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순서상으로는 습관이 무서운 이유 보다 먼저 읽길 추천한다.
이전 글에서 지금은 마케팅 전성시대라고 했다.
왜 마케팅 전성시대라고 생각하는 지 몇가지 눈에 보이는 이유도 얘기했다.
결론은 관심이 많다는 뜻이다.
따라오는 질문은 이것이다.
'(마케팅이 뭔데?)왜 관심이 많을까?'
그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정리하기로 했다.
마케팅 왜 배우세요?
목적이 뭐죠?
"인스타그램 팔로워 한 달 만에 1k 달성하는 법"
"SNS로 개인 브랜딩을 하는 방법"
"블로그 컨설팅 받고 달라진 점"
"유튜브 썸네일로 조회수 높이는 법"
"마케팅으로 월 100만원 부수입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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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또는 '브랜딩'이란 주제로 쉽게 볼 수 있는 콘텐츠(이미지, 글, 상품, 강의 등) 제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하우' '돈이 되는 정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잘 활용하고 있다.
나도 필요한 노하우와 정보들은 다른 사람들의 콘텐츠를 통해 배우고 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 팔로워 1k를 달성하는 것, 개인브랜딩 하는 것 등이 왜 필요할까?
첫째, 결국은 트래픽(노출, 도달, 유입 등)
트래픽이란 아주 간단히 말하면 '찾아 온 사람(정보, 데이터)이 얼마나 많은가' 다.
많은 사람(곳)이 알고, 봐야 인지도 상승과 다음 (목표하는)단계로 트래픽 이동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여기서 따라오는 이야기는 '누가(고객, 타깃)'에 대한 부분이다.
'누가'는 다음에 다루기로 하자.
둘째, 다들 하니까
친구, 모임, 지인, 경쟁사가 하니까 또는 동경하거나 보고 배우는 사람이 하(라고 하)니까 경우다.
* 요새 인스타그램 마케팅 안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 돈 벌려면 개인 브랜딩이 중요하다.
* @@@ 인플루언서(유튜버,작가) 영상(글) 보니까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고 하더라.
* 성공한 사람(돈 많이 번 사람)이 이렇게 했다고 하더라.
* 성공하는 기업(개인)은 마케팅 잘 해서다.
마케팅이란 걸 안하면 안될 것 같은 위기의식 또는 일단 잘 된 사람을 따라해보는 것이다.
셋째, 더 잘 하고 싶어서
사업이던, 개인이던 어떤 문제나 결핍이 생겼는데 마케팅을 배워서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다.
마케팅을 배우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성장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목적과 수단은
다르다
위에서 얘기한 이유들은 '수단'이다.
'마케팅 배우는 목적이 뭐죠?'에 대한 답이 아니란 얘기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 중 하나다.
'목적'이 '왜 하는가?'라는 why에 대한 것이라면
'수단'은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라는 what, how에 대한 것이다.
다시말하면 팔로워 1k 달성하고 개인브랜딩을 하고 인플루언서를 따라하는 것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이용해)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거나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팔로워 1k 달성이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설사 5k, 10k가 되더라도 내가 원하는 '목적'(이것을 하는 이유)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위한 '수단'으로서 잘 못된 선택이다.
'마케팅'을 배우는 이유는 '팔로워를 많이 모을 것이다' '인플루언서가 될 것이다''유입을 늘일것이다' 와 같은 수단 이전에 '팔로워를 많이 모으면 뭐?' '인플루언서가 되면 뭐?''유입이 늘어나면 뭐?'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드릴을 왜 사는가
구멍이 필요한거지
드릴이 필요한게 아니다
마케팅 얘기를 할 때 빠지지 않는 예시가 바로 '드릴을 왜 사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드릴을 사는 이유는 구멍을 뚫기 위함이다.
드릴은 '수단'이다.
구멍만 생각해서는 드릴이 아니어도 된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구멍은 왜 뚫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은 아빠가 웃고 있는 가족사진을 벽에 걸기 위해서 일 수도 있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미래를 기대하는 엄마가 책장을 만들기 위해서 일 수도 있다.
드릴을 사는 목적은 결국 행복한 가정, 아이의 미래를 위한 일이 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보다 창조적인 사람이 컴퓨터로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수단'이 아닌 '목적' 즉 '왜 마케팅을 배우는 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무엇을 질문할까
'왜 ' 를
5번 물어보자
문제해결 방법으로 유명한 '5Why 분석법'을 추천한다.
이 방법을 추천하는 이유는 '수단'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써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내 스스로의 내면에 대해서 좀 더 깊숙히 고민해 볼 수 있다.
아래 예시를 보며 자신이 지금 마케팅 배우는 이유를 대입하며 생각해보자.
*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은 외곽 벽이 심하게 부식되서 고민이었다.
5why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
Why 1 “왜 대리석들이 빨리 부식되는 걸까?”
강한 화학세제로 자주 청소를 하기 때문
Why 2 "왜 강한 세제로 청소를 자주 할까?"
비둘기 배설물이 많이 묻어서
Why 3 "왜 비둘기 배설물이 많을까?"
비둘기의 먹잇감인 거미가 많아서
Why 4 "왜 기념관에 거미가 많을까?"
해가 지기 전에 주변보다 전등을 먼저 켜서 거미 먹이인 나방이 불빛을 보고 많이 몰려들기 때문
Why 5 "왜 해가 지기 전에 전등을 주변보다 먼저 켤까?"
왜 기념관 직원들이 일찍 퇴근하면서 전등을 켜기 때문
그후 제퍼슨 기념관은 업무 조정을 해서 조명은 2시간 늦게 켜졌고 더이상 나방이 날아들지 않아 자연스럽게 거미도 없어지고 비둘기 역시 몰려들지 않았다고 한다.
기념관의 외벽을 깨꿋하게 관리하는 해결책은 외곽 조명을 2시간 늦게 켜는 것이었다.
Why 1. 왜 마케팅 왜 배울까?
Why 2. 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필요할까?
Why 3. 왜 인플루언서가 되면 좋을까?
Why 4. 왜 협찬, 공구 수익이 생기면 좋을까?
Why 5. 왜 돈을 벌면 왜 좋을까?
위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다.
마케팅을 왜 배우는 지 목적을 찾아가기 위해 스스로 질문을 던져서 내가 왜 마케팅을 배우는 지 그 이유는 알고 배우자.
누군가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서 자신의 가치를 찾는 것'이 마케팅의 목적이 될 수 도 있고 누군가는 '내가 정의한 행복을 위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될 수 도 있다.
무슨일이든 '왜?'라는 이유를 알고 행동하면 더 빠르고 정확하고 일돤되게 움직일 수 있다.
마케팅을 배운다는 건
삶(일)의
변화를 만들기
나는 마케팅을 배우는 것은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생활지식과 행동양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미 누구나 조금씩은 마케팅 지식과 방법을 알고 있지 않은가?
물론 전문가의 영역은 여전히 중요하다.
우리가 '철학자'나 '심리학자'가 아니라도 일상에서 '철학'과 '심리'에 대해 배우고 사용하고 있다.
마케팅이라고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적극적 배우고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케팅은 결국 문제해결을 통해 내 삶(일)의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마케팅을 왜 배우는 지' 알고, 변화를 만들어 '목적'을 이루기를 바란다는 얘기다.
나를 포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