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마치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치 Mar 30. 2017

006.꼭꼭

묶어두었지

처음에는 제 신발끈을 묶어주는 게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신발끈을 대신 묶어준 사람은

부모님 외에 처음이기도 했고,


신발끈을 묶어주는 동안

정수리를 가만히 보고있는게

기분이 간지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참 좋았어요.


요즘은 신발끈 단단히 묶는 법을 알아버려서

아무리 오래 걸어도

통 끈이 풀리지를 않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005.풍선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