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번드 메인 내비게이션 UX Writing 개선 과정
2. 서울번드 제품 페이지 UX Writing 개선 과정
4. 웨이브 웨어 UX Writing 개선안(현재글)
웨이브 컴퍼니는 고기능성 실리콘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이다. 자체 개발한 실리콘을 활용해 웨이브 웨어를 제작했다. 미용, 의료 목적의 실리콘이 부착된 웨이브 웨어는 착용하는 것만으로 운동으로 인한 부상을 회복하고,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현재는 다치기 쉬운 신체 부위를 보호하는 슬리브를 양산해 판매중이고 조만간 의류 제품도 시판 예정이다.
회사는 웨이브 웨어를 테이핑 의류라고 설명한다. 테이핑이란 키네시올로지 테이핑(스포츠 테이핑, 근육 테이핑)을 의미한다. 관절이나 근육, 인대, 관절 등의 결에 따라 특수 테이프를 부착하면 신체를 안정화시켜 주어 부상을 방지하거나, 회복을 돕고, 운동의 성능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진 요법이다. 신체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 선수, 취미 운동인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키네시올로지 테이핑은 스포츠의 보조적인 도구로 많이 알려진 요법이지만 몇 가지 단점이 있다. 테이핑에 약간의 지식이 필요하고, 매일 탈부착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피부에 자극을 준다.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넓은 부위로 장기간 사용하면 비용도 부담이다.
웨이브 컴퍼니의 창업자는 키네시올로지 테이핑의 효과를 누리면서 탈부착으로 인한 불편을 해결하려는 비전으로 2010년 회사를 만들었다. 이후 테이핑 의류에 들어가는 실리콘의 혁신에 집중한 결과 다양한 특허와 인증을 보유할 정도로 기술 개발에 만전을 기하는 기업이다. KIDP로부터 스타일테크 기업으로 선정되어 투자를 유치받았고, 세계 최대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목표액 1000% 상회하는 펀딩 유치에도 성공했다. 시장의 반응도 우호적이고 향후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 글에서는 기능성이 중요한 몇 가지 스포츠 제품과 웨이브 웨어 웹사이트의 글을 비교 분석하여 웨이브 웨어의 글이 어떤 방향성을 지녀야 하는지를 제안해 보려 한다.
웹사이트 라이팅 분석 대상으로는 패션과 스타일같은 범용적인 기능성보다 스포츠와 관련한 특정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전문 용품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글의 스타일의 차이를 보기 위해 기능성 브랜드만이 아닌 대중성이 강한 기능성 제품을 함께 검색했다.
스포츠의 전문성에 집중하는 4개의 브랜드 중 캐쥬얼하고 대중적인 성격이 강한 브랜드로는 나이키와 뉴발란스, 전문 기능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로는 G-Form과 에너스킨의 4가지 브랜드를 선정했다. 나이키와 뉴발란스는 달리기 전용 운동화를, G-Form과 에너스킨에서는 스포츠 보호 장비를 보았다.
스포츠 기능성 제품 벤치마킹 대상
대중적인 브랜드: 나이키 프리런, 뉴발란스 달리기 전용 운동화
전문 스포츠 브랜드: G-Form, 에너스킨 스포츠 보호 장비
이 제품들의 기술력을 설명하는 페이지 글을 보면서 해당 기능과 제품을 묘사할 때 어디에 초점을 맞췄는지, 어떤 방식으로 서술하는지를 살펴보자.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을 어떻게 드러내는지도 볼 것이다. 이 분석과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웨이브 웨어 글의 개선 방향을 도출해 보자.
나이키 프리런은 나이키 러닝화 컬렉션 중 한 라인이다. 가장 효과적인 달리기가 맨발 달리기라는 점에서 착안해 맨발과 같은 착화감을 선사하는 목적의 러닝화이다. 나이키 프리런을 설명하는 페이지를 보자.
이미지를 회색으로 처리하고 메인 카피만 뽑아서 카피의 큰 틀을 보았다.
핵심 가치: 당신의 발에 자유로움을 더하다.
