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애니메이션 전성기부터 시청한 사람이다. 지금 독자들은 일본애니메이션보다는 웹툰을 더 좋아하지만, 아직까지 일본애니메이션에 대한 향수가 있다.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독자들이 왜 웹툰으로 향하는지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일본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한다.
그럼에도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다고 하는 귀멸의 칼날은 아직 보지 않았다. "귀멸의 칼날"의 작화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보기가 싫었다. 나중 시간되면 볼 예정이다.
11년 전 나에게 가장 큰 중격을 준 일본애니메이션이 있다. 애니메이션 제목은 "진격의 거인"이었다. 1년 동안 거인 판타지와 액션에 빠지면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애니메이션 처음 볼 때는 "인간과 거인의 싸움"이라는 판타지였다. 5년 정도 지나기 거인을 "중국"이라는 논란에 휘싸여 우익화 문제가 불거졌다. 아마 이때부터 이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결말은 영영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연한 기회로 결말을 알게 되었다. 결말은 인간 대 인간의 전쟁으로 향하다가, 결국 주인공이 거인을 이용하여 인간을 몰살하려다가 주인공이 죽임을 당하는 내용이었다.
진격의 거인이라는 내용을 파헤치면서 더욱 놀라운 것은 벽속에 있는 사람들은 왕에게 세뇌당하면서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왕은 이기적인 사람들을 몰살시키기 위해 벽을 세우고 가두면서 자기만의 국가를 건설한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때까지 판타지로 알고 있었던 내용이 어두면서 철학적인 내용으로 번지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벽을 사이에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두 국가를 보면서 분담된 우리의 현실이 다가왔다.
분담된 국가뿐만 아니라 지역 간에 갈등들이 발생하고 싸움들이 일어난다. 이때 가슴속에서 여러 질문들이 나온다. "우리는 누구와 싸우고 있는 걸까?" 상대방과 싸움이라고 하지만 뭔가에 대한 프레임에 잡혀 싸우는 것이 아닐까?
여러 생각이 있지만 정말 답은 없다. 싸우는 주제가 누구인지? 잘 싸우고 있는 것인지? 왜 싸우는지? 등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