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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Feb 22. 2023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북토크, 여전히 미디어 이야기

수만가지 말을 떠들었는데 @homeeun 님에게 꽂힌 말은 이랬나보다.

"사용자의 요구에서 출발하는 언론

그런 언론을 신뢰하는 사용자,

사회의 비용은 낮아진다"고.


내가 저런 말을 했던가? 공급자인 취재원, 출입처가 주어인 이야기는 전혀 흥미롭지 않다고 했지. 언론을 신뢰하지 못하면, 고비용 사회가 된다고 했고.

질문이 중요하다고, 어떤 분야에서든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무튼 그는 "혜승님 정말 완전 짱인거 아세요? 메모를 멈출 수 없는 북토크였어요ㅠ ㅠ"라고 해줬다. 다정한 피드백에 안도했다.


독립문 영천시장 뒤에 #서울의시간을그리다 작은 서점이 있다. 같은 이름의 책을 내신 분과 관계된 곳이다. 서점 단골인 그의 청에 따라 #북토크 하러 토요일 오후에 다녀왔다. #홍보가아니라소통입니다 책을 낸지 3년이 되어가지만 발표자료는 계속 업데이트한다. 미디어생태계의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라 그렇다. 책 내고 미디어스타트업 창업까지 해봤으니 할 말 당연히 많다.

여러가지 질문을 해주신 그날 독자이자 청자에게 감사했다. 행사가 끝나자 서점의 공부 테이블에는 식탁보가 깔렸고, 참석자들이 만두, 쌀국수, 떡볶이, 튀김 등 동네 맛집에서 한꾸러미씩 음식을 사들고 오셨다. 동네 사랑방의 풍경은 언제봐도 즐겁다.


그 덕분에 좋은 시간이었고, 그는 사진도 남겨줬다.

그날 예기치 않은 소식에 허탈해진 속내를 들키지 않고 웃으며 안녕했는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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