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늘 Dec 01. 2022

토요일의 마리아주 - 01. 크리스마스 홈파티

크리스마스, 연말 모임, 근사한 홈파티에 어울리는 요리와 샴페인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가족 또는 연인, 친구와 함께 홈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집에서 준비하기 간단하지만 근사한 요리와 와인을 추천합니다.




저희 부부는 맛있는 와인과 직접 만드는 요리를 곁들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라 평일에는 각자의 일에 바빠 저녁은 정말 간단하게 먹거나 둘 중 누구라도 회식과 저녁일정이 생긴다면 식사는 커녕 얼굴을 마주하기도 힘듭니다.

바쁜 일상에 부부의 대화시간은 줄고, 한 집에 살며 함께 밥을 먹는 사람이라는 식구의 의미가 퇴색될 때쯤 찾아온 귀중한 토요일 저녁시간은 부부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게됩니다.

또 저희 부부에게는 주말에 마시는 와인 한 잔과 맛있는 요리가 평일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아주 좋은 해소수단이 됩니다.

부부의 진솔한 대화시간이 되기도 하구요.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거나 요즘 고민거리 나누고자 한다면 토요일 저녁은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토요일의 마리아주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희는 토요일 저녁에 어떤 와인을 먹을지 또 무슨 요리와 잘 어울릴까? 하는 즐거운 고민으로 주말 아침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선택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파티, 홈파티를 생각하며 모엣샹동 로제 샴페인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곁들어 먹을 홈메이드 요리의 메인재료는 참치로 마리아주를 고려해 준비해보았구요.


요즘 인터넷으로 다양한 부위 참치와 집에서 먹기좋게 소분하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잘 찾아보시면 포장만 전문으로하는 오프라인 매장도 간간히 보여요!

저희 동네에 포장전문 참치집이 오픈해 모둠참치 구성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단순히 회로만 먹기에는 홈파티 기분이 나지 않습니다. SNS에 올리기에도 살짝 아쉽구요.

고민 끝에 모둠구성에 있던 적신이라 칭하는 눈다랑어 속살은 지방이 적은 부위라 타다끼로 조리하고, 참치 타르타르의 재료로도 쓰기로 하였습니다.



완성된 참치 타다키와 모엣샹동 로제 샴페인

근사하지만 간단한 홈파티 요리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주는 로제 샴페인입니다. 

적신부위를 썰지않은 채로 구매하여 겉 면에 깨와 빵가루를 묻혀 오일을 두룬 팬에 중약불로 겉 면만 익혀줍니다. 다진 사과와 머스타드, 올리브 오일을 섞은 소스를 곁들이면 더욱 좋습니다.  

빠질 수 없는 홈파티 사진을 SNS에 올리기에도 괜찮은 구성입니다.



모둠참치를 포장해와 그릇에 두었을 뿐인데 나름 그럴듯합니다.



적신으로 만든 참치 타르타르

아보카도와 단무지를 넣어 버무린 것 뿐인데 꽤나 괜찮았습니다.

타르타르 옆에는 김부각으로 참치를 살짝 얹어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아보카도를 너무 많이샀나요?

재료가 남아 냉동실에 있던 바게트빵과 새우를 이용해 초간단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참치요리에는 부족한 탄수화물을 여기서 채워갑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모임, 

핫하다는 식당 예약을 실패했다면

날씨가 너무 추워 도저히 밖을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참치 하나로 눈도 입도 즐거운 홈파티를 준비해보시면 어떠실까요?

감히 추천드리는 참치와 샴페인의 조합이었습니다 :)


WINE TASTING NOTE / Moet&Chandon Rose - 달콤한 베리향이 피어오르며 입 안에서 터질듯한 상큼함이 입맛을 돋구어줍니다. 식전주로도 좋은 선택입니다. 샴페인 특유의 복합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로맨틱한 분위기 조성에는 큰 몫을 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