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프다고 다 잡으려하면쓰나

2024.06

by 유영준

쫄쫄 굶은 채로 산에 갇힌지 3일.
곧 있으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지나기도 전,

토끼 두 마리가 눈 앞을 스친다.
아직 토끼 정돈 잡을 수 있는 힘도 있겠다.
슬쩍 일어나 토끼를 잡으려는데..

세일즈든 마케팅이든 기획이든
컨설팅을 할 때 매번 드는 예시다.

어떻게 하시겠는가란 질문에
얼른 두마리 다 잡아야죠! 란 대답이 제일 많다.

그런데 그러다간 1마리도 못잡고 놓친다.
일단 1마리먼저 잡고 나머질 잡을 생각을 해야지.

당장 사업이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주워듣고 닥치는대로 했다가는 조직을 더 빨리 무너뜨릴 뿐이다.

늘 강조하지만 어디에나 본질이 있다.

고객을 세분화하고 목표할 고객에 대해 정의하고 사업을 어디에 위치시키느냐는 아주 오래되고 기본적인 방법이다. 그런데 그조차 제대로 안되는 곳이 많다.

우리는 매출이 이정도 되고 제품 성숙도도 높아서 STP나 SWOT, 3p같은 기초 이론은 적용하지않아도 됩니다. 더 고차원의 전략을 알려주세요~

이런 소릴 들으면 맥이 빠진다.
사업이 안되는 경우, 저 기본적인 것들을 경시했거나 건너뛰고서 돈만 써대고있는게 눈에 훤하다.

본질을 알고 본인들의 제품이 어디 필요한 지 알아야 돈을 번다. 만약 특정되는 서비스가 아니라면 억지로라도 특정하고 그 시장부터 먹어나가야한다.

한나라가 항우를 이기고 중국을 통일한 건 관중 땅을 지키고 있어서였고 왕건이 고려를 세운 힘의 9할은 나주 일대를 정복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모임에서 주워들은 말같지도 않은 방법으로 사업할거라면 네이버 블로그의 마케팅 기본이론 알아보기를 정독하는게 더 낫다.

제발 토끼 한 마리도 잡기 힘든 상황에서 두 마리잡는다고 고집부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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