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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Feb 11. 2022

다정한 사람들은 책를 선물한다

소셜온난화, 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 유언을 만난 세계..

사는 책도, 얻는 책도 많은 인간이  바지런하면 좋을텐데. 읽고 쓰는 것도 기력이 필요하구나,  쉬고 있다. 쌓이면  번씩 기록으로 털고 가는 인간이라 일단 이쯤에서. 읽지 못했어도 책얘기 나눔의 도리만 하련다.


지구온난화 마냥 우리를 잠식하고 파멸로 몰아가는 #소셜온난화. 다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무엇이 작동했는지 살펴볼 책. #아날로그의반격 #생각을빼앗긴세계 #부당세습 #사장의탄생 #코로나이후의세상 번역서마다 예사롭지 않았던 Seung Youn Lee 님이 옮겼다. 훌륭한 번역자의 사인본 선물! 미디어 생태계는 어떻게 붕괴되었나. 소셜미디어는 어떻게 정치를 양극화하는가. 아마도 내 트레바리 클럽 3월 책이 될 듯.


#당신이잘있으면_나도잘있습니다. 사람에게 힘을 얻곤 하지만, 상처도 받는 법. 사람에 대한 예의를 다시 생각하는 즈음에 선뜻 저 제목을 품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다니. 제목만으로 마음을 흔들어버리는 정은령 선배. 글쓰기가 행복한 적 없다면서도 그 사람들과 풍경을 "외면하지 못해서" 글을 썼다니. 그 마음을 짐작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차오른다. 멀리서 구경만 하고 있던 책인데 감사. 밥에다 저자사인본에다 후배 품어주신 선배는 진정 조용히 다정한 사람.


"기록은 변방을 피해간다. 죽은 자들이 머무는 거처, 즉 역사에는 가난한 장애인들을 위한 장소가 없다" 죽음의 순간조차 불평등했으나, 그 불평등마저 저항으로 벼려낸 이들. 장애해방열사들의 기록 #유언을만난세계.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삶은 기본권인데 아직도 갈 길 멀다. 장애에 무심하고 불친절한 사회에서는 장애인을 스쳐지나가는 일도 드물 정도로 차별 투성이. 존경하는 홍윤희 님의 선물. 윤희님 말과 글만 따라가도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다.


저마다 스스로 벼리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에 책으로 '도피'했다는 Daejoong Mannerist Kim 님의 선물은 #경복궁_시대를_세우다. 한겨울 처마 밑에서 떨면서, 개국공신들의 멸시와 견제를 참고 버텨가던 사관들의 이야기를 언급한 손글씨 카드가 찐. 새로운 권력의 정당성, 투명성, 공정성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공간을 통해서 권력과 시대를 읽는 책이라니, 감히 예측되지 않지만 궁금.

#남은건책밖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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