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면적 학습 환경 분석 1
타고난 머리가 좋으면 성적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현장에서 경험한 결과 딱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낮은 아이
머리는 좋은데 암기를 너무 싫어하는 아이
가난한데 상위권을 유지하는 아이
부유하지만 공부 말고 명품에만 관심이 있는 아이 등
예측을 벗어나는 아이는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성적은 아빠의 무관심과 할아버지의 재력이라는 말도 있죠.
결과적으론 틀린말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재력있는 할아버지에게서 용돈만 받는 아이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타고난 지능과 재력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성적을 결정하는 요소는 뭘까요?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 이런 말이 되죠.
“성적은 교과서가 아니라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
성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엉덩이를 들썩이지 않게 하는 심리라는 건 학원 강사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다루지 못하는 마음을 다룰 수 있게 도와주기 까지는 한참이 걸렸습니다.
아이들은 학생이기 이전에 인간입니다. 돈의 속성처럼 공부의 속성을 이해하기 위해선 인간의 심리와 성향을 이해해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타고난 지능도 부유한 할아버지도 공작의 꼬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글과 단편문을 통해 그간 연구하고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다들 궁금해하는 의외의 방법으로 성적을 올렸던 이야기에서부터 성적을 갉아먹는 부모의 특징까지 최대한 다양하고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 수학 시험에서 실수하는 진짜 X100 이유.’ 같은 것들이죠. 간단히 훑어보겠습니다.
영어 수학에 실수하는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성향적 이유와 심리적 이유입니다.
먼저, 까불까불하거나 성격이 급한 아이들은 영어 수학 시험에서 실수를 많이 합니다. 공감 능력과 이해력 등 맥락을 파악하는 장점만을 과도하게 사용해서입니다. 짜증 나는 암기 보다 맥락 위주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특성 때문이죠. 이런 성향의 아이들은 굿을 해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심리적 이유는 불안이 높기 때문입니다. 불안이 높은 아이들은 ‘쌤 ㅜ 또 실수했어요’.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험 현장에선 풀리지 않던 수학 문제가 집이나 학원에선 술술 풀리는 기적을 자주 경험하죠. 높은 불안 탓에 공부는 열심히 하기 때문에 불안의 원인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웩슬러 지능 검사나 다중지능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들이 높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뻔했습니다. 공부 머신이기 이전에 인간인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이죠.
성적표를 보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먼저 돌봐야 합니다.
공감과 배려
공부하는 아이로 만듭니다.
다면적 학습환경 분석가 맨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