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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Jun 08. 2015

<먹는다> 원팬 파스타 참사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둘째 학교 휴업이라길래 급히 휴가 내고 간만 평일 엄마놀이. 트윗에서 눈여겨본 원팬 파스타 시도했는데 잠시 페북질 하는 사이 대참사. 탄내가 배진 않아서 간신히 구제.냉장고 야채 얼마 없어서 원본에 비해 부실하지만 그럭저럭 초간단 요리 맞네요. 재료  넣고  붓고 끓이면 . 원본처럼 토마토   우러날 재료가 부족한 탓인지 소금 후추로는 살짝 아쉬워서 굴소스 추가. 아이는 매우 흡족하게 해치웠습니다ㅎ뭐 많이 비교되지만.. 이게 원본입니다.. 쿨럭


아이들은 뭐하러 엄마가 휴가까지 내냐고 쿨한 반응이길래.. 원래 월요일에 오시기로 했던 아주머니도 나이가 일흔  되어 가시니까 외출  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설명을 갖다 붙였어요. 저희 아이들 챙겨주신지   되신지라 연세가 있으신데 사실 쪼금 걸린 것도 맞아요.심지어 옆지기도 이렇게 급히 휴가 내도 되냐며 의혹의 눈길. 내가 요즘 하는 일에 급한게 없다고 말하고 나니 어쩐지 회사생활  하고 있는건가 스스로 다소 당황했어요ㅋ 그러나  없으면 회사가  돌아간다는 생각 따위 버린지 오래됐고ㅎ 직딩이 휴가 쓰는게 그렇게 엄청난 일이 되면 안되잖아요? 휴가를 내지 못하고 아이들 챙기는 문제로 아득할 많은 직딩맘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합니다. 학교 휴업은 사실 맞벌이에겐   재난일지도 몰라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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