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는 어려워

202411

우리나라에서 B2B SaaS가 돈벌기 힘들 것이라고 매일 얘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기업문화를
가장 빠르게 바꿀 수 있는 건 SaaS다.

가격부터 도입에 필요한 시간, 활용성과 편의성 등 SaaS만큼 최적의 선택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한국의 G2.com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업무 프로그램을 마켓 플레이스에서 구매하여 사용한다는 기본 전제가 한국에게는 맞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래서 2년 여간 내가 컨설팅하는 중소기업에 다양한 SaaS를 도입시켰다. SaaS기업에서의 세일즈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역설적으로 세일즈가 있으면 SaaS기업은 돈을 벌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종의 세일즈 대행이 필요했다고 생각하여 했던 것인데..

지금도 계속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하고 있지만 고민되는 것은
최대한 많은 SaaS와 접촉하여 고객에게 소개하는 것이 좋을 지
엄선된 소수의 SaaS만을 고객에게 소개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고민이다.

최대한 많이 펼치고자해보니 컨설턴트들이 공부해야할 게 너무 많아 배보다 배꼽이 커지고 엄선된 소수를 정하고자하면 고객의 선택지가 너무 적어진다.

어떤게 좋을지 반년 째 고민하고 있는데 쉽사리 답이 서질 않는다.

역시 쉬운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