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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타 May 14. 2020

이랬다면 '사냥의 시간'이 재밌었을까?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의 한 시퀀스를 바꿔 써보자

단편 영화나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가 많다. 아이디어가 재밌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하는 이야기꾼이 될 수 있다. 매주 대본을 쓰고 콘티를 그린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아, 영상을 통해선 콘티도 보여주면서 대본 리딩도 들려줄 수 있겠구나. 사람들이 이야기를 재밌어할까 싶어 매주 대본을 쓰고 콘티를 그리고 영상을 만든다. 사람들이 좋아하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주변의 다양한 것들을 보고 들으며 재해석 영화 대본을 씁니다. 저는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는 말을 들은 이후부터 이 영화를 많이 기다려왔는데요, 최근 보고 나선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중반부 “재밌네.”라는 대사부터 긴장감이 쑥 떨어졌는데요, 저만 이렇게 느낀 건 아니었나 봅니다. 본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공통적인 요소에서 아쉬움을 느낀 것 같았습니다. 설정이 조금 추가됐더라면 사람들이 영화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아쉽다는 게 중반부 이후부터 없어도 무방한 디스토피아 설정과 행동의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 캐릭터 한인데요, 만약에...라는 가정으로 설정을 추가해서 “재밌네.” 소리가 나온 지하주차장 시퀀스를 고쳐 써 봤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콘티와 대본 리딩을 즐기시길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 좋아요를 누르고 '만타 문화 트렌드' 채널을 구독 알림 해두시면 다음 대본 리딩 때 누구보다 먼저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 좋아요와 구독 알림이 이야기꾼을 향한 저의 걸음에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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