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불안이 높으면 아이의 냐신 성정적이 떨어지는 이유.
세찬이 어머니!!
세찬이가 성향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ADD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지 못한 점도 문제지만,
진짜 성적 하락의 원인은
어머님의 높은 불안 때문이에요!!
어머니랑 세찬이는 둘 다 똑같은 성향으로 보입니다. 둘 다 자존심이 세고, 목표가 높고, 자기주장이 강한 '주도적 독수리'성향인 것을 쉽게 알 수 있죠. 엄마와 세찬이가 말싸움할 때, 절대 지지 않는 모습이 자주 나왔는데요, 자신의 논리를 반박할만한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성향 때문입니다.
세찬이 처럼 자기 주도적이고 고집이 세고 무리에서 주도권을 갖길 원하고, 감정이 겉으로 잘 드러나는 ‘주도적 독수리’ 성향의 아이들은 타고난 성향 자체가 꼼꼼하지 않습니다. 공부 습관이 잘못된 게 아니라, 원래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나서 그래요.
이런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연필 잡는 법부터 숙제하는 과정까지 촘촘하게 확인하고 느리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이 시기를 놓친다면, 꼼꼼하지 못한 성향을 교정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죠.
하지만 세찬이 어머니는 그 시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세찬이도 엄마 아빠처럼 혼자 알아서 공부를 잘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엄마도 엄마의 인생을 살길 원하셨죠. 그래서 엄마는 서울대 치의대 대학원에 다시 입학하신 게 아닐까요?
성적 하락을 세찬이만 탓할 순 없어요.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부모가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했으니까 세찬이도 당연히 잘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세찬이를 더욱더 덜렁 데는 아이로 자라게 했습니다.
승제쌤도, 아빠도, 엄마도
공부 못하는 세찬이를 이해하기 힘드시죠?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세찬이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에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결과만 보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이해할 수 없었던 거죠. 아이 공부의 근본적인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공부 방식의 옳고 그름 보다,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모든 과목에 개념이 부족한 이유도 성향 때문이에요.
'주도적 독수리' 성향의 사람들은 목표가 높을 뿐만 아니라, 목표에 빨리 도달하고 싶어 합니다. 이런 목표 지향적 성향으로 인해 학생들은 개념공부를 소홀히 하고, 바로 문제 풀이로 넘어가려는 경향이 강하죠. 이런 성향의 부모의 경우 무슨 일이든 한번 말하면 아이가 바로 지시를 따르길 원합니다. ‘주도적 독수리’ 성향의 부모는 다른 부모 유형에 비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경향이 있죠.
아이의 뭐든 빨리 하려는 문제를 고치기 위해 먼저, 아이의 성향적 단점을 인지 시켜 줘야 해요. 목표가 높고 성미가 급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죠. 그런 다음 수학 계산 과정이나, 개념을 꼼꼼히 익히고 넘어가는지, 영어 철자는 정확하게 쓰고 읽는지 등을 옆에서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공부를 시켜야 합니다. 그런 다음 문제만 빨리 풀려는 행동을 조절해 줘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세찬이 처럼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만 죽도록 풀다가 '공부는 나랑 안 맞아.'라고 생각하며 학창 시절을 끝내게 됩니다.
잔소리만 할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오랫동안 얘기해줘야 합니다. 타고난 성향으로 인한 문제는 스스로 단점을 인지한 상태에서 피가 나는 노력을 해야 고칠 수 있어요. 잔소리나 훈계로 고쳐질 수 있었다면,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이미 꼼꼼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겠죠. 하지만 세찬이는 고3이 되어도 똑같죠? 문제는 공부 과정과 방법이 아니라, 타고난 성향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세찬이의 이런 단점을 극대화하는 요인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엄마의 성향과 높은 불안입니다.
세찬이는 학교, 학원에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시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찬이에게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영상에서 처럼 세찬이도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라면을 먹으면서도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낮은 이유는 엄마의 높은 불안과 할 말은 하는 엄마의 성향 때문이에요.
이런 엄마의 모습이 세찬이의 자기 조절능력을 떨어트리고 성향적 단점을 극대화시키고 있었죠. 학년이 올라갈수록 세찬이는 더욱더 꼼꼼하지 못하고, 마음만 급해졌던 거예요. 이런 급한 마음으로 인해 개념 공부는 뒷전이고 문제만 빨리, 많이 풀고 싶어 했습니다.
'주도적 독수리' 성향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상황이나 자신감이 꺾인 상황에서 자기 조절 능력과 일의 의욕이 급격히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는 불안이나 우울을 경험하게 되면,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는데요. 전두엽은 자기 조절 능력과 사고력을 조절합니다.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과 부모의 압박이 더해지면서 세찬이는 우울감과 불안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심리 상태는 전두엽의 기능을 떨어 트리죠. 엄마의 직설적인 성격과 높은 불안이 세찬이의 성적을 떨어트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찬이의 성적이 노력에 비해 낮은 또 다른 이유는 ADD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ADHD와 유사하지만, 과잉행동이 없는 ADD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DD를 겪고 있는 아이들은 꼼꼼함이 부족하고, 독서를 힘들어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수학점수를 올리기 힘들어하고, 글씨를 바르게 쓰지 못하거나, 감정 조절을 힘들어하고, 분위기 파악을 잘하지 못하고, 눈치가 없으며, 특정 대상에 강박이 있거나 불안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을 통해 세찬이가 수학 성적이 너무 안 좋은 점과 지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점, 꼼꼼함이 지나치게 부족한 점, 꽂히는 것에 몰입하는 점 등을 고려했때, ADD로 의심이 됩니다. 더 늦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해결책은 단순합니다. 세찬이의 문제가 단순히 불안과 자신감 하락에 의한 일시적인 뇌기능 저하 때문인지, 진짜 ADD 때문인지 검사를 받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검사에 앞서 부모는 불안을 낮추고 세찬이에게 긍정적인 말투를 사용해야 합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옆에서 숙제나 문제 풀이 과정을 하나하나 확인해 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단순 개념 설명이나 문제 풀이가 아닌, 문제풀이 과정을 함께 봐주고, 중간중간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봐주는 과외 선생님이나 공부방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승제 선생님의 솔루션이 매우 적절했다고 보입니다. 세찬이에게 시켰던, 개념과 특징을 적도록 한 종이도 사실 대충 보고 놓치는 것들을 줄여주기 위해, 꼼꼼히 문제에서 포인트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장치였죠. 문제의 단서와 개념을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고 풀이 과정을 다 적도록 했던 점이 세찬이에게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거기에 더해 성적 향상의 핵심은 승제쌤이 꼼꼼히 이 모든 문제들을 확인해 준 덕분이죠. 하나하나 확인해주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뒀다면, 모의고사에서 지난 시험과 비슷한 점수를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세찬이의 경우처럼 아이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알아서 잘하겠거니라고 생각하거나, '부모가 잘했으니 아이도 알아서 잘하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아아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부모가 아이를 너무 강압적으로 대한다면, 아이의 성적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는 아이 혼자 하지만,
공부하는 환경은
온 가족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공부는 성향,
다면적 학습 성향 분석가
맨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