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부모를 둔 아이들의 성적이 낮은 이유.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성향으로 한다.
연세대 CC에서 결혼까지 골인한 1화 세찬이 부모님, 러시아 최상위 대학교 출신의 부모를 둔 2화 VOBA. 사연자 학생들은 한결 같이 공부 머리 하나는 확실히 타고난 듯 보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실제 성적은 그렇지 않았죠. 티처스 2 1,2편을 통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처럼, 심리와 성향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렸을 때부터 아이의 단점을 고쳐줘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채 아이가 청소년기를 맞이하게 된다면, 세찬이와 보바처럼, 공부로 나타나는 성향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세찬이와 보바는 어떤 성향을 타고났을까요?
우리는 성향의 4가지 요소, 불, 바람, 물, 나무 중 1~2가지를 유전적으로 타고납니다.
불 - 강한 자기주장, 빠른 생각과 행동력, 빠른 포기, 쌘 고집.
바람 - 유머 감각, 높은 사회성, 끈기부족, 관심 집중 욕구.
물 - 온순함, 배려심, 높은 불안, 부정적 감정 표현 억제.
나무 - 꼼꼼함, 원칙 중시, 매우 높은 불안, 지나친 정확성 지향.
세찬이는 불의 기운을, 보바는 나무의 기운을 타고난 듯보입니다.
1회에서 세찬이 부모님은 세찬이의 꼼꼼하지 못한 성향 문제를 잡아 주지 못했습니다. 그 여파로 고등학생이 되어 모든 과목에서 개념이 부족했습니다. 물론 ADD로 인해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꼼꼼하지 못한 성향이 더 부각되면서 성적이 낮아진 점도 있습니다. 목표에 빨리 도달하고 싶어 하는 성향을 조절해 주지 못하면서, 모든 과목에 개념이 부족하고 문제만 풀고 있었던 것이죠.
이런 불의 기운을 타고난 학생들이 위와 같은 문제를 보인다면, 어렸을 때부터 1:1 과외로 공부를 시켜야 합니다. 물론 과외 선생님이 공부만 가르쳐 줘서는 안 되고, 계산식 하나하나, 철자 하나하나, 개념 하나하나 확인하고 물어보면서 천천히, 꼼꼼히 수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덜렁 데고 빨리 목표에 도달하려는 성향을 고칠 수 있죠.
2회 보바는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유동 추론 능력이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유동 추론 능력이 좋다고 해서 수학을 잘 한다고 할 순 없지만, 이과 공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죠. 이과 머리를 타고났지만, 수학을 중2 때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원칙을 고수하고 확실한 것만 좋아하는 성향 때문입니다.
딱 떨어지는 것과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성향으로 인해, 융통성과 감이 필요한 수학을 어려워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 속에서 풀이의 근거를 추론해내기 힘들었던 보바는 수학에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 버렸죠. 확실한, 눈에 띄는 풀이 근거를 찾아야 문제를 풀 수는 성향으로 인해 수학을 어려워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시기를 조금 놓친감이 있지만, 이런 보바에게도 2가지 해결책이 있습니다. 먼저, 수학을 암기로 접근 하는 것입니다. 계산 과정과 문제를 암기하면서 공부한다면, 7등급이라는 처참한 성적은 피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내신을 따라가거나, 진도를 나가지 말고, 2년 뒤 수능을 목표로 한 파트씩 천천히 공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관심사가 다양하진 않지만, 흥미가 가는 분야는 깊이 파고드는 나무 성향의 보바는 수학을 잘할 수 있는 성향입니다. 단 많은 문제 풀이와 빠른 진도보다, 느리고 깊게 한 문제 한 문제 풀어야 하죠.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깊고 천천히 수학 공부를 한다면, 수능 칠 때쯤에는 괜찮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를 밀어붙이기 앞서, 아이의 성향과 장단점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등 시기에 이런 문제점들을 수정해 주지 못한다면,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지게 됩니다.
반대로 아이의 성향만 파악할 수 있다면, 성적이 낮은 원인을 쉽게 판단할 수 있죠. 성적 하락의 근본 원인은 모른 체, 노력하지 않는 아이만, 성적이 나오지 않는 아이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공부는 아이 혼자 하지만,
공부하는 환경은
온 가족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공부는 성향,
다면적 학습 성향 분석가
맨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