세부 가치: 1. 가장 자연스러운 움직임
2. 맨발 같은 편안함
3. 정교함으로 완성한 유연성
나이키 프리 시리즈 제품 안내
프리 런의 기술적 특성: 자연과 과학의 접목
프리 런의 과학적 토대를 뒷받침하는 동영상, 증언, 이미지, 글
나이키 프리 런 스케일: 나이키 프리런의 단계 안내
프리 런이 소비자에게 전하는 핵심 가치에서 출발하여 이 가치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발현됬는지로 이어진다. 이 기능을 현실화하기 위해 어떤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쳤는지로 글의 깊이를 더한다.
페이지 전반에 걸쳐 일관된 주제로 스토리텔링하고 있다. 달리기의 특성을 기반으로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소구하지만 글의 비중을 줄이고 경쾌한 이미지로 메시지를 보완함으로써 감성적인 소구를 병행한다.
서브카피와 이미지를 포함하여 글 몇 꼭지를 더 자세히 살펴보자.
핵심 가치: 당신의 발에 자유로움을 더하다
운동화가 줄 수 있는 가치는 속도, 패션, 가벼움, 쿠션 등 다양하다. 이 중 프리 런은 '발의 자유로움'을 핵심 가치로 정했다. 부드럽게 휘어진 아웃솔의 이미지가 카피에 담긴 메시지를 보조한다.
아래로 이어지는 글에서는 "자유로운 발"이라는 핵심 가치가 어떻게 프리 런의 특성으로 구현되었는지를 세 가지로 제시한다.
세부 가치 1: 가장 자연스러운 움직임
첫 번째 특징은 움직임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발이 자유로우니 움직임이 수월하다. 아웃솔을 레이저로 커팅하고 단단하고 유연한 폼을 제공함으로써 가치를 구체적인 기능으로 실현했다. 홈과 굴곡진 바닥이 이 사실을 눈으로 보여준다.
세부 가치 2: 맨발 같은 편안함
"자유로운 발"의 두 번째 가치는 운동화가 맨발같이 편안하다는 것이다. 신지 않은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통기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했고 발에 잘 맞는 핏을 구현했다고 설명한다.
세부 가치 3: 정교함으로 완성한 유연성
부드럽고 유연한 러닝화를 만들기 위해 나이키의 정교한 기술과 노하를 활용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유연한 운동화를 위해 갑피, 아웃솔, 노하우를 동원한다.
프리 런의 기술적 특징: 자연과 과학의 접목
프리 런을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고, 누가 주도했고, 어떤 연구와 조사를 했는지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나온다.
이 동영상의 나래이션을 적어보았다.
이 영상에서 프리 런은 단지 구호가 아니라 의학적인 연구와 기술적 노하우, 인간의 열정이 어우러진 결과물임을 알려준다. 브랜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제공한다.
이 페이지는 프리 런 기술을 훌륭하게 스토리텔링한다. 역피라미드 형태로 모든 것을 포괄하는 큰 가치에서 점점 더 구체적으로 깊이를 더해간다. 메인 카피, 서브 카피, 이미지, 동영상, 나래이션 모두는 스토리 텔링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뒷받침한다.
시사점
제품에 대한 스토리텔링 제공
특징 모두를 열거하지 않고 가장 중요한 핵심 메시지에만 초점을 맞춘다.
타이틀, 메시지, 위계, 이미지 모두 주제를 보조한다.
흘깃 훑어보는 사용자도 핵심을 파악할 수 있고, 궁금한 사용자들은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깊은 정보도 제시한다.
관련 제품이 글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직관적인 비교를 위해 다른 브랜드의 러닝화를 살펴보았다.
글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큰 레이아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NB Fit Technology: 뉴발란스 러닝화의 기술적 특징을 안내한다.
Fun Run2: 달리기의 기쁨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이미지
뉴발란스 러닝화와 러닝상품을 소개한다.
NB Fit Technology의 상세 페이지로 들어가보자.
발볼의 넓이에 따라 SLIM FIT, NORMAL FIT, WIDE FIT 으로 구분하고, 발볼 시스템이 적용된 러닝화를 파는 매장과 제품을 안내한다.
카피를 좀더 면밀하게 관찰해 보자.
카피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두 단락의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약간의 수식어구만 추가되었을 뿐이다. 이미지는 운동화 기술의 상징성을 보여주기보다는 발볼 너비의 차이만을 담고 있다. 이미지를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너비에 따른 차이도 확연하지 않다.
발볼 넓이 시스템에 따른 세 가지 핏의 이미지는 또 한 번 반복된다.
