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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타 May 13. 2020

만약 덤더럼의 화자가 싸이코였다면?

에이핑크 '덤더럼' 재해석 영화 대본과 콘티

단편 영화나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가 많다. 아이디어가 재밌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하는 이야기꾼이 될 수 있다. 매주 대본을 쓰고 콘티를 그린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아, 영상을 통해선 콘티도 보여주면서 대본 리딩도 들려줄 수 있겠구나. 사람들이 이야기를 재밌어할까 싶어 매주 대본을 쓰고 콘티를 그리고 영상을 만든다. 사람들이 좋아하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주변의 다양한 것들을 보고 들으며 재해석 영화 대본을 씁니다. 이번에 제가 영화 대본을 쓰게 영감을 준 노래는 에이핑크의 ‘덤더럼’입니다. ‘덤더럼’은 이별 후 사실은 덤덤하지 않다는 반어법의 노래처럼 들렸는데요, 가사 중 ‘거짓말 같다고 말하지 마’만은 반어법이 아닌 진심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평소 착하지 않은 캐릭터에 대해 써보고 싶었는데 ‘덤더럼’을 듣고 나니 만약 덤더럼의 화자가 싸이코였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했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싸이코 같은 사랑을 다룬 영화 ‘팬텀 스레드’의 요소를 조금 추가해서요.


아는 언니가 이별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 인물이 언니를 위로하기 위해 언니의 집을 찾습니다. 아는 언니가 싸이코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요. 아래 영상에서 콘티와 대본 리딩을 즐기시길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 좋아요를 누르고 '만타 문화 트렌드' 채널을 구독 알림 해두시면 다음 대본 리딩 때 누구보다 먼저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 좋아요와 구독 알림이 이야기꾼을 향한 저의 걸음에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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