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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늘 Dec 08. 2022

토요일의 마리아주 - 09. 속이 편안한 배추찜

촉촉한 삼겹배추술찜과 고사리오일파스타 그리고 베르멘티노

연말 회식 일정과 각종 모임으로 부대끼는 속을 달래는 따뜻한 삼겹배추술찜 그리고 곁들일 유자폰즈소스 조합과 레이블이 예쁘기로 유명한 가성비 이탈리아 화이트와인을 소개합니다.




어느새 다가온 연말,

회사 회식에 각종 모임에 혈관건강이 걱정되는 요즘입니다.

이번 토요일의 마리아주는 부대끼는 속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달래줄 삼겹배추술찜을 메인으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름이 술찜이니만큼 요리에 술이 들어갑니다.

요리에 들어가는 와인은 너무 달거나 개성이 넘치는 종류가 아니라면 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늘 마실 베르멘티노 품종의 화이트와인을 넣어 요리하였습니다.

고사리오일파스타의 경우 지난번과 같이 소스의 힘을 빌렸습니다.



완성된 삼겹배추술찜과 고사리오일파스타입니다.

속이 편안한 삼겹배추술찜은 배추, 삼겹살 이외의 재료는 필요하지 않아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함께한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은 노떼 로사 베르멘티노 살렌토 입니다.

무겁지 않고, 달콤한 느낌의 와인이 아니라 음식과도 요리용으로도 좋았습니다.



냄비에 배추, 삼겹살을 켜켜이 쌓고 중간중간 후추를 뿌려줍니다.

냄비를 가득 채운 채운 식재료는 150ml의 화이트와인을 넣은 후 뚜껑을 닫고 10분 정도 팔팔 끓여줍니다.

10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5분간 추가로 끓여주며 알코올을 날려줍니다.

배추에서도 수분이 나와 어느새 자작하게 국물이 생겼습니다.

뚜껑을 열고 삼겹살이 부드럽게 익어있다면 그릇에 옮기기 충분합니다.



완성된 삼겹배추술찜은 유자폰즈소스에 찍어먹습니다.

유자폰즈소스의 정석으로 불리는 방법이 있으나 집에 모든 재료가 있는 게 아니므로 저는 간단하게 간장에 살짝 물을 넣고, 유자청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소스의 힘을 빌린 고사리오일파스타입니다.

마늘과 대파를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볶다가 고사리오일소스를 넣습니다.

잘 익은 면과 면수 약간을 넣어 함께 볶으면 완성입니다.

살짝 매콤하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페퍼론치노를 추가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오늘의 요리와 함께한 노떼 로사 베르멘티노 살렌토입니다.

노떼 로사는 이탈리아어로 붉은 밤을 뜻합니다. 달빛 아래서 포도를 수확하는 농부의 헌신을 기억하고자 지어진 이름으로 이탈리아 남부의 주목받는 생산자입니다.

예쁜 레이블과 네이밍, 거부감 없는 은은한 맛과 향까지 더해져 입문자에게 추천하기 좋은 와인임이 분명합니다.


WINE TASTING NOTE / Notte Rossa, Vermentino Salento 2021 - 여리여리 꽃향기와 시트러스함, 미네랄리티까지 가격 대비 훌륭한 복합미가 있는 와인입니다. 가벼운 소스를 곁들인 요리 또는 해산물과 함께 한다면 더없이 좋을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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