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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시작이 고민될 때 읽는 책

예전에 전날 꾸었던 꿈이 너무 생생하고 기억에 남아 스스로 재밌어 하며 꿈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썼습니다. 

댓글을 남긴 사람들은 진짜 있었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재미있어 했습니다. 

특별히 누구를 대상으로 하지도 않았고 그저 저 자신이 꾼 꿈이 재미있어 쓴 글인데 나중에 꿈보다 댓글 반응이 더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마케팅, 브랜딩, 세일즈 등 관련 책과 글을 읽고 책도 쓰고 있습니다만 소위 '각 잡고' 글쓰기를 해볼까하면 워드문서 한 페이지를 채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글쓰기의 중요성'은 알겠는데 '글쓰기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꿔말하면 '그래서 글쓰기는 어떻게 시작하지?' 라는 질문이 많은 이유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의 저자 역시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구체적인 글쓰기의 기술보다는 '글쓰기의 시작'에 대해 더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내가 재미있어 하는 걸 쓴다'라고 강조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쓴 글은 내 스스로 재미있었나?' 라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첫째, 특정한 주제의 원고를 요청받아 쓴 글은 대체로 스스로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둘째,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재밌다고 느낀 생각이나 경험을 쓴 글은 대체로 스스로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내가 재미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더 잘 이야기를 전달하고 다른 사람도 재미있다는 것 입니다.


'하루 10분 서평단'을 신청하는 분들의 댓글을 보아도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만 만약, 글쓰기의 시작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마음의 짐을 덜고 조금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한 권의 책 : 내가 읽고 싶은 걸 쓰면 된다, 다나카 히로노부


* 한 개의 메시지 : 내가 쓴 글을 읽고 기뻐하는 사람은 우선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쓴다


* 한 번의 실행 : 내가 쓰고 싶은 주제의 자료조사부터 시작하자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하자


저자는 스스로 이 책에서 글쓰기 기술 등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소개한 몇 가지 노하우를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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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ZZ-fz_lHlTg?si=MoeJ6nRZUYwy3a5j

* 진로 적성 검사

질문1. 당신은 고릴라입니까?

YES / NO

일단 'YES'를 선택하고 화살표를 따라간 나는 충격적인 문장을 만나게 된다. 


"당신은 고릴라다. 먼저 인간이 될 방법을 생각하라."


대체 이 적성검사를 만든 사람의 의도는 무엇일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글을 쓴 사람은 '쓰고 싶어서 썼다'는 것이다. 

글을 쓴 자신이 즐거웠던 것이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책의 첫머리에 인용할 정도로 잊히지 않느다. 

자신이 읽고 싶은 글을 쓴다는 것은 이 정도로 파급력이 있다. 

이 문장을 읽고 나는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쓰면 나는 물론 남도 즐겁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타깃 따위는 없어도 된다

읽는 사람을 상정하고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 부담이 오히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억지스러운 글을 쓰게 되는 원인일 수 있다. 그 글을 처음으로 읽는 사람은 분명히 자신이다. 나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내가 읽어서 재미없다면 쓰는 것 자체가 헛된 일이다.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 일단 쓰기 시작하는 게 맞다.

단 한 줄이라도,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글을 쓰면서 느끼는 본연의 즐거움을 꾸준히 맛보며 스스로 빠져들어 쓰는 것.

글쓰기의 출발선 상에서 잊지 말아야 할 원칙이다.

모든 글은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 에세이란?

정의가 중요하다. 내가 무얼 쓰는지 스스로 정의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원하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사상'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 알게 된 것이다.

'심상'은 그 사상을 접하고 마음이 움직여서 쓰고 싶은 기분이다.

에세이는 '사상'과 '심상' 이 두 가지가 갖춰졌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다.


읽는 사람을 상정하고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 부담이 오히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억지스러운 글을 쓰게되는 원인일 수 있다.

그 글을 처음으로 읽는 사람은 분명히 자신이다.

나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내가 읽어서 재미없다면 쓰는 것 자체가 헛된 일이다.


나를 재미있게 하는 글을 쓴다는 건 아직 아무도 읽지 않은 글, 그러니까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글을 내 손으로 창작한다는 뜻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쓴 사람이 없다. 그렇다면 내가 쓰는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독자의 입장에서 읽고 싶은 글을 쓰는 행위의 출발점이다.



* 내가 쓴 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싶다면

당신이 허리 통증과 졸음을 견뎌내며 1만자 분량의 원고를 썼다고 해보자.

자, 이제 누가 읽어줄까.


아무도 읽지 않는다. 단 한 명도 읽지 않는 것이다. 사실이다. 아무도 읽지 않는다. 


현실은 다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누가 썼는지'가 더 중요하다.

내가 쓴 글을 스스로 재미 있다고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이렇게 하면 오히려 당신의 글이 누군가에게 읽힐 기회가 생긴다. 

일단 본인의 입지가 탄탄할수록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으며 읽힐 가능성이 높은 건 분명하다. 



* 본 리뷰는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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