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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Dec 13. 2019

[메디치포럼] 왜 '힘의 역전'인가

#메디치포럼,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돌아보니 분주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어떤 판을 벌일까 조곤조곤 의견 나누고, 평소 좋아하는 분들 사심으로 찾아뵙고, 통찰력 가득한 말씀 독점적으로 먼저 듣고,이런저런 흐름으로 '힘의 역전'으로 꿰어달라 청하고, 각 이슈에 대해 관점을 빌리고.
어제는 정말 관심 있는 분들을 초대하고, 숨막히는 그 느낌까지 나눌 수 있어서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함께 나눈 동지적 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폭포같은 세상의 지식들 온몸으로 맞이한 기분", "예체능전공자도 알수있게 세상쉽게 말씀들 해주심"이라는 아람님, "20분의 짧은 강연이었지만 진정성과 깊이, 카리스마에 완전 빨려들어갈 것 같았고 숨 쉬는 것도 잊은 것 같은 시간"이었다는 희승님, "모든 세션의 강연이 1초도 허투루 쓰이지 않은 아주 흥미롭고 알찬 포럼"이었다는 혜자님, 연차내고 뱃속 아기와 함께 기꺼이 강연을 즐겨주신 영화님, “자극이 되었던 시간, 짧은 시간에 풀어낸 최고의 이야기들을 들었던 시간”이었다는 현주님, 저녁 다른 자리에서 어제 내용을 토대로 아주 길게 재밌고 유익한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이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경달님. 청중도 바쁘신 분들인데 오후 내내 거의 끝까지 자리를 지키신건 그만큼 밀도 높은 강연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연사인 최재천 교수님과 김경수 지사님, 청중으로 오신 서주석 전 국방부차관님을 비롯해 기라성 같은 분들이 오후 1시35분부터 5시55분까지 끝까지 함께 해주셨어요. 딸과 함께 온 어머님 두 분 뵈니까, 가족들 함께 즐길 수 있는 포럼도 늘어났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영화 만큼 재미나고 유익한 콘텐츠잖아요. 그리고, 어제 키노트 주제였지만 '디스커션(숙의)'이 늘어날수록 우리 공동체의 저력이 쌓이겠죠.. 무척 재미난 경험이었어요. 평소 시사에 관심없는 분들과 초전문가들이 모두 쏙쏙 귀에 들어오는 좋은 강연이었다고 해주셔서, 확실한 전문가가 전하는 좋은 콘텐츠의 힘도 확인했습니다.

원래 프레젠테이션 할 때, 원고 준비않는데 이번엔 전날밤 써봤습니다. 포럼 프로그래머 데뷔잖아요. 조금 긴장한거죠. 근데 원고 신경쓰니 리허설 때 버벅거려서, 그냥 하던대로 즉흥적으로 떠들었어요. 대략 흐름이야 맞을텐데, 원고 공유해봅니다. 포럼에 대한 간단 가이드죠. 어제 페북에 실시간으로 대충 올린 내용도 그 밑에 일단 공유합니다. 공들인 포스팅은 천천히... 어차피 책으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왜 포럼인가. 왜 힘의 역전인가. 왜 이 주제들을 골랐는가.
자, 다들 저와 마찬가지로 실감나지 않겠지만, 2020년, 새로운 디케이드, 새로운 10년이 시작됩니다. 세상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죠. 시대정신을 읽어내기 위해 좋은 분들 말씀 듣는 기회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행사를 해보자, 의기투합했습니다. 그런데 행사 주제는 뭘로 할지 고민됐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과학기술로부터 발생한 변화가 전세계 정치, 경제, 사회의 판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속도가 많이 가팔라요. 조금 살펴보니 다양한 영역 곳곳에서 반격이 시작됐다 싶더군요. 힘의 역전, 관계의 역전입니다. 어떤 조짐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지켜보지 않을 수 없는 파괴력이 있고요. 저희들부터 너무 궁금한겁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도전이지만 미래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화와 토론을 복원해 공론장을 만들고, 주요 의제를 점검하는 작업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래서 ‘힘의 역전’을 주제로 각 분야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포럼, 컨퍼런스, 세미나가 있습니다. 포럼은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이고, 컨퍼런스는 주제에 대해 협의를 거쳐 결론을 만드는 자리라는 설명을 어디서 봤습니다. 세미나는 특정 주제에 대해 공부하는 성격이 더 강하죠. 우리는 포럼을 했습니다. 그런데 뭐가 빠졌나? 현장의 의견 교환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질문도 남기고, 이걸 정리해서 책으로 엮어보기로 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이런 노력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왜 디스커션이 필요한지, 오늘 본격적인 키노트 발표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님이 맡아주셨습니다. 당초 ‘동물권’의 부상에 대해 여쭤보려고 찾아뵈었어요. 그런데 정부 부처 자문위원회 이끌었던 경험담에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다들 위원회 다녀보셨죠? 발제자 발표 후 한 마디씩 보태면 끝. 그런데 그건 디스커션이 아니더라고요. 서로 떠들고 의견이 충돌하고, 티격태격해보면 문제가 보이고 관점이 생깁니다. 토론 없는 사회는 갈등과 분열을 멈추지 못합니다. 그런데 디스커션을 우리는 배워본 적이 없어요. 저는 최교수님 말씀 듣다가 개안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기대해보시죠.

