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에 책을 1권도 안읽는 성인이 전체 조사 인구의 52.5%로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종합 독서량도 2019년 지난 조사 때보다 7.5권에서 4.5권으로 40%가 줄었다.
시간이 없어서
시간도 없고
다른 것도 많아서
책을 읽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이고 두 번째로는 "책 이외의 매체/콘텐츠 이용"때문이라 한다.
솔직히 회사다니고 사업하고 장사하면서 하루에 책 한권 제대로 읽는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 등 다른 매체를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는 양과 비율은 2019년 이후 많이 줄었다.
지금 눈 앞에 보이는 2명 중 1명 이상이 1년에 책 1권을 안읽는다는 얘기다.
마케팅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점점 더
많아진다
연간 독서량은 줄고 있고 1년에 책 한 권 안읽는 사람이 절반을 넘지만, 마케팅 관련 분야는 정반대다.
오히려 관심이 뜨겁고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지난 글 지금은 마케팅 전성시대 에서 소개했지만 하루도 아닌 1시간에 마케팅 관련 기사가 200건이 올라온다.
교보문고에 등록된 마케팅 관련 책은 64,000권이 넘는다.
구글에 등록된 마케팅 관련 영상은 무려 310만개 이상이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발표한 기사에 따르면 인터넷 마케팅·비즈니스 분야 책 판매량은 2021년 기준 2019년 대비 58% 정도 증가했다.
새로 출간된 이 분야 책은 2020년 60종에서 2021년에는 83종으로 늘었다.
마케팅 관련 책이 늘어나고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다는 건 결국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왜 관심이 많을까
마케팅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사회적 현상과도 연관이 있다.
기사에 따르면 '고용 불안과 직무의 비대면·온라인화가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을 부추겼다'고 한다.
N잡, 부캐, 부업, 스마트스토어,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 틱톡으로 돈벌기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돈 벌기 방법 책과, 콘텐츠가 넘쳐나는 이유다.
플랫폼을 이용해 돈 버는 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마케팅(플랫폼을 이용한)은 돈 버는 방법이다 라는, 돈을 벌기 위해 마케팅을 한다는 메시지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그것이 책과 콘텐츠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꼼수는 꼼수일 뿐
꼼수는
정수로 받는다
꼼수란 '바둑에서, 상대가 잘못 대응할 것을 가정하고 두는 수'를 말한다.
즉 상대가 제대로 대응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수이다.
마케팅은 단순히 블로그 글 상위 노출 1건, 팔로워 100명 증가 같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마케팅은 사람, 심리, 가치, 관계, 제품, 생산, 유통, 고객, 브랜드, 인식, 경영, 경제, 사회, 이슈, 문제해결, 제작, 아이디어, 미디어 등 다양한 지식과 이해가 고루 갖춰져야 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것이다.
마케팅으로 돈 버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유명인(인플루언서, 유튜버 등) 중에도 이 사실을 알고 마케팅을 열심히 제대로 공부하고 배우는 사람이 많다.
왜냐하면 본인이 직접 꼼수의 한계를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당장 @@@을 해준다는 강의, 컨설팅 같은 것의 한계를 경험 해본것이다.
제대로된 교육을 받아 본 사람은 당장, 쉽다가 아니라 힘들다, 어렵다라고 얘기한다.
제대로 가르쳐 준 사람에게 감사함을 갖게 된다.
마케팅을 열심히 공부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당장 관심을 끌고 본인 매출을 위해 제목이나 썸네일에 꼼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마케팅을 공부하는 시간보다 본인을 포장하는 시간이 더 많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블로그에 올리는 이야기를 잘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당장 그것만을 원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는 그것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원하고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바꿀 수 있겠는가.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마케팅 잘 해서 성공했다, 돈 많이 벌었다 하는 사람들 치고 꼼수로 성공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 꾸준히 독서하고 공부하고
- 계속 실험하고 실패하고
- 경험하고 개선하고 반복하고
- 다시 독서하고 공부하고
- 그리고 공유하고 알려준다
이 과정이 뒤에 있었기 때문에 "마케팅으로 성공했다." 라고 할 수 있지, 블로그 글 하나 상위 노출 되는 법을 알려준다고해서(소위 컨설팅이라는...) 성공적인 마케팅을 할 수가 없다.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케팅의 대가이자 세계적인 경영사상가인 필립 코틀러는 "마케팅은 인류학과 심리학, 사회학의 혼합체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많은 고수들과 대가들이 그의 책을 읽고 마케팅을 공부한다.
꼼수가 아닌 정수를 배우는 것이다.
꼼수를 마케팅이라고 알려주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그는 당신을 꼼수가 통하는 하수(호구?)로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습관이 결정한다
아직 잘 안되지만
방법을 깨닫기 위해
계속
그리고 있다네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 독서광이었다하고 신학서적과 문학작품을 많이 탐독했는데 이 또한 고흐의 나중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그의 그림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고 비싼 가격에 팔리지만 당시에는 그 역시도 무명의 화가였고 잘 그리는 방법을 깨닫기 위해 계속 그림을 그렸다.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그가 남긴 작품은 2,000점 정도나 된다.
(879점의 회화와 1,100여 점의 스케치)
마케팅도 다르지 않다.
무엇이든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꾸준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습관이 되면 의식적 행동에서 무의식적 행동으로 넘어가게 된다.
고민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동한다.
시간이 갈 수록 실력과 경험이 쌓이게 된다.
꼼수로는 습관을 만들 수 없고 오래 지속 할 수 없다.
그래서 꼼수를 마케팅이라고 가르치고 자기 포장에 시간을 더 쓰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하는 것이다.
앞서 1년에 책 한권도 안읽는 성인이 절반도 넘는다고 했다.
책을 안 읽는 이유 중 세번째로 높은 이유를 다시 한번 보자.
'습관이 들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세 번째로 높다.
만약 책 읽는 습관이 들 수 있다면 1년에 1권 이상의 책을 읽고 문제해결, 자기계발, 동기부여, 소양, 정보, 지식,이해력, 독서력, 책을 선택하는 능력, 자신감, 안정, 위로 등 책을 통해 여러가지 이득이 생길 수 있다.
1권을 읽고 도움이 되면 당연히 다음 책으로 이어가기 쉬워진다.
마케팅 습관이 생긴다면 어떨까?
마케팅 책을 읽고 관련 영상을 보고 듣고, 그것을 일과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한번 상상해보자.
- 마케팅, 브랜딩, 심리학 등 관련 책을 많이 읽게 된다
- 다양한 지식이 쌓이고 이해력이 높아진다
- 판단력이 좋아지고 상황에 따른 좋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 내가 필요한 마케팅이 무엇이고 어떤 것을 해야 할 지 알게 된다
- 효율적인 마케팅으로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 매출상승 등 필요한 목적, 목표에 따른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다
-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 다른 사람에게 지식과 정보를 공유해줄 수 있게 된다
-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지고 지속하게 되고 오래하고 잘 하게 된다
마케팅 습관이 생긴다면 결국 손해 볼 일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좋은 습관이 생김으로 얻는 혜택이 많아진다.
그러니 마케팅 습관을 만드는 것이 마케팅을 잘 하는 방법이다.
바쁘지만 마케팅을 배우고 싶다면 가벼운 것 부터 시작해보자.
무슨일이던 시작이 가장 어려운일 아니겠나.
그리고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다.
좋은 습관 만드는 일을 안할 이유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