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인절미가 아니야! 예쁨을 부르는 인절미지♥
데이트를 마치고, 역까지 바래다 주는 길.
남자친구는 종종 떡집에 들러, 인절미 과자를 삽니다.
이거 집에 가서 어머니 드려.
처음이 아니었어요.
오래 전, 엄마께서 인절미 과자를 맛있게 드셨다는 이야기를 한 후로,
벌써 세번쨉니다.
떡집을 지나칠 때마다, 자꾸만
"어, 저거 어머니 좋아하시는 거잖아!"
라고 하지를 않나,
"저거 이따가 사자, 이따가 내가 사줄게~"
라고 하다가 떡집 문 닫을 시간이 될 때쯤,
깜빡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딱 한번 만났을 뿐인데, '우리 엄마'라는 이유로
뭔가를 드리고 싶어하고, 생각해주고,
잘 보이고 싶어하고, 예쁨받고 싶어한다는 게 참 귀여웠어요.
남자친구의 바람대로
엄마는 인절미 과자를 참 맛있게 드셨어요.
약간의 예쁨은 덤입니다.
인절미 과자가 가득 쌓인 봉투처럼
예쁨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어요.
(+ 예쁨둥이 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