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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아줌마 Jul 29. 2019

엄마: 야근과 특근을 마다하지 못하는 처지

엄마로 살아가기 1

둘째가 새벽에 깨서 엄마를 부른다.

나는 자연스레 일어나 왜 일찍 일어났는지 살핀다.

둘째는 열이 나고, 잠자리의 시큼한 냄새는 토를 한 흔적이다.

거실로 나와 둘째에게 해열제를 먹이고 패드를 꺼내서 애벌빨래를 한다.

 

그 사이 둘째가 방문 앞을 어슬렁거리다가 자는 첫째를 깨운다.

첫째는 밖이 밝은 것을 보고 아침이라며 일어나 방에서 나온다.

첫째 코에서는 코피가 난다.

다행히 많이 나지 않아서 간단히 끝났지만

잠에서 깬 첫째는 다시 잘 생각이 없다.



 

나는 평소보다 두시간 일찍 일어나서 애들을 돌본다.

갑자기 많아진 빨래를 하느라 더 분주한 일과를 보낸다.

하지만 불평하거나 남에게 이 일을 맡기지 않는다.



난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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