보충 내용 없이 정확히 동일한 내용과 이미지가 반복된다. 물리적인 너비의 차이만으로는 어떤 기술력도 보여주지 못하니 논리적으로도 감성적으로도 다가오지 않는다.
발볼 러닝화 구매 유도가 목적이라면 바로 매장과 상품을 안내하면 된다. 감성적인 접근을 하고 싶다면 러닝의 모습과 패션, 달리기를 좋아하는 유명인 등을 감성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기술적인 노하우를 알려주려 한다면 발볼 너비만 보여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핏 기술에 착안하게 되었는지, 다른 운동화와 어떻게 다른 것인지 등을 보여줘야 한다.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얇은 발볼, 넓은 발볼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뉴발란스의 러닝화가 어떻게 이 고민을 해결해 주는지를 알려줄 수 있다.
구체적인 전개 없이 구호만을 늘어 놓으니 뉴발란스에 가졌던 호감이나 신뢰가 반감된다. 이 페이지는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전달하기 보다 제품 구매로 연결되는 짧은 동선을 제공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사점
제품 구매의 짧은 동선 제공
연관 제품으로의 안내
세 번째 벤치마킹 대상은 스포츠 보호 장비 전문 브랜드 G-Form 이다. 바이킹, 야구, 축구 등 종목별로 다치기 쉬운 부위를 보호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판매한다. G-Form 의 기술을 소개하는 페이지는 아래와 같다.
카피의 틀은 아래와 같다.
G-Form 기술 소개: SmartFlex
감성적 카피: 혹독한 실험을 한다 + 당신을 위해 만들었다.
특징 1: SMARTFLEX, 극강의 부드러움
특징 2: ADVANCED PROTECTION, G-Form 보호 기능 작동 방식
특징 3: G-Form의 주요 특징 소개
큰 틀의 요소별로 하나 하나 살펴 보자.
도입부: G-Form 의 기술, SmartFlex 소개
감성 카피: 혹독한 실험을 한다 + 당신을 위해 만들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을 했다.
G-Form 이 보호력을 높이기 위해 얼마나 극한의 실험을 하는지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알려준다. 150 킬로 던지기, 200미터 위에서 떨어뜨리기는 "우리는 극한의 실험을 합니다" 라는 표현보다 훨씬 실감난다.
이 페이지는 전반적으로 논리적이지만 감성에 소구하기도 한다. 미국 국기 이미지, 'proudly', '당신은 중요하다" 라는 카피에서 소비자의 자부심과 애국심을 건드린다.
특징 1: 부드러움
SmartFlex의 첫 번째 자랑은 부드럽다는 점이다. 이름에서도 특징이 드러난다.
G-Form 의 제품을 보면 '보호는 잘 되겠지만 무겁고 딱딱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보호력보다 부드러움을 우선적으로 제시한 이유는 사용자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거북이 등껍질처럼 단단해 보이는 장비이지만 90도로 접힌 무릎 관절에서도 자연스럽게 휘어지는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써 메시지를 보조한다.
특징 2, 보호력과 보호 방식
이제 '부드럽다면 보호 기능이 떨어지겠다'라는 의구심으로 향할 수 있다. 어떤 기술적인 원리에 의해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외부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글과 그림이 이어진다.
훌륭한 점은 어려운 전문 용어 하나 없이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알려준다는 점이다. 분자들이 흩어져 있어 부드러운 틀을 유지하지만 충격이 가해지면 분자가 결합되면서 보호력이 증가한다. 보호력과 부드러움이라는 상반된 기능을 갖추기까지 수많은 연구와 실험이 선행되었겠지만 어디에도 전문 용어가 나오지 않는다.
특징 3: 기타 특징들
부드러움과 보호력을 포함하여 다른 특징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7가지 특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부드러움과 보호력은 여기에서도 가장 위에 제시함으로써 우선 순위를 일관되게 적용한다. 이 목록만으로도 제품의 특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지만 자세히 읽고 싶은 사람은 "+" 를 클릭하면 구체적인 설명을 볼 수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언어는 제품 설명에서도 돋보인다. 제품의 기술적인 특징이 사용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단 한 문장에서도 놓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신체에 대응하는 충격 흡수용 SmartFlex 패드는 경기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충격에도 강하다. "SmartFlex 는 혁신적이고 부드럽다"는 사업자 입장의 구호가 아니라 이 혁신으로 인해 "경기에서 자유로우면서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사용자의 혜택을 전달하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큰 차이이다. 비즈니스 혁신이 사용자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가치관을 문장 하나에서도 놓치지 않는다.
