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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아줌마 Jul 29. 2019

밤 10:30 의 풍경

엄마로 살아가기 2


평소 같으면 첫째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오늘은 아빠가 외출했고, 둘째는 자고 있다.

이렇게 엄마와 둘만 있는 시간은 첫째에게 특별하다.

 

처음엔 10시까지 놀려고 했지만,

놀이에 재미가 붙어서

어느 정도 놀이 할 시간을 주었다.



 

대학원 시절 읽었던 책에서

(아마 제목이 ‘놀이치료에서의 부모상담’ 이었던 것 같다.)

자녀와의 특별한 놀이시간을 20분으로 설정해서

20분일 지라도 집중한다면 충분한 놀이시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들이 스토리가 있는 놀이를 할 때면

스토리를 전개하고 마무리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아이를 빨리 재우고 육아퇴근을 하고 싶지만,

때로는 아들에게 이런 특별한 놀이시간이 필요하단 걸 안다.



 

나는

엄마가 첫째에게 잘 대해주면

첫째가 둘째에게 잘 대해준다는 말을 믿는다.

아이들은 받은 대로 전해주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집 첫째가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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