2020년은 중요한 선거가 치러진 해로 기억될 겁니다. 당연히 정치판이 어떻게 바뀔지 온갖 전망이 난무합니다. 우리는 누구의 눈으로 이를 볼 것인지부터 내부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의 언어를 받아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언어로 정치를 기록하는 천관율 시사인 기자를 찾아갔습니다. 서초동과 광화문 집회 현상부터 물어봤어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하냐. 그런데 답이 쿨했습니다. 대신 서초동과 광화문 집회에 눈이 가려져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지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판을 완전히 흔드는 ‘리얼라인먼트’라는 어려운 단어를 꺼냈습니다. ‘줌아웃’이라는 책도 내신 분인데, 최대한 멀리서, 최대한 다른 시야로 보여주는 천관율 기자의 가설, 재미있습니다. 

경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이 분 요즘 정말 잘 나가는 분입니다. ‘수축사회’라는 프레임으로 온 동네에서 모셔가는 분을 저희도 모셨습니다. 다른 곳 가서 몇 시간 강연하는 분에게 달랑 20분 압축요약 부탁드렸습니다. 힘의 역전을 말하는 각 분야의 문제는 사실 다 연결됩니다. 본질은 수렴됩니다. 우리는 겪어보지 못한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 인구는 줄어들기 시작했고, 생산성은 높아져 공급과잉이 이어집니다. 파이의 전체 크기가 줄어들고 각 단위의 힘겨루기는 격화되고 있다. 성장 신화를 버려야 미래가 보인다고 했던 홍성국 혜인리서치 대표가 제시하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는 무엇일까요. 

자, 2010년대는 ‘미투’의 시대이자 ‘82년생 김지영'의 시대였습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여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오래된 고정관념에 대해 논쟁적 시대가 열렸습니다.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일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던 사회가 갑자기 뒤집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만큼, 어느 지점까지 바뀌고 있는 걸까요. 어떤 일들은 생각보다 더딜 때도 있습니다. ‘힘의 역전'을 말하면서 여성 이슈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일을 비즈니스로 삼은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는 실제 역전을 느끼고 있을까요? 현장의 여성들은 무엇을 바꾸고 있을까요. 최적임자를 모셔봤습니다.

이 분을 주목한 건 사실 BBC 덕분입니다. 올해 100인의 여성을 꼽았는데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행사 직전 주말, 유투의 내한공연에 이 분의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유투가 알아본 분.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님은 단지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수십 년 피해자를 위해 싸워온 노력을 세계가 먼저 알아본 것 같습니다. 한국이 범인 검거율 1위인 것 이번에 알았습니다. 안전한 사회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았다는건 미처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참고인’, ‘증인’이었던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놓고, 지금 또다른 싸움을 이어가는 분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한국 사회의 그림자에도 역전이 이뤄져야 합니다.

한국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균형발전입니다. 오래된 과제이지만, 아직 역전의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터뷰를 봤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재미있는 구상을 다듬는다, 부산을 축으로 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이란다는 얘기에서 출발한 인터뷰. 마침 오늘 모신 천관율 기자가 궁금증을 풀기 위해 달려갔더군요. 인터뷰를 봤는데 오히려 질문이 꼬리를 이었습니다. 정말 가능할까? 이러저러한 문제는 어떻게 풀지? 도시도 플랫폼이라, 수도권 중력이 점점 더 강해지는데 지방의 해법은? 찾아뵈러 갈 때는 조금 걱정했는데, 돌아오는 기차에서는 저까지 두근거리더군요. 이 구상은 미래의 과제입니다. 진지하게 피드백 주셔도 좋겠어요.