G-Form 기술 페이지를 간단하게 도식해 보니 이런 모습이다.
회사의 기술력에 대해 완벽하게 논리적인 스토리텔링을 제공한다. 서브 카피와 이미지는 이 스토리텔링을 정확하게 보조하여 라이팅의 틀을 더욱 알차게 채워준다.
시사점
기술력에 대한 스토리텔링
사용자의 궁금증과 의구심에 대한 효과적인 답변
쉽고 간결한 설명
사용자 입장의 언어
논리적 소구, 감성적 소구 혼용
주제를 뒷받침하는 글과 이미지, 인포그래픽스
핵심은 강조하지만 중복은 피함
에너스킨에서는 다치기 쉬운 근육, 관절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슬리브와 압박 의류를 판매한다. 스포츠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 G-Form이나 이 글의 개선 대상인 웨이브 웨어와 유사하다.
에너스킨의 기술력을 묘사하는 페이지는 아래와 같다.
SILICONE MUSCLE MAPPING: 실리콘이 근육의 생김새에 대응되도록 만들었다
CELTEC 기술
에너플렉스 압박 효과
FDA의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
브랜드별 압박을 비교하는 차트
각 항목은 5줄 내외의 짧은 문장으로 설명하고 클릭하면 상세 페이지로 이어진다. 섹션별로 자세히 살펴보자.
SILICONE MUSCLE MAPPING
SILICONE MUSCLE MAPPING 이란 실리콘이 근육의 생김새에 대응되도록 부착되었다는 것이다.
실리콘이 근육과 매핑되었다는 사실이 왜 사용자에게 중요한가? 매핑되지 않은 제품의 문제는 무엇인가? 매핑되지 않은 다른 제품 다른 점은 무엇인가? 여기에서 에너스킨의 실리콘 프린트 기술이 뛰어나다는 사실만 전달할 뿐실리콘과 근육의 매핑에 대해 알고 싶은 사실들은 전하지 않는다.
CELTEC TECHNOLOGY
이전과 다른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 CELTEC 이라고 명명했다. 어떤 기술인가? 이전 기술과 무엇이 다른가? 다른 회사의 기술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근육 안정화', '퍼포먼스 향상'은 다른 퍼포먼스 장비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일반적인 목표이다. 셀텍 기술이라고 강조해서 들어가 봤더니 셀텍 기술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앖다.
FIND OUT MORE 를 클릭하고 들어가니 게르마늄이 들어가 더 에너지가 강해지고, 웜업이 빨라지고 쿨다운이 빨라진다는 구체적인 혜택이 보인다. 이렇게 구체적이고 확실한 설명을 깊이 들어가지 않고 여기에서 바로 알려졋다면 사용자의 궁금증이 더 빨리 해소될 것이다.
ENERFLEX COMPRESSION
ENERFLEX 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에너플렉스가 뭔지 모르겠다. 에너플렉스는 뭘까? 에너스킨과 어떤 관계일까?
ENERFLEX는 에너스킨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원단이다. 네이밍도 훌륭하다. 소비자가 꼭 이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의 기술 개발 노력과 브랜딩 노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적절히 홍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근육을 지지하고 혈액의 흐름에 최적화된 두 번째 피부"는 에너플렉스 압박의 성격을 잘 설명한다.
하지만 뒷 부분을 읽어보자. '원치 않는 부상은 막아주고', '근육을 안정화시킨다'는 앞에 나온 문장과 동일하다. 에너스킨 뿐 아니라 다른 장비에서도 별다를 것 없는 목표이다.
FDA APPROVED
공신력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사실이다. 하지만 상세한 내용을 보자. 실리콘 프린트 기술, 테이핑 안정도, 압박 의류 내구성. 동일한 내용이 또 다시 반복된다.
FDA의 인증이 어떤 의미인지, 인증을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또는 인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의 내용이 더 적합해 보인다.
BRAND COMPRASSION CHART
유사 제품과 항목별 차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제품 선택에 도움을 준다. 근육 보온, 스피드 회복, 재사용 가능성 등은 사용자에게 중요한 가치이고 자신에게 적합한 가치를 지닌 제품을 선택하도록 돕는 것은 기업의 성실한 책임이다.
