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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숙제

202411

by 만수당


스스로 생각하는 평생의 숙제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숙제는

글을 쉽고 맛있게 쓰는 일과
그 글을 통해 내가 살아온,
그리고 내 웃어른들께서 버텨온 기록을 남기고
나아가 세상에 내가 없어도 내가 쓴 글이 남는 일이다.

다른 일들에 비해 지난하고 평생을 걸어가 쏟아부어야 할 일인데
향하는 길은 멀어서 보이지 않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숨쉬듯 읽히는 글을 쓰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감도 안오지만
일단 십년을 정하고 노력해봐야겠다.

따스한 햇살과 찬바람이 제멋대로 비벼져 기분좋은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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