사실 ‘힘의 역전’이라는 프레임에서는 소수 엘리트 권력에 대해 시민의 민주적 통제가 가능할지, 그 힘의 균형을 바꿀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검찰이냐 법원이냐 어느 쪽 이야기를 들어볼지, 둘 다 모실지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검찰개혁은 온국민 관심사. 반면 사법개혁은 살짝 관심이 식었습니다. 그래도 될까? 절대 안됩니다. 현직 판사 분이 이런 자리 나오실까? 만나뵙고 말씀 나눠보고 알았습니다. 사법개혁이 왜 필요한지, 왜 반드시 해내야하는지 절박함이 있더군요. 쉽지 않습니다. 기사 제목들 보시죠. 그래서 생각을 나누고 모두의 관심이 더더더 필요합니다. 모시기 어려운 분들만 모셨는데, 특히 그렇습니다.

자, 한정된 시간에 어려운 분들을 모시고 정치경제사회 여성과 균형발전 사법개혁에서 힘의 역전을 살펴보는데, 우리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무엇인가 더 필요했습니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의 고민. 그래, 세상이 바뀌고 힘의 역전이 벌어지는데 그래서 어쩌라고. 으쌰으쌰 폭탄주로 만들던 화합의 리더십은 더이상 작동하지 않고, 우리가 그토록 애써왔던 일들은 꼰대의 관행으로 치부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세계의 리더십 구루 신수정 KT 부사장님을 찾아갔습니다. 리더십도 관점의 역전을 통해 완전히 다른 형태로 진화하더군요. 오늘 진짜 좋은 분들만 모셨지만, 여러분의 일터에서 써먹을 수 있는 팁은 마지막 순서로 잡았습니다.

준비되셨죠? 지금부터 곧바로 달리기 시작하겠습니다.




정부 위원회 발표 듣고 한마디씩 덕담? 우리는 토론을 해본 적이 없어요. 
 끝장토론? 틀린 말입니다. 토론은 남 생각 들으면서 내 생각을 다듬는거. 결연한 표정으로 토론에 들어가 상대를 제압할 생각만 하는게 아닙니다. 

 반려동물 천만시대. 반려동물 외에 사육동물 관상동물, 그리고 요즘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유희동물이 있어요. 4만년 함께 한 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데는 침팬지가 개만 못하다. 제돌이, 이 아름다운 생명에게 자유를 준건 평생 가장 잘한 일. 변호사 시절 동물권으로 논문까지 썼던 박원순 시장의 결단이었죠. 서울대공원 제주도청 시민단체 각계 다 불러 위원회를 열었더니 모두 각자 얘기만. 듣다못해 한 가지 원칙 제시. 모든 논의는 저 아이를 행복하게 빨리 보낼지 그것만 발언해달라... 끝에 제돌이 풀어주면서 모두가 행복했어요. 
 처음부터 모든 관계자들을 다 불러서 피터지게 싸워서 다 털어놓으면 끝내 풀린다.    

소통은 원래 잘 안 되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우리를 사회적 동물이라 한건 소통 없이 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반드시 해야하는 것. 그렇다면 되게끔 만드는 것. 

서로 충분히 알고 서로 충분히 소통하자는게 윌슨 교수님의 통섭. 
옛날 비엔나 살롱 문화처럼 한국의 젊은이들은 소통 중.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숙의민주주의. 

 최재천 (Jae Choe) 교수님 키노트 발표였어요! #힘의역전



미국의 민주당 공화당 지형은 100년 만에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리얼라인먼트. 이같은 정치판의 역전을 말합니다. 
루즈벨트는 공화당 실패(대공황) 때문에 등장했으나 산업대도시 이민자 자녀 등장이 핵심. 보이지 않던 사람들을 블록으로 동원하는데 성공했죠. 