다만 항목 중 '프로페셔널 레벨 에너플렉스 압박 기술'과 '게르마늄 셀텍 기술'을 보자.
이 두 가지는 사용자가 압박 장비에 범용적으로 바라는 가치가 아닌 에너스킨의 특징이다. 자사의 기준을 절대 항목으로 두어 이에 미달한 제품은 우수하지 못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임의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 쌍꺼풀 없는 눈이 매력있다고 해서 미인의 조건에 쌍꺼풀이 없는 점을 포함하는 것이 옳은가?
여기까지 살펴본 에너스킨 페이지는 전반적으로 에너스킨만의 특장점을 알려주지 않으면서 동일한 내용을 반복한다. 간결하고 주목도 높은 디자인으로 신뢰를 주지만 막상 읽어 보면 내용이 없다. 상세 페이지는 어떨까 싶어 더 들어가 본다.
SILICONE MUSCLE MAPPING과 ENERFLEX COMPRESSION 항목을 보충하는 페이지를 들어가 보자.
편의상 상세 페이지는 전체 내용을 다 보지 않고 핵심 메시지만 뽑아 보았다.
먼저 SILICONE MUSCLE MAPPING의 상세 페이지를 살펴보자.
실리콘과 근육이 매핑된 것과 관련하여 사용자가 할 법한 질문이 무엇일까?
왜 실리콘을 근육에 매핑하였는가? 근육과 실리콘의 매핑은 도대체 무엇인가?
이것이 특별한가?
그렇다면 이 회사는 어떻게 해결했는가?
실리콘과 근육이 매핑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가?
매핑되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하게, 그래서 이 모든 것이 사용자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가?
다음으로 중요하게 많은 실리콘 근육 매핑 제품 중 왜 에너스킨을 선택해야 하는가?
이 질문을 가지고 다시 글을 읽어 보자. 위의 글은 이 질문에 답을 주는가?
근육을 보호하고 게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일반적인 보호 장비의 목적과 다르지 않다. 연구를 한다, 사려깊게 디자인한다는 점은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실체가 없어 공허하다.
ENERFLEX COMPRESSION의 상세 페이지도 살펴보자.
'근육을 지지'하고 '혈액의 흐름에 최적화 되어' 근육이 안정되는 원리를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 효과가 향상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승하는가?
성능 향상의 항목들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시했다. 달리기, 농구, 댄스 등 스포츠 종목마다 압박 효과가 어떻게 성능을 향상시켜 주는지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그렇다면 이 말이 사실인가? 의심이 들 수도 있다. 마침 성능 향상을 입증하는 그래프가 나온다.
어떤 측면에서 어떤 효과가 있는지 에너스킨을 착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래프로 보여준다.
세부 근거와 제시 방식이 훌륭하다. 사업자의 구호를 설득력있게 지원한다. 더 깊게 알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훌륭한 근거 자료가 된다.
시사점
범용적이고 추상적인 혜택을 자제하고 자사의 차별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자.
사업자의 구호가 아닌 그 구호로 인한 사용자의 가치를 알려주자.
주제문과 근거문의 메시지를 일치시키자.
반복을 피하자
논리적이고 공신력있는 근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포맷으로 제시하자
웨이브웨어는 키네시올로지 테이핑(스포츠 테이핑, 근육 테이핑)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바이오 실리콘을 부착시킨 기능성 의류이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운동 방식, 또는 과도한 신체 사용으로 만성적인 통증이나 부상과 싸운다. 부상은 운동 능력을 감소시키고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기 때문에 운동을 직업으로, 또는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된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부상을 관리하고 방지하기 위한 자신만의 신체적, 심리적인 대응법을 가진다. 스포츠 테이핑 요법이나 보호대, 슬리브가 그 방법 중 하나이다. 부상을 많이 경험한 사람일수록 부상을 관리하는 지식과 노하우가 많다. 키네시올로지 테이핑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크고 작은 부상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운동으로 부상 경험이 있고, 나름의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를 예측해 보면,
이들은 부상으로 좌절하고 지치고 걱정이 많고 수많은 치료 정보 사이에서 결정을 하는 중이다. 그럼 이들에게는 어떤 메시지가 필요한가?
이들은 이 제품만 착용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헛된 구호에 지쳐있다. 걱정을 공감하고 위로해 주는 편이 이들의 마음을 열 것이다.
