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가

매수

by 만타천

이제 우리 진짜 주식 얘기해 볼까요?


주식은 매수 - 보유 - 매도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매수에서 시작합니다. 매수를 잘하면 절반은 이기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수가 엉망이면 앞으로 어려운 게임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복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거나, 추가금이 많이 들어갑니다. 우리같이 손절을 하지 않는 투자방식에는 더더욱 매수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망할 기업은 피해야겠죠.


우리는 싸게 사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싸다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2~3년 내 망하지 않고, 주가가 싼 종목을 고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흔히 주변에서 말하는 좋은 기업, 훌륭한 기업, 다음 시대를 선도할 기업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투자방식에 적합한 종목을 찾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의 투자 목적은 돈을 버는 것입니다. 좋은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1) 상장된 지 10년 이상된 종목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의 시장평균가를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10년일까요? 10년이라는 기간이면 보통 내부적인 위기나 세계적인 이벤트가 최소 1~2건은 있습니다. 그 위기에 회사는 어떻게 살아남았고, 시장은 이 기업을 얼마에 평가했는지 보기 위함입니다.


저는 경력직만 뽑습니다.


2) 부채는 적고, 유보율은 높은 안정적인 종목


우리의 목표는 1년 이내에 20%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요. 2~3년 정도 보유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손절을 하지 않으니깐요. 그래서 최소한 앞으로 2~3년은 망하지 않을 기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2~3년이면 주식시장의 큰 흐름이 대부분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 기간에 기업이 큰 변화 없이 생존해 있고, 우리가 분할 매수로 평단을 낮추며 따라가면 매도 기회가 반드시 옵니다. 그런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기업이 망하면 안 되니깐요.


3) 사업이 안정적인 종목


기업은 돈을 벌어야 합니다. 돈을 벌지 못하는 기업은 존재할 수 없게 되죠. 주식 시장에서는 퇴출될 수도 있고, 시장이 평가하는 그 기업의 가격은 계속 낮아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인 우리에겐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적자인 기업은 가능한 피합니다. 지속적으로 적자인 기업은 아예 고려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어떤 내외부 환경에서도 계속 이익을 만드는 종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최소 상장된 지 10년 정도 된 종목을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꾸준히 매출도 증가하고, 이익도 증가하는 기업이라면 금상첨화겠죠. 그런 기업의 주가가 싸다면 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성장하는 기업의 주가는 이미 대부분 우리의 기준보다는 높게 형성되어 있을 겁니다. 우리의 기준인 싸게 산다에 부합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는 성장하는 기업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기존과 같은 꾸준한 매출, 꾸준한 이익, 적자가 나지 않는 수준을 요구할 뿐입니다. 우리의 투자기간은 1년에서 길어야 2~3년이기 때문에 그때까지만 시장에서 버텨줄 수 있는 체력이 있으면 됩니다.


그러니 자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하는 기업이면 됩니다. 주식하는 사람에게는 왠지 재미없는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이 포인트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적으니 가격이 싸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싼 기업을 찾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배당은 2% 이상 주는 종목


계획보다 길게 보유해야 하는 경우가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는 손절을 하지 않으니 투자금이 그대로 묶이게 됩니다. 수익도 없으니 현금흐름이 돌지 않습니다. 저는 전업투자를 목표로 합니다. 그러니 최소한의 생활비는 어떤 상황에서도 만들어야 하지요. 그래서 최소한의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해 배당이 있는 종목만 삽니다. 그리고 2~3% 배당은 받아야 장기간 보유 시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또 배당이 있어야 주가가 하락하면 자연스레 배당률이 올라가서 주가를 방어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배당이 있어야 추가 매수 하는데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겁니다. 추가 매수는 결국 물리는 금액을 키우기도 합니다. 당연히 부담도 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주가가 하락한 상태이니깐요. 그때 4~5%까지 커진 배당률이 있으면 은행이자 2배라는 심리적 안정감으로 추가 배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정도 현금흐름만 돌아줘도 버틸 수 있는 현실적인 큰 힘이 되어줍니다.


5) 현재 주가가 역사적 평균 가격 이하인 종목


어떤 종목이 싸다는 평가는 그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장부가)를 기준으로 할 수도 있고,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의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봅니다.


장부가액 대비 싸다는 기준은 PBR이나 BPS를 보면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주가가 BPS 대비 낮은 종목을 선호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전체 상장기간 동안의 기업의 평균주가보다 낮은 구간에 있는 종목을 선호합니다. 100% 이런 종목만 매수하지 않지만 90%는 이런 종목을 매수합니다.


그 기업의 역사적 평균가격보다 싼 구간에서 매수하면 주가가 더 빠지더라도 이미 싼 구간이라 덜 빠지고, 회복하는대도 훨씬 속도가 빠릅니다. 회복탄력성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수익률은 20%입니다. 역사적 평균가격 아래 구간에서 매수했다면 평균가격까지 다시 회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 수익률 정도는 달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만약 역사적 고점에서 매수했는데 주가가 하락한다면 다시는 그 가격(나의 본전가격)까지 회복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말 그대로 그 종목이 상장한 이래로 딱 한 번만 도달했던 가격이니깐요. 고점돌파 매매는 위에 매물대가 없어서 오르면 더 오를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반대로 상승세가 꺾이면 크게 하락할 위험과 다시는 그 가격을 회복하지 못할 확률 또한 높습니다. 우리는 손절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리스크를 방어할 무기가 없습니다. 그러니 싼 구간에서만 거래하는 겁니다.


고점에서 사건 저점에서 사건 우리에게 필요한 건 20%의 수익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잃을 확률이 낮은 구간, 반대로 오를 여력은 많은 구간에서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잃을 확률을 낮추는데 집중합니다.


모든 파동은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릅니다. 그런 파동의 움직임으로 평균가격이 생기는 것이고요. 그 구간의 저점에서 매수한다면 잃을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상장된 지 10년 이상된 기업)(매출액과 이익이 꾸준)하고, (부채는 적고, 유동성 자산은 풍부)하여 단기간 상폐 위험은 적으며, (배당은 2% 이상)이고, (현 주가가 BPS보다 낮으며, 역사적 평균가격 이하)인 종목을 찾는 것입니다.


이런 종목은 적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마 찾고 나면 평소에는 잘 들어보지 못한 기업이 대부분일 겁니다.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이고,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산업과 기업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주가가 쌀 수 있는 것이겠지요.


내 투자금이 부족해서 그러한 종목을 모두 살 수 없지 살만한 종목이 없어서 손가락만 빨고 기다려야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러니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준에 맞는 종목만 매수하는 겁니다.


이 기준을 통과한 종목들이 당신에게 자유를 선물해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