‘보이지 않는 유권자’는 누구인가요. 
어떻게 이들을 정의하고 불러내고 묶어낼까. 그게 관건입니다. 
예컨대 1년에 30%는 대학에 가지 않습니다. 이들이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자리에 있는지 잘 모릅니다.   

글로벌 리얼라인먼트? 진보정당 찍던 저학력 산업노동자와 공공부문 하위직 노동자가 우파 포퓰리즘의 토양에 되고 있습니다. 세계대전 이후 안정적인 좌우 진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데서 이런 얘기 듣는 이들은 브라만좌파... 라는 해석도 흥미롭군요. 천관율님의 흥미진진 발표 제맘대로 발췌.

환경안전 인구감소.. 단기대응하는 각국 정부들.. 

가계부채 이자 3% 잡으면 1년에 50조를 이자로 내는 상황. 내수가 좋아질 수 없습니다. 

넘 치열한 사회에 지친 이들은 사람 대신..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 6조. 미국 60조. 일본 15조.   

미국 택시 면허 100만 달러에서 18만 달러로. 호주 4억 가던게 4000만원. 기득권 해체 중. 

소유를 늘리는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다가 2008년 이후 욕망을 줄이는 방식으로..  포용성장 역시 사회적으로 흘러가는.. 살기 어려운 수축사회.. 포퓰리즘 국가 인구 증가..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 워렌 버핏 3명 자산이 1.3억명 자산. (이게 얼마전 1.2억명으로 줄어든 이유 완전 깜놀..)

 한국 주력산업이 2010년 이후 위기. 소주성 탓할게 아닙니다. 삶의 가치를 찾는 산업 vs 과거형 산업

 4차산업혁명의 품질은 평준화. 기계가 만들기 때문.  넘 재미있지만 여기까지. 홍성국 님 <수축사회>를 보셔야죠!



여성들끼리 왜 만나요? 한번도 남성들끼리 왜 만나냐고 묻지 않잖아요? 
시장이 작아서 되겠어요? 인구 절반 여성인데 그만한 존재감이 없다? 

힘의역전, 젠더 이슈에서는 시작도 못했습니다. 천만에. 
28년차 일하는 여자. 열 번 이직, 세 번 전직.. 일주일 이상 쉬어본적 없는데. 잘 싸우고 잘 적응했다는 생각. 
 .. 굴욕적인건 나의 태도였어요. 하나도 괜찮지 않았는데 왜 괜찮다고 했을까.  

한국의 결혼제도에 편입되고 싶지 않아요. 출신 육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레 움츠러들어요.

지금 여성에게 한참 부족한 것들=남성들에게는 공기와 같은 것들.. 우리 역사에 처음 등장한 여자들.. 진짜 확 바뀐 것은..  (사진 보세요) 
 대학 진학률 여성 74%, 남성 65%..  여자들 비즈가 되냐고요? 구글부터 은행까지 정말 많은 협찬 협업 제안.

 내 탓, 내 할 탓을 멈춘 여자들.. 광고부터 유통방식.. 커머셜에서 예쁘기만 한 여자들은 씨가 말랐어요. 강력하고 자기주도적인 여성이 도배.  
 요즘 걸그룹 노래에 오빠 사랑해 따위 없어요. 가사 보세요. 망가지는 것도 자기 선택.. 

 세상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요. 
 이나리 선배의 발표 내용은 중간중간 울컥하네요. 



제일 위험한 사람이 누구냐. 재범 가능성 높아 풀어주면 안되는 사람? 양형기준에 나온다고 하더라. 실인범들이더라. 근데 데이터를 보면.. 반 이상이 전과 없는데 어느날 살인범. 대다수 살인은 알던 사람들을. 여성 살인자 장기수들은 대부분 배우자 살해. 재발 가능성??? 
데이터를 보고 형사사법제도 보면.. 가장 위험한건 성범죄자들. 지금은 교도소에 성범죄자들 비중이 가장 높다. 연간 성범죄 3만 명. 

가해자에 대해서는 양형 기준 등 신경쓰고, 수형자들 인권은 신경쓰면서. 피해자들에게는 관심이 적더라. 2000년대 초반엔 그랬다. 우리나라 형사정책은 왜 이 부분을 신경쓰지 않는가.. 미국의 한 교도소 도시로 파견.. 피해자학 victimology 이 있더라.  피해자 인권의 분기점. 2008년 조두순 사건.. 수많은 여자아이들의 희생. 혜진예슬이법 덕분에 조두순은 (그나마) 12년형.  2020년 출소. 