이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며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만약 첫 부상이라면 주변 사람에게 정보를 탐색중일 것이다. 이들을 처음부터 교육시킬 필요는 없다. 다만 공감과 확신, 근거가 더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부상을 다스리는지도 주된 관심사이다. 운동 업계에 있는 선수들이나 일반인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고 싶다. 부상으로 힘겨운 사람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안심도 필요하다.
그러면 웨이브 웨어의 글은 자신의 제품을 글로 전달하는 데에 이런 사용자의 처지를 잘 반영하는가, 사업자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가.
아래는 웨이브 웨어의 메인 페이지에서 기술적인 차별점을 설명하는 글이다. .
웨이브 웨어에 들어올 때 사용자는 어떤 궁금증을 가지고 들어올까?
웨이브웨어가 뭐지? 어떤 제품이 있지?
웨이브 웨어가 다른 제품이나 브랜드와 뭐가 다르지?
웨이브웨어를 입으면 나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지?
이 제품을 쓴 사람은 뭐라고 말하지?
이 회사는 믿을만한가?
위의 설명은 이 질문에 답을 주는가?
키네시올로지 테이핑 기법
키네시올로지 테이핑이라는 용어는 어렵고 전문적이다. 테이핑, 스포츠 테이핑이라는 쉬운 용어가 있다.
게다가 웨이브 웨어 페이지에 들어왔는데 왜 키네시올로지 테이핑을 이렇게 자세히 알려줄까? 중요한 것은 키네시올로지 테이핑 자체가 아니라 이것이 웨이브웨어와 어떤 연관을 지녔는가 하는 점이다.
BWAS 점착 실리콘
BWAS 라는 말이 어렵다. 점착이라는 표현도 어렵다. 회사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어라고 판단했다면 풀어서 그 의미를 알려주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점착된 실리콘이 아니라 이 실리콘이 나의 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이다.
최고급 기능성원단
최고급, 기능성은 사업자적인 표현이다. 왜 최고급 기능성인가? 전문 기관의 인정을 받았는가? 오랜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쳤는가? 이 고급스러움이 사용자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위의 세 가지 특징은 웨이브 웨어의 성격과 기술력을 집약하는 구호인 것은 확실하지만 사용자의 질문에 효과적인 답을 주지는 못한다.
글의 내용과 함께 텍스트 디자인도 핵심 전달을 방해한다.
배경도 이미지도 색이 강하다. 어느 것에도 주목이 되지 않는다. 이미지는 너무 세부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포착되지 않는다. 이미지에 비해 텍스트의 크기가 작다. 제목과 내용의 폰트 크기가 충분히 차이나지 않는다.
여기에서 키네시올로지 테이핑 기법을 설명하는 페이지로 들어가 본다.
글로 쌓은 만리장성이다.
길다, 핵심이 드러나지 않는다.
어렵다.
사용자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모른다.
영어가 많다.
중요도에 따른 변별력이 적다.
이미지와 글의 연관성이 없다.
가독성을 높이는 콘텐츠 디자인이 필요하다. 사용자는 바쁘고 게으르다. 이 모든 내용을 자세히 읽을 것이라는 생각은 헛된 꿈이다. 사용자가 대충 훑어만 봐도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명료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은 글이다.
고객은 바쁘다.
좋은 글은 사용자가 흘깃 보고도 "쥐고 나가게" 한다
콘텐츠 UX 디자인, 제니스 래디쉬
다시 메인 페이지로 돌아가 "최고급 기능성 원단"의 세부 페이지로 들어가 보자.
어렵다. 논문을 읽을 정도의 지식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서 사용자에게 의미가 있는 항목들은 이 정도로 보인다.
닐슨 노먼 그룹은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쉬운 글을 좋아한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전문적인 글은 아주 소수의 사용자만 돕지만 쉬운 글은 대부분의 사용자를 돕는다. 가장 안전한 방식은 전문 용어를 배제한 쉽고 짧은 글이다.
사회적 증언과 전문 기관의 반응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좋다.
하지만 언론 매체와 인용구와의 연관성이 의심스럽다. 정말 이 매체에서 보도된 것이 맞는가? 그렇다면 '*월 *일 기사', 또는 기사 캡쳐 사진 등과 같이 사실을 보여주는 정보를 추가하자.
사용자 증언은 사용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하지만 고객 후기가 아닌 이상 메인 페이지에서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의 견해는 그다지 신뢰를 높이지 못한다. 메인 페이지에서는 잘 알려진 선수나 코치 등전문가 의견이 더 전문성을 부여한다.
