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살아가기 2
평소 같으면 첫째가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오늘은 아빠가 외출했고, 둘째는 자고 있다.
이렇게 엄마와 둘만 있는 시간은 첫째에게 특별하다.
처음엔 10시까지 놀려고 했지만,
놀이에 재미가 붙어서
어느 정도 놀이 할 시간을 주었다.
대학원 시절 읽었던 책에서
(아마 제목이 ‘놀이치료에서의 부모상담’ 이었던 것 같다.)
자녀와의 특별한 놀이시간을 20분으로 설정해서
20분일 지라도 집중한다면 충분한 놀이시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들이 스토리가 있는 놀이를 할 때면
스토리를 전개하고 마무리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아이를 빨리 재우고 육아퇴근을 하고 싶지만,
때로는 아들에게 이런 특별한 놀이시간이 필요하단 걸 안다.
나는
엄마가 첫째에게 잘 대해주면
첫째가 둘째에게 잘 대해준다는 말을 믿는다.
아이들은 받은 대로 전해주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집 첫째가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