피해자를 증인 참고인으로만 보던 시절. 아동청소년 성범죄는 친고제 폐지 전까지 실상 범죄가 아니었음. 오늘날 가정폭력이 반의사불벌죄로 때로 처벌받지 않듯. 

 ....
아.. 정말 힘있는 말씀.. 숨도 못쉬게 몰아치신 이수정 쌤..  어젯밤 1시까지 만드신 슬라이드 안넘기시고. 듣다가 울 뻔했네요.  강력범죄 80% 이상 여성이 피해자.. 언제까지.



SK하이닉스는 왜 구미를 버렸을까요.
용인은 부지 뿐. 구미는 부지 무상임대에 온갖 혜택. 그런데? 인력 상당수가 R&D. 좋은 인재는 수도권에 있다고. 그럼 구미는? 경남은? 

과정도 달랐어요. 참여정부 시절 LG디스플레이가 파주 들어설때는 외자 유치 등 조건 있었는데 이번엔 수도권 규제 언급도 관심도 없고. 이렇게되면 앞으로가 걱정. 경남의 미래는? 
조선자동차기계가 사양산업? 경쟁력 키우지 않으면? 조선업에서 6만명 실직. 자영업 비중이 전국 평균 27%인데 34%까지. 

수도권 블랙홀. 수도권 인구 비중.. 우리는 50%. 영국 36%, 프랑스 18%, 일본 34%.

그럼 수도권이라도 잘되면 좋은걸까. 지방 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소멸 위기로.. 출산율 전국 평균 0.98명.. 서울 0.76명. 강남 0.68명. 서울의 청년들도 생존경쟁에 시달리는.. 

도시도 플랫폼. 지역도 플랫폼이 되어야. 수도권 2500만. 부울경 800만..+ 영남권 = 1300만

인프라 뿐 아니라 교육 혁신을 통해 인재 양성.. (교육 혁신은 말로 하는게 아니라) 지방 정부 단위의 통합적 접근으로서. .. 

이건 제대로 들어야 합니다. 김경수 지사님 발표, 77일의 휴가(?)에서 얼마나 고민이 깊고 단단해지셨는지 짐작해봅니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걸 헌법 뒤늦게 공부하면서 알게되어 감동받았다는 류영재 님.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입법행정사법이 한 마음으로 ‘협치’에 나서면.. 
 헌법에 의한 통제, 국민의 통제 없이 민주주의가 가능할까요.  

 사법농단의 실체... 판사의 법률컨설팅 받아본 분 있나요? 청와대 국회가 받았어요. 이건 매우 중대한 일.. 
 블라블라... 삼권분립이 아니라 삼권분업. 삼권이 하나의 통치권력이 될 경우 국민은 주권자가 아니라 피통치자로 전락함.. 

 사법부 독립이 아니라 법관의 독립이 중요.. 
 사법이 민주적 통제를 받지 않고,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는다면..  
 ===
 사법개혁 정말 중요합니다. 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사법농단이 되풀이되지 않으리란 장담을 할 수 있을까요. 

 아. 넋놓고 듣다보니 계속 메모가 부실해요..



리더들이 힘든 이유는 예상하던 미래와 현재의 격차 때문. 
 사회는 급변하고. 권위는 손상되고 투명성은 강화되고. 

 리더들의 마인드셋. 
 MS는 과거 천재중심.. 성과 나쁘면 아웃. 실패를 용납않으니 조직간 서로 총질.
 “나도 모른다. 모르는게 없어서 배운다”는 사티아 나델라의 일성. Growth Mindset. 실수와 실패로부터 성장한다.. 실패에 책임을 물으면 도전을 않지만..   

목적중심 Mindset. 회사 1등 하자고? 20% 성장? 그런 구호에 가슴떨리지 않는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 그런 대의명분, 그런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목표가 아니라 목적을 주고 나침반(가치)를 함께 줘야. 

 Outward Mindset 
인간을 수단으로 보지 말고 인간을 인간으로.. 직원을 주인으로 대해야.
 자기중심이 아니라 고객/직원/파트너 중심.. Empathy 능력 필요.   오늘의 마지막 순서는 실질적인 리더십 팁.. 신수정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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