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서점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냐 정혜승 Nov 10. 2023

<서점일기> 정부가 없다, 이렇게 팔렸다고?

내 책은 10월29일부터 오프라인 서점에 깔렸다. 근데 10월 베셀에 들어갔다니 #북살롱텍스트북 뭐하는 서점인가.

내가 #mbc를날리면 좀 열심히 팔긴 했다. 꾸준히 몇달 째 열심히 파는 #에이징솔로 보다? 노코멘트. 나야 고작 목요일 매니저인걸ㅋㅋ


다들 무지 바쁘신 #IWDM 친구들이 월례모임도 아닌 번개로 어제 서점을 찾아왔다. 깜짝손님 K님까지 오셔서 이 책 얘기를 들어주셨다. 감탄사와 탄식을 쏟아내며 큰 눈을 빛내던 O님의 리액션이 엄청난 응원이 됐고. 어제는 피곤해 그냥 지나갔다가 A님이 피사체에 대한 애정으로 찍어주신 사진을 아침에 보니 가슴 한구석이 찌르르르르. 일정 바꿔서 달려와주신 조용한 다정의 화신 L님과 “선배 첫책 #홍보가아니라소통입니다 보다 저는 이번 책 #정부가없다 가 더 좋아요” 라고 말해준 L2님. 소심한 작가에겐 놀라운 피드백까지 기운을 한껏 받았다.


이 사진들은 분명 뒤의 아델과 각도가 맞다고 찍어주신ㅋㅋ


낮에 찾아온 M이나 O와 P언니는 사진도 못 찍었고, O가 은행나무 배경으로 근사하게 담아준 두 K온니 사진은 초상권 보호. 오후부터 밤까지 매진할 일꺼리를 아예 싸들고 와서 츤데레 온기를 나눠준 친구 T도 고마워. 인생에서 다정한 시간을 종일 쌓는 날들은 이렇게 가끔 있겠지? 그래서 뒷북 #서점일기 남긴다. 넘 좋잖아.


엊저녁 어느 손님이 남기고 간 메모도 서점 알바로서 기뻤다. 기분 좋은 힐링을 얻고 가셨다고, 따뜻한 메모를 별말 없이 종이를 반으로 접어 쟁반에 두신 덕분에 하마터면 버릴 뻔. 이 서점, 알바 뿐 아니라 당연하게도 손님에게도 든든하다. 넘 좋잖아.



매거진의 이전글 <서점 일기> 읽어본 책을 파는데 지나치게 진심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