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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수무강 한의원 Aug 30. 2018

일자목과 거북목의 한방치료

브이한의원 통증칼럼3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 중 많은 비율에서 일자목과 거북목이 관찰됩니다. 일자목과 거북목은 근력이 약해지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잘 발생하여 목디스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일자목과 거북목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모니터에 집중하다가 무의식적으로 목을 앞으로 죽 빼거나, 고개를 푹 숙여서 핸드폰이나 책을 오래 보는 등,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탓에 목 주변 근육이 경직되고 경추 배열이 변형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뻐근한 뒷목 통증과 어깨결림, 두통이나 눈의 피로를 단순히 과로한 탓으로 돌리거나, 현대인들이라면 흔히 겪는 직업병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면, 일자목과 거북목 증후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일자목과 거북목
일자목이란?

건강한 목뼈, 이상적인 경추는

옆에서 보면, C자 형태로 완만하게 휜 만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개를 푹 숙이거나 목을 앞으로 내민 상태가 오래 지속하면, 경추 주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긴장하게 됩니다. 머리의 무게에 비해 목의 근육과 인대가 얇고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 긴장이 오래 지속할 경우 C자 만곡이 점차 사라져 경추 배열이 1자 형태로 변형됩니다. 발레리나나 스포츠 댄서처럼 항상 목을 위로 길게 뽑아 쓰거나, 바른 자세로 장시간 꼿꼿하게 서 있어야 하는 경우도 경추배열이 1자 형태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1자로 꼿꼿하게 변형된 목뼈를 일자목이라 부르며, 일자목 때문에 나타나는 목·어깨의 통증과 다양한 신체 증상을 통틀어 ‘일자목 증후군’이라 합니다.


거북목이란?

머리의 이상적인 위치는 귓불이 어깨와 일직선 혹은 비슷한 위치에 있을 때입니다. 그러나 일자목에서 목의 긴장이 더 진행되어 얼굴이 어깨 앞쪽으로 위치하게 된 상태를 거북목이라 합니다. 거북목의 전체적인 불편 증상은 일자목과 차이가 거의 없으나, 목이 심하게 앞으로 나와 있어서 누워있을 때도 불편함과 통증을 호소하는 등 일자목보다 증상이 더 강한 편입니다. 일자목을 치료하는 과정과 비슷하게 진행하지만, 치료 기간은 더 길어집니다.

일자목과 거북목의 구분

일자목과 거북목은 정확한 의학적 질병명이나 진단명이 아닙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증상, X-ray 상 경추의 배열을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일자목, 거북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리거나, 특정 검사를 통해서 이 둘을 정확하게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일자목과 거북목을 치료하는 방법도 특별한 차이가 없어서, 일상에서는 같은 의미로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잘못된 자세와 습관 때문에 경추의 배열이 변화할 때, 일자목을 거쳐 거북목으로 악화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목이 심하게 뭉치고 불편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추 배열의 변화 단계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일자목·거북목 증후군

목뼈, 경추의 배열이 일자목 형태로 변형되면,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키지 못해 목 뒤의 근육이 항상 빳빳하게 긴장하여 통증을 유발합니다.


목과 어깨의 통증 외에도, 경직된 근육이 후두신경을 압박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침침해지고, 두통과 어지러운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소리가 나고 걸리는 느낌이나 목이 유연하게 움직이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불편증상이 나타납니다.


한방치료가 필요한
일자목·거북목 증상

- 뒷목이 자주 아프다.
- 담이 잘 걸린다
-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 소리가 나고 걸리는 느낌이 있다
- 어지러운 증상과 두통이 있다.
-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다
- 어깨가 항상 무겁다.
- 목이 뻐근하고, 눈이 빨리 피로해진다.
- 평소 자세가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것 같다
목디스크로 진행되기 쉬운
일자목과 거북목

일반적으로 통증과 증상이 가벼울 때는 곧 낫겠지 하고 무심코 넘기는 분이 많습니다. 혹은 자세교정과 각종 운동을 통해 관리해보려고 시도하다가,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두통과 메스꺼움 눈의 피로 등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낄 때 비로소 병원을 찾으시는 분이 많은데요, 일자목과 거북목 증후군의 자각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증상의 치료와 경추교정를 시작해야 합니다. 방치할 경우 경추의 퇴행성 변화가 계속 진행되고, 결국에는 목디스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자목과 거북목의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치료 예후도 좋습니다.


일자목과 거북목의 한방치료

1. 통증과 제반 증상의 개선
2. 경추 배열의 정상 회복
3. 생활습관 개선으로 재발 방지
1. 통증과 제반증상의 개선

일자목, 거북목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뒷목의 뻣뻣한 느낌과 통증, 두통, 어지러움, 목을 좌우로 회전할 때 느껴지는 불편감 등 다양한 증상들을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침, 뜸, 부항, 약침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며, 약해진 인대와 근육을 강화해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을 치료합니다.


