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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Jul 12. 2023

[대사극장-한국영화를 만든 대사 100] 너 누구냐?

"한국 남자들은 나이 처먹어 가지고 아저씨 되면은 아무한테나 조언하고 충고하고 그래도 되는 자격증 같은 게 국가에서 발급되나 봐?"


영화 #이층의_악당(2010) 대사다. 김혜수 언니!!


#너_누구냐? 한국영상자료원의 기관지 '아카이브 프리즘' 최근호 제목이다. #대사극장 -#한국영화를_만든_대사_100. 이 정도면 이 잡지의 감각 칭찬해. 소장하고 싶은 잡지다. 친구 H 집에서 나때문에 악귀 재방부터 본방까지 달리던 지난 토요일..정작 나는 여기 꽂혀서 드라마를 보는둥 마는둥... 슬쩍 펼쳤다가 명대사가 쏟아져서 쓰러졌다..(너 누구냐? 대사 기억하심?ㅎㅎ 한때 국민 영화)


"저 생활비 벌러 나와요, 반찬값 아니고".


영화 #카트(2014) 염정아 배우 대사. 엄연한 생계를 맨날 반찬값 벌러 다닌다고 폄하하던 시선들이 새삼스럽고.

"누나, 그 사람이랑 자지 마요. 꼭 자야 된다면 나랑 자요. 나도 잘해요."


#질투는나의힘(2003) 명대사지... 크으...

"누군가가 널 떠난다고 해서, 널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야"


#고양이를_부탁해(2001), 영화 진짜 좋았었는데.. 이렇게 멋진 대사를 완전 잊었었네..

"아니 도대체 언제부터 형사랑 검사들이 내 아랫도리를 관리해온 거니?"


#처녀들의_저녁식사(1998) 강수연 언니, 보고싶네요.

"너의 이러한 행동의 이데올로기는 뭐냐?"


#경마장가는길(1991).. 자자고 하는 남자를 물리치면 저런 소리를 듣는다고?ㅍㅎㅎ

"나에겐 꿈이 없었다"


#비트(1997)의 정우성 대사가 예나 지금이나 막막한 청춘의 대사라면,

"이혼해주세요"


#애마부인(1982), 이 영화가 나름 한국 여성 캐릭터의 속박을 벗어내는, 그 시절 정서에서 파격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됐다. 시대의 벽을 깨는 대사들..

이 책은.. PDF로 다운받을 수 있단다ㅎㅎ 재미있었다.

https://www.kmdb.or.kr/story/webzine/1118


이것도 #남은건책밖에없다 넣어줘야 하나? 아님 #마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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