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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ie Apr 17. 2016

#.1 일요일 찬가

매일매일 하루 두 컷

일요일의 브런치


늦잠을 자고 일어나

느지막이 아침을 먹고 소파에 기대앉아

이리저리 티비채널을 돌리다 

금세 다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간식거리를 꺼내

좋아하는 예능프로의 지난주 재방송을 보면서 

결국 사지도 않을 온라인 쇼핑몰을 둘러보다 

문득 베란다 창으로 들이치는 햇살에 

조용히 행복하다.



또다시 내일이 오면

채 해가 뜨기도 전부터 분주할 나의 새벽이

고단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행복




치열하게 고민하고 내 안의 나와 싸우고

때로는 내가 아닌 다른 이와 싸우고,

지친 몸과 맘을 이끌고 돌아온 지난 금요일이

잊혀질 만큼  행복한 고요함


따뜻한 봄 햇살이 가득 드리운 창가


내일부터 수고할 모두에게 보내는 노래♪

옥상달빛 _ 수고했어, 오늘도
세상 사람들 모두 정답을 알긴 할까
힘든 일은 왜 한번에 일어날까

나에게 실망한 하루
눈물이 보이기 싫어 의미 없이 밤 하늘만 바라봐

작게 열어둔 문틈 사이로
슬픔 보다 더 큰 외로움이 다가와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빛이 있다고 분명 있다고
믿었던 길마저 흐릿해져 점점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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