마 스타일 밀짚모자. 안개가 낀 오늘 같은 날은 젖을 수도 있고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모자 덕분에 한눈에 앙투아네트를 알아보았다.

'앙투아네트도 참가하는구나.' 기욤이 같이 프로암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기 전에 앙투아네트에게 팀을 같이하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물어보았어도 이미 팀이 있어 같이 하기 어려웠겠구나 싶다.

앙투아네트네 팀원들은 멀리서도 서로 친근한 것이 이미 잘 아는 것 같이 보였고, 아마 오래전부터 팀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옷까지 다 맞추어 입고 있었다. 인디고 블루의 파란색 상의에 연한 회색 하의.

‘저렇게까지 준비를 했단 말이지? 연습도 많이 했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멀리 있는 앙투아네트와 눈이 마주쳤다.

“안녕 마에.” 인사를 하며 모자에 손을 대고 까딱하며 모자인사를 하는 앙투아네트. 한껏 웃어 보인다.

‘나를 이렇게 반가워하다니.’ 내심 기분이 좋았다.


“안녕 앙투아네트.” 하며 인사를 하는데 앙투아네트가 이쪽을 유심히 보더니 이곳으로 점점 빠르게 다가온다. 키가 작은 앙투아네트이지만 걸음걸이는 굉장히 빠르다. 뒤에서 공을 치던 악셀은 연습에 집중하는지 아무것도 안 들리는 모양이다.


“안녕 악셀.” 앙투아네트가 우리가 있는 곳까지 다가와서 웃으면서 말을 건넨다.

“아, 안녕 앙투아네트. 반가워 오랜만이야.” 앙투아네트가 다가오던 것을 전혀 못 본 악셀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나며 인사를 한다. 악셀과 앙투아네트는 아는 사이었나 보다.

‘앙투아네트가 저렇게 반갑게 인사를 하다니.’


“어떻게 지냈어?” 앙투아네트가 악셀에게 안부를 물었다.

“잘 지냈지. 오늘 프로암에 참여하는 거야?” 악셀도 앙투아네트에게 말을 건넨다.

“응 나는 시릴 팀이야. 여기 참가하려고 우리는 지난주에 연습을 같이 좀 했어. 숏 게임* 위주로. 파브리스는 잘 지내고?”


‘파브리스는 누구지?’ 처음 듣는 이름인데 누군지 궁금해졌다.

“응 잘 지내지. 마에, 파브리스는 우리 아버지야. 그리고 앙투아네트는 우리 아버지 친구이고.” 둘 대화에 내가 끼지 못할까 봐 배려한 것인지 악셀이 먼저 설명해 주었다.

‘아 그렇구나. 친절하네.’


그러고 이야기를 이어가려는데 앙투아네트 팀 코치 시릴도 도착한 모양이다. 연습하고 있던 팀원들을 한 곳에 모아 무언가 전략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 같았다.

“아 시릴이 도착했네. 우리 팀 연습하는데 가보아야겠다. 이따 봐. 본느 빡띠(Bonne partie. 즐거운 라운딩이 되라는 프랑스어)”

“응 너도 본 빡띠” 악셀과 동시에 정확하게 같은 말을 앙투아네트에게 건네었다.


“저 팀 바바 저렇게 옷도 똑같이 입었어.” 앙투아네트가 가고 나서 악셀에게 말을 건네었다.

“멋지네. 우리도 저렇게 같이 입었으면 좋았을 뻔했어.” 악셀이 대답하고 이어 말했다.

“옷은 지금 맞출 수 없지만, 남은 시간 몸이라도 잘 풀어서 경기 잘해보자. 이제 컨택 위주로 볼을 좀 더 치고 퍼팅 연습하러 가볼까?”


그렇게 퍼팅 연습하러 떠나는데 알베르틴과 기욤이 도착하였다. 스산한 안개가 덮은 적막한 수도원에 하얗고 막막한 느낌이 그대로 뒤덮는 것 같은 순간이었다. 악셀은 알베르틴과 기욤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고 그 둘도 악셀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알베르틴은 그런 숨 막히는 순간을 빠져나갈 굉장한 무언가를 갖고 있는 사람처럼 돌연 빙그레 웃는 얼굴로 말을 꺼낸다.

“우리가 늦었지. 너무 멀어 여기.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어. 게다가 이렇게 일찍부터 치면 나는 하루 종일 너무 힘들어.”

“아 몸 푸는 거밖에 안 놓쳤어. 그냥 쳐도 잘 치지?” 똑바로 쳐다보던 얼굴을 풀고 악셀이 눈썹을 추켜올리며 너스레를 떤다.

“지금 빨리 좀 풀어 보려고. 그래도 알베르틴이 여기 코스 여러 번 와봤데 심지어 잘 안데 코스를.” 기욤이 거든다.

“그래? 그럼 네가 우리를 안내해 주면 되겠네. 그것 좋다.” 늦게 도착한 알베르틴과 기욤에게 무어라고 하려다가 알베르틴이 코스를 잘 안다는 이야기에 악셀은 더 이상 말을 보태지 않고 거기서 멈추는 것 같았다. 코스를 잘 알면 아무래도 일단 전략적으로 경기를 하기에는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었다.


알베르틴과 기욤이 도착하고 대화를 나누던 악셀의 얼굴변화를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실리 위주구먼. 좋지 현실적이고 이성적이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악셀이 알베르틴에게 말한다. “퍼팅이라도 거리를 맞추어 보는 게 좋을 거야. 경기 때는 그린을 더 짧게 관리하니까 평소에 치던 거랑 스피드가 다를 수도 있어.”

그렇게 알베르틴과 기욤은 스트레칭을 한판 한 후에 퍼팅 존에서 모두 퍼팅을 연습하고 있는데 경기 위원이 달려왔다.

“악셀 팀 9시 20분 출발이죠? 첫 번째 홀로 모이세요.”


어느샌가 도착할 때 빽빽하게 번져있던 안개는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고 해가 조금씩 비추어 오기 시작했다.



*야디지 북(Yardage book): 골프 코스의 홀마다의 특성이나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 책자이다.

*숏게임(Short game): 그린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플레이를 전부 숏게임이라고 말하며 그린에서 100야드 즉 90미터 이내에서 홀을 공략하는 기술을 말한다. 클럽 중에 주로 웻지로 띄우거나 굴려서 그린에 올리면 퍼터로 퍼팅을 하게 되는데, 웻지 샷을 잘해서 홀 주변에 잘 붙여 놓거나 퍼터를 잘 쳐서 타수를 줄일 수 있다. 숏게임이야 말로 스코어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비거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코어 관리에서 숏게임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은 가장 길고 가장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드라이버 샷 보다는 실제로 숏게임을 더 많이 연습한다.

*오흐 쥬 (프랑스 어로 Hors jeu. 한국에서 사용하는 용어로는 OB. Out of bounds): 보통 흰색 말뚝이나 선으로 표시되며 공이 경계 선에 완전히 넘어갔을 때 더 이상 플레이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이다. OB 경계를 넘어가면 1 벌타가 부과되는 것뿐 아니라 직전에 했던 샷의 위치로 되돌아가서 샷을 다시 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벌타뿐 아니라 거리도 손해 보게 된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서 샷을 하게 되면, 원래 타수 + 1 벌타 + 돌아가서 다시 친 타수까지 해서 총 3타를 친 것으로 여긴다. 아마추어 로컬 룰로 진행을 위해서 OB 특설 티(OB가 날 경우 원래 샷을 했던 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다시 샷을 할 수 있도록 따로 마련해 놓은 곳)가 있는 경우도 있으나 프랑스 골프장에서는 자주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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