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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수무강 한의원 Nov 14. 2018

여성탈모원인 바로알기, 여성탈모약은 존재하는가?

브이한의원 탈모칼럼 21

브이한의원 탈모개선과정 보기

여성탈모인데 프로페시아, 아보다트를
처방받아도 될까요?


지난 [브이한의원 탈모칼럼6편_여성탈모]에서 여성 탈모의 유형과 원인, 현재까지 탈모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과 영양제에 대해서 한번 다뤄드렸습니다. 미녹시딜이나 대표적인 탈모영양제 비오틴에 대해서는 [브이한의원 탈모칼럼14편_미녹시딜, 로게인, 마이녹실 바로알기]와 [브이한의원 탈모칼럼 15편_비오틴 바로알기]에서 보다 자세히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바르는 탈모약이나 영양제들을 통한 탈모개선 효과는 남성들이 복용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를 억제하는 프로페시아 등의 탈모약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약합니다. 또 탈모약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쉐딩 현상도 바르는 탈모약 미녹시딜에서 더 자주,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녹시딜을 시작했다가 중단하거나, 아예 사용을 주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미녹시딜을 제외하고 여성탈모에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아직 발견되지 않아서 심지어는 남성탈모약인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을 처방받고자 하시는 여성분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여성탈모의 원인을 남성 탈모의 원인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좀 더 자세히 확인해 드리고, 여성탈모에 있어서 치료방법, 치료약은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성탈모의 원인
호르몬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

여성탈모는 다이어트, 스트레스, 갑상선기능저하증 및 다낭성난소증후군 같은 내분비질환, 임신 출산 갱년기 등의 신체변화, 염색, 파마 등 머리를 손질하는 방법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브이한의원 탈모칼럼6편_여성탈모]에서 알려드렸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뚜렷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 탈모의 경우에도 원인치료와는 별개로 탈모가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왜 원인치료와는 별개로 탈모개선이 잘 안 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호르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어서 유전을 원인으로 치부해 버리고 부모님, 조상님들을 탓하기 쉬운 여성의 안드로겐 탈모의 경우 남성과 마찬가지로 성호르몬인 안드로겐 DHT와 일정부분 연관이 있으며, 앞에서 언급한 여러 원인에서 시작된 여성탈모가 호르몬의 변화로 이어져 여성 안드로겐 탈모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1994년 탈모에 있어서 각종 호르몬 변화를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남성과 여성 탈모에서 공통적으로 상승하여 스트레스가 탈모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안드로겐 중에서는 안드로스테네디온이라는 호르몬이 탈모에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드로겐 대사와 관련된 프로락틴이 여성의 탈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ubmed/8003325

언급된 몇 가지 호르몬들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코티솔과 안드로겐
만병(+탈모)의 근원은 스트레스

먼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과 안드로겐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자료를 살펴보면, 2005년 연구에서는 운동 직후 회복기 동안의 코티솔 및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휴식기 동안의 코티솔 및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비교하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서는 흥미롭게도 운동 직후 코티솔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글로불린 단백질과 결합하는 총 테스토스테론은 소폭 감소하는 반면, 글로불린과 결합하지 않고 혈액에 떠다니는 유리-테스토스테론은 대폭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880087/

<안드로겐>
남성 생식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총칭으로 남성호르몬이라고도 한다. 호르몬으로 주로 남성의 고환에서 분비되며 일부는 부신피질과 여성의 난소에서도 분비된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78954&cid=40942&categoryId=32315

또한 2000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의 안드로겐 수치를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여성에 비해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은 부신의 분비기능이 항진시키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가 증가함에 따라 코티솔과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의 분비도 증가하였고, 테스토스테론, 안드로스테네디온, DHT 모두 유의미하게 증가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건강한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런 안드로겐의 분비량도 점점 감소하는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이런 나이에 따른 안드로겐의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것 또한 확인하였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ubmed/10996472

코티솔과 관련된 위 두 가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건데 육체적 피로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모두 남성호르몬의 증가를 유발하고 남성호르몬의 증가에 따라 DHT의 생성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여성에게서도 안드로겐 탈모가 나타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프로락틴과 안드로겐
여성의 출산도 탈모와 관계가 있나요?


