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유튜브/길바닥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55분, 시계를 보는 남자
사무실에서 주섬주섬 가방에 노트북을 넣고 짐을 쌓기 시작하였다. 작년 11월 부서에서 경기도에서 경상도로 이전한 후, 시작된 여행 생활이었다. 매주 일요일은 경상도에서 경기도로, 금요일은 집으로 복귀하는 루틴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 집으로 복귀할 때 4시 30분 버스를 탔다. 파주에서 서울을 파져 나오는 시간은 2시간을 훌쩍 넘었다. 대한민국 인구 51%가 서울/경기도권에 살다고 하지 않았던가.
많은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 이후 최근 시간은 4시 20분, 4시 10분 등 점점 앞당겨서 탑승하였다. 여러 번 시험 끝에 찾아낸 최적의 시간을 찾았다. 대망의 3월 11일 3시 55분에 정문으로 빠져나가서 4시 5분 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내리는 시간이 7시 56분였다.
버스를 내리면서 보는 고향의 풍경에는 새로운 것들이 보였다. 도시를 밝혀주는 마트, 차들, 주택들이었다. 전에는 느끼지 못한 감정, 매주마다 피곤하다고 주위를 돌아보지 못한 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이번 기회에 고향이 정말 좋은 곳이라는 것과 더불어 자랑스러웠다. 많은 아파트, 차들을 보면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촌놈이 도시 놈이라고 표시를 내는 것 같다.
#도시 #최적의시간 #촌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