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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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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치 Mar 30. 2017

006.꼭꼭

묶어두었지

처음에는 제 신발끈을 묶어주는 게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신발끈을 대신 묶어준 사람은

부모님 외에 처음이기도 했고,


신발끈을 묶어주는 동안

정수리를 가만히 보고있는게

기분이 간지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참 좋았어요.


요즘은 신발끈 단단히 묶는 법을 알아버려서

아무리 오래 걸어도

통 끈이 풀리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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