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 다녀왔다고 자랑은 커녕.. 공개하는 자체가 아주 바보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기록을 남기기로 결심한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 초럭셔리 만찬인데..기록으로 남지 않을 것 같은 기분에.. 괜히. 쓸데 없이.. (아.. 정말 참석자 중 누구도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 같더란..ㅠㅠ)
둘째, 나같은 메뉴 관심자들에겐 이런 정보 유익하지 말입니다. 비록 너무 끕이 달라 결코 따라할 거 같진 않지만. 미슐렝 셰프들은 대체 어떤 식으로 요리하고 플레이팅 하는지..
셋째, 폰에서 사진을 지우려면.. 어딘가 올리는게 상책. 요즘은 브런치가 내 저장고...
간단히 사진과 메뉴 이름만 기록. 음식을 품평할 깜냥이 안되서 해석은 패쓰.
4시간20분 동안 먹었다. 내내 즐거운 수다가 이어져서 진심으로 다행. 음식은 원래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맛을 가른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와인도 괜찮았다.
다른 분이 가셔야 하는 자리였는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그 분에게 사정이 생기면서.. 어쨌든 우연한 호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