①침 치료

단단하게 긴장된 뒷목의 근육을 침 치료로 이완시켜 풀어줌으로써 목의 회전 시 불편감을 회복시킵니다. 긴장된 근육이 신경이나 혈관을 압박하여 유발하던 두통, 어지러움 증상도 호전시킵니다.


②뜸치료

온열 자극을 통해서 혈액과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줌으로써 회복을 촉진하고, 인대를 강화해서 인대에서 발생하는 염발음 등을 없애줍니다.


③부항

뭉친 근육에 쌓인 피로물질과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물질을 배출시켜서 통증과 기타 불편 증상을 더 빠르게 호전시킵니다.


④ 약침

종류마다 작용이 다른 약침을 사용하여 치료 효과를 높여줍니다. 근육이 심하게 굳어있는 경우에는 고농도의 암염 약침을 사용하여 삼투압 차이를 이용해서 딱딱하게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치료합니다. 신경 압박으로 두통이나 찌릿찌릿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에는 신경 활성 약침으로 신경통을 개선합니다.


2. 경추 배열의 정상회복

일자목·거북목은 목뼈, 경추의 배열이 정상에서 벗어난 것이므로 경추의 배열을 정상적인 C자 형태로 회복시키는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경추의 배열은 기본적으로 추나요법으로 교정합니다. 추나요법은 경추를 세밀하게 밀고 당겨서 경추를 정상 배열로 교정해 주며, 뼈와 관절 인대를 바로잡아 경추가 완만한 C자 만곡을 회복하도록 치료합니다.


추나요법 치료 시 유의사항!

1. 추나요법은 숙련된 의료인에 의해서 시행되어야
안전하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추나요법을 시행하기에 앞서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뼈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침, 뜸, 부항, 약침 등의 한방치료를 우선 시행한 후 추나를 시행해야 안전한 시술이 가능합니다.

3. 근육 긴장이 너무 오래되면, 인대까지 석회화되어 목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도침치료로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어, 목의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치료한 후에 추나요법으로 교정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추나요법을 통한 경추배열은 한 번 만에 회복되지 않습니다.

추나요법으로 경추와 주위 근육, 인대를 바로잡아서 정상적으로 교정하더라도, 평상시 불량한 자세로 틀어져 있던 몸은 경추를 잘못된 위치로 계속 가져다 놓습니다. 추나요법을 주기적으로 꾸준히 받으면서 나쁜 자세와 습관을 함께 교정할 때, 경추의 배열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통증 등 자각 증상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목의 배열이 일자목, 거북목 형태로 남아있다면 추나요법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재발 방지

일자목·거북목이 발생한 이유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경추의 정렬을 바로잡아 교정하는 한방치료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목의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을 스스로 개선해야 합니다.


일자목·거북목의 재발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습관

-컴퓨터의 모니터 높이를 시선 높이에 맞춘다.
-모니터를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도록 의식한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지 않도록 유의한다.
- 50분~1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며 걷거나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 노트북 사용 시 거치대를 활용하여 눈높이에 맞추고,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는다.
-경직된 목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자주 한다.
-적절한 베개를 사용하여 목 근육에 부담 주지 않는다
[참고: 브이한의원 통증칼럼1편_강남 목디스크한방치료]


일자목·거북목의 치료예후

일자목, 거북목에 동반되는 통증, 두통, 어지러움, 담 결림 등은 평균 1~2회 치료로 통증이나 여러 불편사항이 빠르게 개선됩니다. 단, 경추가 정상 배열로 회복하는 것은 앞서 설명해 드렸듯이 1~2회로 끝날 수 없고, 개인차가 있으나 3개월가량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Q. 일자목 거북목인데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어요
그래도 치료가 필요하나요?

A. 사람마다 체질적 차이와 목 근육의 근력 지구력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뚜렷한 일자목, 또는 거북목 형태의 변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나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정상이 아니라, 현재 개인의 목 근육의 근력과 지구력이 아직 틀어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런 분들이 음주로 근육의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차가운 바닥에서 주무신 후 근육이 뭉치거나 한다면 더 심하게 담이 결려 통증을 느끼고, 급성으로 디스크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육안상 목의 배열이 일자목, 거북목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주 1회 정도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자목보다 더 증상이 악화한 것이 거북목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일자목·거북목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경추의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계속 진행되어, 결국에는 목디스크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목디스크로 진행될 경우 통증과 저림, 근력 저하 등 증상 회복에만 최소 1~3개월가량이 소요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경추 배열의 회복까지 고려하면 6개월 이상 1년까지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목덜미가 자주 아프고, 평소 자세로 인해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것 같다면 초기에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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