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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늘 Dec 05. 2022

토요일의 마리아주 - 07. 대충대충 냉장고 파먹기

맛있는 저녁은 먹고싶고, 와인은 마셔야겠고, 만사가 귀찮을 때는

냉장고 정리하는날, 냉장고 속 채소로 간단하게 만드는 파스타와 냉동실에 비축해둔 비상식량 피자까지.. 

가지로 만드는 채소파스타와 페퍼로니 피자 그리고 추천드리고픈 이탈리아 와인 함께합니다.




오늘은 페퍼로니 피자와 제가 좋아하는 채소인 가지로 만드는 간단한 파스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 부부가 치킨이 지겨울 때면 주문하는 페퍼로니 피자는 당일에 한 판 전부를 먹을 수 없어 3~4조각정도는 냉동실로 보내집니다.

오늘은 냉동실에서 잠자고있던 페퍼로니 피자와 잘어울리는 와인을 고민해보았습니다.

토마토 베이스인 피자는 그 자체로 맛이 강하기 때문에 곁들일 와인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희 부부가 마리아주를 고려하여 선택한 이탈리아 와인은 산지오베제 품종의 키안티 클라시코 입니다.

산지오베제는 포도 자체의 산도가 높아 양념이 강한 음식이나 토마토소스를 곁들였을 때 맛이 죽지 않는 품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산지오베제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포도로 토스카나의 유명 와인인 키안티에 들어가는 주요 품종이기도 합니다. 

키안티는 산지오베제를 주로 생산하는 토스카나 지방의 지역이름으로 숙성기간에 따라 와인 등급을 나눌 수 있습니다.

키안티 6개월, 키안티 몬테스페르톨리 9개월, 키안티 클라시코 1년, 수페리오네 1년, 리제르바 2년, 그란 셀레치오네 2.5년입니다.

오늘 마실 키안티 클라시코는 1년 숙성된 와인으로 피자와 아주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완성된 채소파스타와 냉동실속 페퍼로니 피자입니다.

피자와 어울리는 와인으로는 까스텔라레 키안티 클라시코를 추천드립니다.

함께하는 채소파스타는 가지와 대파, 마늘만 있다면 파스타 재료는 따로 구매할 것이 없어 냉장고 파먹기에도 좋은 메뉴입니다.



마늘과 쪽파를 약불에 볶다가 마늘이 살짝 노릇해졌 때 썰어둔 가지를 넣고 함께 볶습니다.

소스를 (간장2T, 참치액1T, 올리고당1T, 식초1T) 면수 한국자와 함께 넣어줍니다.

가지 숨이 죽을 때쯤 파스타면과 면수를 추가로 넣고 빠르게 볶아줍니다.

그릇으로 옮겨담은 후 가운데 노른자를 얹어 완성합니다.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페퍼로니 피자.

저희 부부는 주로 파파존스 페퍼로니 피자를 시켜먹습니다.



오늘 음식과 함께한 까스텔라레 키안티 클라시코 입니다.

까스텔라레 디 까스텔리나 와이너리는 친환경 와이너리로 유명합니다. 

제초제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멸종위기 동물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인 와이너리입니다.

예쁜 새그림의 레이블은 이러한 와이너리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담아내기 충분합니다.

까스텔라레 키안티 클라시코는 산지오베제 품종으로 만든 와인으로 토마토 베이스인 피자와 마리아주가 좋았습니다.


WINE TASTING NOTE / Castellare di Castellina, Chianti Classico 2019 - 말린 자두, 체리와 같은 과실향과 중상이상의 산미, 미디움 바디의 와인으로 토마토 베이스요리와 잘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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