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영화 <잠수 중입니다> 1부
단편 영화나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가 많다. 아이디어가 재밌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하는 이야기꾼이 될 수 있다. 매주 대본을 쓰고 콘티를 그린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아, 영상을 통해선 콘티도 보여주면서 대본 리딩도 들려줄 수 있겠구나. 사람들이 이야기를 재밌어할까 싶어 매주 대본을 쓰고 콘티를 그리고 영상을 만든다. 사람들이 좋아하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주변의 다양한 것들을 보고 들으며 영화 대본을 씁니다. 날씨가 나날이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여름 하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5년 작품으로 벌써 15년이나 됐지만, 비가 오는 계절인 여름에 대한 이미지를 제 머릿속에 딱 박아둔 작품입니다. 제가 썼던 이야기도 비가 오는 계절인 여름에 한적한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놀랐던 건 제가 이 이야기를 짜고 나서 나온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한국판 리메이크에서 주인공이 근무하는 곳이 수영장이라는 사실이었는데요 제 이야기 또한 연원동의 연원 수영장이 주된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연원동 주민 센터 복지문화과 공무원 영우는 연원 종합스포츠수영센터 수중재활운동사 윤혜를 만나고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마치 기분 좋게 내리는 여름비 같은 영화 ‘잠수 중입니다’ 콘티와 대본 리딩 영상은 아래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 영상 좋아요와 유튜브 '만타 문화 트렌드' 채널 구독이 이야기꾼을 향한 저의 걸음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