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투어"로 바라본 쓸쓸한 현실

은퇴투어/프로야구/박용택

by Marco지호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프로야구이다. 한 팀당 16게임씩 144게임을 진행을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하게 하는 스포츠라고 보면 된다. 프로야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코리안 특급 박찬호, 국민타자 이승엽, 양신 양준혁, 바람의 아들 이종범, 국민 투수 선동열


이렇게 답을 한다. 작년에 은퇴한 이승엽 선수는 프로 선수 생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 "은퇴 투어"를 진행하였다. 이 은퇴 투어를 한 이유는 프로야구에 한 역사를 그었다고 생각이 되어 진행을 한 것이다. 물론 이런 은퇴 투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먼저 시작을 하였다.


그런데 최근에 "은퇴 투어"이벤트가 큰 이슈가 되었다. 큰 이슈의 화두는 LG의 박용택 선수의 은퇴식을 '은퇴 투어'형식으로 진행한다고 전한 기사가 발단이 되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은퇴 투어를 반대한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대한 의견은 국가대표로서 크게 한 획을 그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09년도에 안타왕을 받기 위해서 졸렬하게 타석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용택 선수도 이런 큰 이슈를 알았는지 기자 회견을 하여 "은퇴 투어"를 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를 하였다. 이런 현상은 보면서 쓸쓸한 현실을 보게 되었다.



1. 박용택 선수는 과거의 행동을 반성하고,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다.


박용택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서 안타까우면서도 그와 왜 대단한 선수인지 알게 되었다. 그는 은퇴투어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 09년도에 안타왕을 차지하기 위해 졸렬하게 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더불어 10년 전에 한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이번 일이 커진 건 2009년 타격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졸렬'이 무슨 뜻일까 찾아봤다. '옹졸하고 천하고 서투르다'란 뜻이었다. '옹졸하다'란 의미가 딱 맞는 것 같다. 그때는 딱 그랬다. 생각해보면 그 일이 아니더라도 야구장 안팎에서 내가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도 "하지만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졸렬하게 살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심판들이 어렸을 때는 정말 재수 없었는데 많이 변했다고 얘기를 많이 해줬다. 나를 싫어하는 댓글이든 좋아하는 댓글이든 과장 없이 대부분 맞는 말이었던 것 같다. 내가 하고 안 하고는 중요하지 않은데 머지않은 시기에 은퇴해야 할 슈퍼스타들이 있는데 나랑은 다르겠지만 흠집들로 인해 그 선수들도 행사가 무산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제넘지만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누구 할 때 보자'라는 댓글을 다시는 것이 보였는데 그런 마음보다는 아름답게 후배들을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 박용택 선수의 인터뷰


나이가 듦에 따라 너그러워진다고 한다. 실상은 나이가 듦에 따라 고집이 점점 더 세어진다. 그로 인해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쉽게 말을 하면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경험치를 가지고 지시를 하는 경우다. 우리는 이런 사람은 꼰대라고 한다. 밖으로 표현은 하지 않아도 자기 잘못은 인정하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박용택 선수는 쉽게 인정하고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을 보면서 은퇴투어를 해 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진다.


2. 박용택 선수는 꾸준함의 대명사이다.

2002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2년 뛰는 박용택 선수는 개인 통산 2천478안타를 쳤다. 현재 KBO 리그에서 박용택 선수보다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없다. 그만큼 꾸준함의 대명사인 것이다. 한순간에 임팩트가 남긴 선수는 많다. 하지만 꾸준하게 하는 선수는 드물다. 박용택 선수는 그런 점에서 대단하다는 것이다. 한 분야에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1만 시간 동안 노력을 해야 한다. 말은 쉬운데 1만 시간 동안 꾸준하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왜 쉽지 않으냐 하면 환경이라는 것이 매번 똑같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들은 신체적인 특징으로 인해 노쇠화가 빨리 되는 직업이기 하다. 그런 치열한 직업환경에서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아구 감독에게 꾸준한 안타를 치는 선수와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 중, 어느 선수를 선호하냐? 는 질문에 70% 이상이 꾸준하게 안타를 치는 선수를 선호한다고 한다. 꾸준히 안타를 치는 선수가 있으면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마다 컨디션이 좋은 날, 슬럼프가 있는 날이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안타를 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은퇴 투어" 이벤트가 사라지는 일은 안타깝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박용택 선수의 팬은 아니다. LG의 프랜차이 자이지만 전국적인 인지도는 약한 프로야구 선수이다. 하지만 누구 뭐라고 하더라도 박용택 선수는 꾸준하게 안타를 치는 KBO의 레전드이다. 그리고 그는 국가대표로서 선발되어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그는 통산 최다안타의 주인공이라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 만약 이런 한 리그에서 꾸준하게 노력한 사람을 대우해 주지 않는다면, 후배들도 리그에 충성을 하는 것보다 이기적으로 살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똑같다고 본다. 직장생활을 정년퇴임을 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사내 정치, 실력 등이 다 받아 줘야 한다. 그 모든 것들이 꾸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때로는 꾸준하고 성실한 사람들에게 비난하는 문화가 있다. 이제는 그런 꾸준한 사람에게 비판할 점을 논리적으로 비판을 하되 잘한 점을 박수 쳐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 : 연합 뉴스 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2008121500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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