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늘 Dec 01. 2022

토요일의 마리아주 - 02. 제철 맞은 가리비 1kg

제철을 맞은 가리비의 홈메이드 요리와 어울리는 화이트와인

부쩍 추워지는 겨울 날, 속이 꽉 찬 해산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탱글탱글 싱싱한 가리비의 간단한 요리방법과 곁들여 마실 화이트와인을 추천드립니다.




주말 아침, 마트에 가보니 제철은 맞은 통영의 홍가리비가 단연 눈에 들어왔습니다.

붉은 빛의 가리비는 1kg에 만원이 채 안되었고, 특별한 해감법이 있거나 손질이 어려운 식재료도 아니었기에 토요일의 마리아주 주인공으로 모셔가기로 하였습니다.

구매한 홍가리비는 껍질 부분을 칫솔로 깨끗이 닦으며 헹구어주면 사실상 해감과 손질이 끝나게 됩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가리비의 절반은 찜으로 절반은 치즈구이를 해볼 예정입니다.

가리비 요리와 함께할 와인은 몽제아 뮈네레 부르고뉴 샤르도네입니다.

화이트와인은 해산물과 함께할 때 언제나 좋은 선택지입니다.



완성된 가리비 치즈구이와 가리비찜입니다.

그리고 찜에서 껍질과 분리된 가리비 속살과 냉동실에 잠들어있던 새우를 함께 요리해 만든 해산물 오일파스타는 빠르고 간단하게 먹기 좋습니다.

SNS에 당장이라도 올리고 싶은 황금빛 요리입니다.



집에 찜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물을 자박하게 넣은 냄비에 가리비를 넣고, 살살 익히면서 절반은 꺼내 치즈와 마요네즈를 섞어 오븐에 살짝 구었습니다.

그릇에 내오기 전 파슬리 가루를 살짝 뿌렸고, 가리비찜에 곁들일 레몬도 함께 하였습니다.



팬에 오일을 두른 뒤 약불에서 마늘을 볶아 향을 내고 뒤이어 페퍼론치노 2개, 가리비와 새우를 넣고 함께 볶습니다.

삶아둔 면을 넣은 뒤 면수와 함께 강불에서 볶아냅니다. 정말 간단하고 쉽게 오일파스타를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가리비와 함께한 몽제아 뮈네레 부르고뉴 샤르도네입니다.

몽제아 뮈네레는 최고급 와인을 양조하는 본 로마네 마을 기반의 와이너리 입니다.

전통을 중시하여 클래식하며 가장 부르고뉴다운 와인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합니다.

와이너리에서 가장 엔트리급 와인이지만 상당히 좋은 수준의 와인임이 분명히 느껴집니다.

해산물 요리와 함께 할 와인으로 고민스러우시다면

몽제아 뮈네레 부르고뉴 샤르도네는 어떠실까요?

잘 만든 부르고뉴 샤르도네는 실망스럽지 않으실 겁니다.


WINE TASTING NOTE / Mongeard Mugneret Bourgogne Chardonnay 2018 - 아름다운 골드빛으로 고소한 견과류와 은은한 꽃 내음 향긋하게 다가오며 높은 산도와 동시에 잘 익은 청포도, 시트러스, 복숭아가 복합적으로 느껴져 테이블 와인으로 훌륭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토요일의 마리아주 - 01. 크리스마스 홈파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