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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늘 Dec 19. 2022

토요일의 마리아주 - 14. 제철 굴크림파스타

제철 맞은 굴로 만드는 파스타와 연어스테이크

제철 맞은 싱싱한 굴을 활용한 굴크림파스타와 연어 껍질을 바삭하게 구워낸 연어스테이크 그리고 샤블리의 조합은 환상적입니다.




통영에서 먹었던 굴이 다시금 생각나는 요즘, 마트에서 파는 봉지굴을 구입해보았습니다.

봉지굴 150g이면 파스타로 쓰기 충분해 보여 한 봉지만 구매하였고, 곁들일 쪽파와 레몬까지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남편은 스테이크 전문이기에 연어스테이크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감자와 쪽파, 고수가 섞인 감자 샐러드와 함께 먹는 연어스테이크로 고든램지 레시피를 활용하였습니다.

오늘의 마리아주는 샤블리로 해산물 특히 굴과 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이라 준비하였습니다.



완성된 굴크림파스타와 연어스테이크, 그리고 샤블리입니다.

굴크림파스타는 바다의 우유라 불리우는 굴과 생크림으로 만드는 크림소스가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하였고, 연어스테이크는 껍질이 있는 연어를 구매하여 껍질은 바삭하게 구워내었습니다.



마늘, 양파, 대파, 페퍼론치노를 오일을 두른 팬에 볶습니다.

마늘이 노릇해질 때쯤 씻어둔 굴을 넣고, 화이트 와인 종이컵 반 정도 넣어 비린내를 잡고 풍미를 더해줍니다.

생크림 300~400ml(2인분 기준)를 붓고, 덜 익은 파스타면을 넣어 팬에서 익혀줍니다.



완성된 굴크림파스타는 접시에 옮겨 담고, 쪽파와 레몬을 함께 준비합니다.

먹을 때는 쪽파를 섞고,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면 더욱 맛있습니다.



맛있게 잘 구워진 연어스테이크.

아래 감자 샐러드는 삶은 감자와 쪽파, 고수, 게맛살을 넣어 만들었었고 상큼한 레몬 비니거를 소스로 뿌려 이국적이면서도 연어스테이크와 잘 어울리게 만들었습니다.

연어스테이크는 오일을 두른 팬에 껍질 부분부터 구워 연어 살이 절반 정도 익을 때쯤 뒤집어주고 구워내면 쉽습니다.

연어를 굽는동안 방울토마토를 절반 썰어두고 소금, 올리브 오일을 뿌린 후 오븐에 넣어 180도에 20분가량 돌려줍니다.

연어스테이크와 감자 샐러드, 토마토를 한입에 넣어 먹는다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테이크의 맛이 납니다.



오늘 해산물과 함께 마신 샤블리입니다.

조셉 드루앙 샤블리는 부르고뉴에서 최대 규모의 와이너리에 속합니다.

1880년 설립되어 4대째 내려오고 있는 전통 있는 와이너리로 워낙 유명한 와이너리기 때문에 엔트리급 와인도 기본은 할 것이라 생각하여 구매하였던 와인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엔트리급 샤블리의 정석 느낌으로 약간의 미네랄리티와 튀는 정도의 산미가 아닌 부드러운 느낌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굴을 메인 식재료로 요리할 경우 샤블리는 정말 좋은 선택지입니다.


WINE TASTING NOTE / Joseph Drouhin, Chablis 2020 - 황금색 볏짚 컬러로 청사과를 중심으로 한 과실향과 약간의 미네랄리티, 짭조름함 그리고 강하지 않은 산미가 모두 조화로웠습니다. 기본급의 샤블리 와인으로 해산물로 가벼이 드시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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