전문가의 증언이 여의치 않다면 일반 사용자라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사용했고 어떤 결과를 봤는지를 간단한 분석 보고서 형태로 보여준다면 그에 못지 않은 신뢰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럼 지금까지 분석과 시사점을 바탕으로 웨이브 웨어 기술 페이지의 라이팅 개선안을 도출해 보자.
키네시올로지 테이핑에 대한 전문 지식이 사용자에게 필요할까?
아래의 용어를 이해할 수 있는 사용자가 얼마나 될까?
사용자가 웨이브 웨어에 던질 법한 질문 목록을 다시 한번 불러 보자.
위의 질문에 답을 주는 컨텐츠만 쉬운 용어로 전달하자.
만약 전문 지식이 사용자의 질문에 중요한 답이라면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로 쉬운 용어로 정리하자.
사람들은 쉬운 언어를 좋아한다.
전문가일지라도 말이다.
닐슨 노먼 그룹, Plain Language For Everyone, Even Experts
닐슨 노먼 그룹은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사용성 테스트에서 전문가들도 쉽게 쓰인 언어를 선호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반인이 쉬운 것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 좋아하고, 전문가들은 쉽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아한다. 또한 사업자가 당연히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 용어를 모든 전문가가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글은 일부만 돕지만 쉬운 글은 모두를 돕는다. 이 보고서는 중학생이 이해하는 수준의 글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사용자의 관심은 '이 제품이 얼마나 우수한지'가 아니라 '그 우수함으로 인해 사용자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이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은 사용자가 얻는 혜택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비교해 보자.
사업자의 가치: 신체에 대응하는 충격 흡수용 패드
vs
사용자의 가치: 부상의 위험을 줄여준다, 굴곡진 관절 부위에 잘 맞는다 등
사업자의 가치: 10년 간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혁신 소재
vs
사용자의 가치: 조이지 않는다, 입기 편하다, 실리콘이 떨어지지 않는다, 운동 효과가 더 높아졌다 등
사업자의 가치: 가벼운 무게, 작은 부피
vs
사용자의 가치: 동작이 자유롭다, 입지 않은 것처럼 편안하다 등
사용자의 입장을 잘 정리한 G-Form 의 글을 다시 보자.
쉽고 구체적이다. G-Form 의 가치를 사용자 생활에서의 구체적인 혜택으로 정리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혜택이 가능한 지 궁금해 하거나 의구심을 느낄 수 있다. 이 때 사업자가 이 혜택을 가능하게 한 '혁신적인' 기술을 상세 페이지에서 알려주면 된다.
쉬운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닐슨 노먼 그룹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쉬운 언어는 빠르게 움직이는 웹 사용자들이 핵심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
효과적이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쉬운 언어는
회사의 중요한 가치이다.
...
빠르게 훑어만 봐도 핵심을 얻어갈 수 있는 쉬운 언어를
전문가들도 좋아한다
Plain Language Is for Everyone, Even Experts, 닐슨 노먼 그룹
Jakob's Law of Internet User Experience에 따르면 사용자는 나의 사이트보다 남의 사이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사람들은 기대한 것만큼 내 사이트에서 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가 있다 하더라도 긴 글 속에 묻혀 있다면 지체하지 않고 그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다른 사이트로 간다. 따라서 사용자들이 핵심만 쥐고 나가도록 쉽고 일목 요연한 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닐슨 노먼 그룹은 글의 가성을 높이는 몇 가지 포맷을 제안한다.
핵심 정보가 담긴 제목과 부제목
글머리 기호 단락으로 복잡한 내용을 단순화
여백과 들여쓰기 활용
핵심 키워드와 구문을 강조
역피라미드 스타일: 핵심을 가장 위에
긴 글은 요약문 제시
웨이브 웨어의 글이 어려운 것은 전문 용어, 긴 글과 함께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한다.
한글은 영어보다 의미를 인지하는 속도가 빠르다. 한글과 영어 단어로 된 간단한 실험으로 이해의 속도 차이를 비교해보자.