프로락틴과 안드로겐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연구한 1981년 동물실험에 따르면 여포기에 프로락틴을 처리한 동물의 난소에서는 30% 더 많은 DHT가 검출되었고, 테스토스테론-안드로스테디올의 대사속도도 약 10배가량 촉진되었습니다. 배란 이후에는 실험군에서나 대조군에서나 이런 안드로겐의 대사는 급격히 저하되어 미미한 수치의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만이 검출되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ubmed/7468715

고프로락틴혈증을 가진 여성에게서 프로락틴이 ACTH와 함께 작용하여 황산-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S)과 DHEA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가 1984년에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ACTH가 없는 상황에서는 프로락틴은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안드로겐 생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ACTH와 함께 작용할 경우 7일 동안 꾸준히 DHEA-S와 DHEA의 생성이 증가하여 프로락틴과 ACTH는 안드로겐 분비에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ubmed/6090494

프로락틴과 관련된 위 연구들을 보면 프로락틴 또한 안드로겐 분비를 증가시켜서 탈모와 연관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로락틴은 출산 후 유선에 작용해서 모유 생성을 촉진하는 반면 안드로겐 분비도 함께 촉진하여 수유기간 동안 월경이 시작되지 않도록 유도합니다. 프로락틴이 대량으로 분비되는 출산 후 수유기에 산후 탈모가 흔하게 발생하는 것을 비추어 볼 때 프로락틴이 여성의 탈모에 관여하는 바가 일정부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성탈모의 치료방향?
여자와 남자, 다르지만 같다.

앞에서 알아본 것처럼 여성탈모의 원인도 남성탈모와 크게 다르지 않게 호르몬의 불균형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남성의 경우 건강 상태에 따른 남성 호르몬과 DHT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면 되지만 여성의 경우는 보다 다양한 호르몬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여성탈모도 결국 안드로겐의 문제가 원인이므로 남성 탈모약인 프로페시아를 활용한 연구가 실제로 진행된 바 있습니다. 2000년 발표된 논문에서 137명의 폐경 이후 여성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프로페시아와 동일한 1mg 피나스테리드를 1년간 복용시키고 경과를 관찰하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년간의 1mg 피나스테리드 투여는 여성의 탈모를 개선하지 못했고, 탈모의 진행 또한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AGA, finasteride 1 mg/day taken for 12 months did not not increase hair growth or slow the progression of hair thinning."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90962200643530

여성탈모치료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여성 탈모의 원인 중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내분비 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방법은 매우 오랜 기간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서 인위적으로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 놓는 것입니다. 이렇게 호르몬의 균형을 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서 맞춰 놓으면 이런 내분비 질환이 나아지고 그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한 탈모도 회복되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호르몬 보충을 수년 수십년 째 하면서 탈모가 계속 진행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즉 이미 호르몬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투여해서 균형을 맞춰봐야 탈모치료에는 도움이 크게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성탈모의 근본적인 원인분석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여성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을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내분비 질환, 염색 같은 외부자극은 일단 제외하고 다이어트, 스트레스, 출산, 갱년기 등의 내부적 변화를 찬찬히 살펴보면 결국 육체적 스트레스,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코티솔 분비를 유발하고 그것이 안드로겐의 변화를 일으키거나, 출산, 갱년기 등 프로락틴의 변화로 안드로겐의 변화를 일으킨 경우들입니다. 좀 더 폭 넓게 보면 출산 갱년기 등도 출산이라는 큰 신체변화, 폐경이라는 큰 신체변화로 여성의 신체가 약해진 상태입니다. 즉 여성의 탈모는 여성의 신체가 약해진 것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일부 모발과 같은 생존에 조금 덜 중요한 부위를 포기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여러 칼럼에서 반복해서 강조해온 인체예비력 저하와 똑같은 원리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인체예비력 회복 탈모치료 브이한의원

브이한의원의 탈모치료보약은 처음에 여성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체력이 떨어져서 보약을 지으신 저희 어머니께서 먼저 새로운 모발이 자라는 것을 인지하셨고, 같은 보약을 드신 아버지께서도 모발이 점점 많이지는 것을 미용실에서 확인하셨습니다. 탈모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남성의 유전형 탈모, M자탈모, 정수리탈모에 대한 브이한의원 탈모보약의 효과를 먼저 확인할 수 있던 것뿐입니다. 여성에게 같은 탈모보약을 복용시켜도 모발의 개선 반응은 남성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먼저 모발이 굵어지고 건강해지며, 점차 잔머리가 늘어나다가 잔머리들도 점점 굵어지고 튼튼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여성형 탈모입니다. 탈모보약은 괜찮은 건가요?


어떤 분들은 남성이 먹는 탈모약 프로페시아, 아보다트는 여성이 먹으면 안 되는데, 브이한의원 탈모보약은 똑같이 먹어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남성과 여성의 몸은 분명히 호르몬의 대사도 다르고 생리적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발 탈락을 유발하는 원인은 결국 육체적, 정신적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인체예비력 저하이고, 남성과 여성이 전혀 다른 음식을 먹어야지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같은 인체예비력을 회복시키는 보약으로 여성의 탈모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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