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구미로 가는 시간은 4시간이 소요된다. 회사 셔틀을 이용했다고 하더라도 휴게소 방문 횟수는 한 번이다. 한번 방문하는 휴게소 장소가 어디인지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면, 생각하지 못한 불상사가 일어난다.
아마 오늘이 불상사가 일어나는 날이었다. 파주에서 구미로 출발하는 첫 번째 버스를 급하게 타야 했다. 급하게 타야 한다는 의미는 다른 것을 제쳐두고 버스 타는 곳까지 직진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생리현상, 소변을 보지 못하고 탑승하였다. 아뿔싸 회사 버스에 앉은 순간부터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참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참았다.
5시 40분에 출발했으니 휴게소까지 가는 시간이 2시간 소요되니 충분히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녁 7시 20분이 되자 배가 아파지기 시작하였다. 땀까지 뻘뻘 한다. 충부 휴게소 도착 시간을 검색해 보니 8분 후에 도착이라고 한다.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
8분이 지나가는 시점 충주 휴게소가 보였다. 순간 살았다는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는데 버스는 충주 휴게소를 지나쳤다. 뭐가 문제이지 확인해 보니 정차하는 휴게소는 괴산휴게소였다. 아놔 계속 참는데 방관이 터질 것 같다. 이제 소변을 싸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30분을 더 참아본다. 시간은 흐르고 식은땀은 지속 나고 있고, 버스는 쿵쿵 거는 소리. 정말 자리에서 소변을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은 수백 번 넘게 했다. 다행히 위기는 가까스로 넘기고 버스는 휴게소까지 1분 안에 도착 예정이라고 한다. 제발 빨리 도착하자.
충주 휴게소에 도착하고 재빨리 화장실로 go go 하였다. 동시에 속에 있는 내장안에 있는 물들을 비워내는데 시원하지 않고 배가 아프다. 대변을 봐야 하나는 생각도 멈추었다. 그때 드는 생각은 심플하였다.
잠시 휴식하면 괜찮아지겠지...
다시 버스에 돌아와서 옆에 있는 안정을 하기 위해서 옆에 있는 버스를 본다. 동시에 버스 시간을 쳐다보는데 8시 10분이다. 이제 소변을 보았다. 조금만 달리면 구미로 도착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