영어, 대문자
영어, 첫 글자만 대문자
영어 단어를 한글로 전환
쉬운 한글 표현으로 대체
바쁘고 인내심이 없는 사용자에게 내 이야기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이게 하려면 가독성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사용자 중심적인 언어로 가치를 정리하는 것은 지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가독성을 높이는 포맷에 맞춰 글을 재배치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 지식없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마법 같은 방법이 있다면 쓸 용의가 있는가? 한글 사용이 바로 그것이다.
아무리 많이 쓰는 영어 단어라도 영어 철자를 그대로 제시하면 디자인의 일관성을 저해하고 의미를 이해하는 한 단계의 사고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해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영어 철자 하나마다 1초씩 이해가 지연된다면 내 사이트는 사용자의 귀중한 시간을 얼마나 지체시킬까?
한글로 바꾸는 것이 더 억지스럽거나 브랜딩 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가급적 한글을 사용하자. 반드시 영어 표현을 써야 한다면 그 단어를 한글로 표기하자.
웨이브 웨어 페이지에서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는 데에는 핵심을 부각시키지 못하는 디자인에도 원인이 있다.
강한 색이 많아 중요한 내용이 부각되지 않는다. 강렬한 디자인에 비해 글자 크기가 충분히 크지 않아 글자가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한다. 이미지는 너무 세밀하여 카피의 내용을 대변하지 못한다.
랜딩 페이지 전환율 전문가 Talia Wolf 는 핵심을 부각시켜 고객의 행동을 끌어 낼 수 있도록 폰트, 시각적 위계, 컬러 대비, 여백을 적극 활용하라고 권한다.
글의 위계에 따라 크기의 차이가 명확하고, 컬러의 대비가 확실하며, 효과적인 컬러 사용이 얼마나 집중도를 높이는지를 확인해 보자.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가독성 높은 폰트, 명확한 시각적 위계, 컬러 대비, 여백을 활용하라.
The Conversion Copywriter's guide to Persuasive Design,
Sophia Dagnon, Joanna Wiebe and Talia Wolf
웨이브 웨어는 테이핑 의류에 대한 비전으로 오랜 기간의 열정적인 연구 개발 끝에 의학적, 미용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실리콘 부착 원단을 개발했다. 조직의 20~30%의 인원이 연구직에 종사하는 연구 중심 기업이다. 기술력과 비전을 입증받아 KIDP에서 스타일 테크 기업으로 선정되고, 세계 최고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1000% 에 달하는 금액 모집에 성공했다.
시중에 난립한 스포츠 용품 브랜드와는 분명히 차별되고 미래의 가치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웨이브 컴퍼니의 특장점을 꼽아보면
제품의 특장점
- 원단의 우수성: 압박력이 작지만 효과는 동일하다, 압박력이 작아 움직임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착용이 편안하다, 세탁이 간편하다, 비용이 절감된다, 자외선 차단, 흘러내리지 않는다 등
- 자체 개발 실리콘의 우수성: 사용자 친화적인 언어로 기술된 웨이브 컴퍼니의 특허, 내구성 테스트 소개
- 웨이브 웨어를 시착한 후 운동 능력 향상과 부상 예방을 보여주는 도표나 증언들
- 스포츠 테이핑의 단점 보완된 제품
회사의 차별점
- 기술, 개발 스타트업와 테이핑 의류에 대한 창업자의 비전
- 창업자의 기술적 배경, 연구 조직, 자체 보유 기술
- 권위있는 의료 테스트를 통과한 우수한 성능
- 유망한 스타트업이라는 사실,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목표액의 1000% 에 달하는 펀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는 사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가치들이 많은 글과 어려운 용어에 묻혀 사장되었다.
얼마나 제품이 우수한지 보려다가 영어가 많아 이해에 한참이 걸렸다. 이 도표는 나에게 '뭔가 있긴 있는 것 같은데 나같은 문외한을 위한 제품은 아니구나'라고 이야기한다.
웨이브 컴퍼니가 지난 10년 간 밟아 온 테이핑 의류에 대한 행보가 호기심을 부른다. 자체 개발한 실리콘은 미래 산업에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인다. 하지만 여기 저기 흩어지고, 어려운 표현과 어지러운 디자인에 묻혀 그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애를 먹는다.
웨이브 컴퍼니의 행보는 시중에 나온 제품의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부상에 지친 운동 선수들을 돕고 실리콘을 활용한 기존 제품에 활력을 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제품의 연구 개발 노력과 함께 이것을 잘 드러내는 글로써 웨이브 컴퍼니의 가치가 소비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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