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마냐 먹방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냐 정혜승 Jul 09. 2015

<맛보다> 심야식당 시즌2 주바리 프로젝트

작은 식당의 알찬 도전

이태원 심야식당 원스키친에 신나서 다녔던 것은 2013년 초. 테이블 몇 개 없이 아주 작은 식당에서 희한하게 재미난 음식을 즐겼죠. 한창 뜨던 일본만화 컨셉의 작고 뭐든 해주는 식당으로 출발했었어요.

그런데 문을 닫았다는 소식이 들렸고.. 주방장인 주바리님은 다음 스토리볼에 여행기를 올리고 있더군요ㅎ

이후 이태원 뒷골목에 새로 더 크게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인들에게는 가보라고 추천하면서도 저는 어쩌다보니 오늘에야 가봤습니다. 심야식당 시즌2 주바리프로젝트!

그뤼에르 치즈 듬뿍 갈아서 올려주고 노른자 톡 터지는 반숙을 얹은 스위스감자전 뢰스티

고기에 고수가 산처럼 쌓인 고수천국(불식지옥).. 네. 저같은 고수 매니아에겐 천국ㅋㅋ


보통 양파보다 세 배 비싸다는 적양파를 상콤하게 올린 미소삼겹구이.


탱글탱글 해물이 가득한 이태원탕까지 모두 재료를 아끼지 않는게 특징


엔초비 맛 진한 소스까지 빵 찍어 먹는 스페인 요리 감바스도 맘에 들었어요. 주바리님 안 계신 날인데도 미녀 싸모님이 진짜 잘 챙겨주셨습니다.


써비스로 내주신 브루케스타.. 배부른데도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아주 작은 식당으로 만나서.. 조금 번듯하게 식당 모양을 갖추시더니 드디어 여의도역 2호점 가오픈이 내일이라고ㅎㅎ 준비로 힘들 권주성 주바리님에게 응원을 보탭니다. 제 소개로 갔다고 하면 쪼매 더 잘 봐주실거라 믿으며ㅋㅋ

덧붙여.. 이렇게 기록할만한 만찬이 된 것은 근사한 음식 뿐 아니라 즐겁고 알찬 수다가 풍성했기 때문이고.. 특히 일행 중 프로페셔널(이라 불러드릴만한) 사진가 K님이 계셔서 음식 사진 찍는 팁을 얻은 것도 값진 수확. 2번 사진은 K님 작품ㅎ 1번 사진 찍을 때는 폰으로 조명까지 쳐주셨어요. 오늘 여러가지 배웠습니다ㅎ 감사


사족을 하나 더 달자면.. 드라마 심야식당ㅋㅋ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쿠르베 스피커는 예뻐요ㅎ 그것은 부인할 수 없어요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먹는다> 주부놀이, 이 정도는 기본이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