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온난화, 당신이 잘 있으면 나도 잘 있습니다, 유언을 만난 세계..
사는 책도, 얻는 책도 많은 인간이 더 바지런하면 좋을텐데. 읽고 쓰는 것도 기력이 필요하구나, 좀 쉬고 있다. 쌓이면 한 번씩 기록으로 털고 가는 인간이라 일단 이쯤에서. 읽지 못했어도 책얘기 나눔의 도리만 하련다.
지구온난화 마냥 우리를 잠식하고 파멸로 몰아가는 #소셜온난화. 다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무엇이 작동했는지 살펴볼 책. #아날로그의반격 #생각을빼앗긴세계 #부당세습 #사장의탄생 #코로나이후의세상 번역서마다 예사롭지 않았던 Seung Youn Lee 님이 옮겼다. 훌륭한 번역자의 사인본 선물! 미디어 생태계는 어떻게 붕괴되었나. 소셜미디어는 어떻게 정치를 양극화하는가. 아마도 내 트레바리 클럽 3월 책이 될 듯.
#당신이잘있으면_나도잘있습니다. 사람에게 힘을 얻곤 하지만, 상처도 받는 법. 사람에 대한 예의를 다시 생각하는 즈음에 선뜻 저 제목을 품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다니. 제목만으로 마음을 흔들어버리는 정은령 선배. 글쓰기가 행복한 적 없다면서도 그 사람들과 풍경을 "외면하지 못해서" 글을 썼다니. 그 마음을 짐작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차오른다. 멀리서 구경만 하고 있던 책인데 감사. 밥에다 저자사인본에다 후배 품어주신 선배는 진정 조용히 다정한 사람.
"기록은 변방을 피해간다. 죽은 자들이 머무는 거처, 즉 역사에는 가난한 장애인들을 위한 장소가 없다" 죽음의 순간조차 불평등했으나, 그 불평등마저 저항으로 벼려낸 이들. 장애해방열사들의 기록 #유언을만난세계.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삶은 기본권인데 아직도 갈 길 멀다. 장애에 무심하고 불친절한 사회에서는 장애인을 스쳐지나가는 일도 드물 정도로 차별 투성이. 존경하는 홍윤희 님의 선물. 윤희님 말과 글만 따라가도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다.
저마다 스스로 벼리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에 책으로 '도피'했다는 Daejoong Mannerist Kim 님의 선물은 #경복궁_시대를_세우다. 한겨울 처마 밑에서 떨면서, 개국공신들의 멸시와 견제를 참고 버텨가던 사관들의 이야기를 언급한 손글씨 카드가 찐. 새로운 권력의 정당성, 투명성, 공정성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공간을 통해서 권력과 시대를 읽는 책이라니, 감히 예측되지 않지만 궁금.
#남은건책밖에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