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말 8
2018년 10월>
여느 날과 다름 없이
아들 옆에 함께 누워 아들이 잠들기 기다리던 중이었다.
아들이 갑자기 말을 꺼낸다.
“우리 이야기 나누기 하자.”
“좋아하는 거 이야기하자.”
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엄마는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 묻는다.
엄마의 이야기에 아들이 집중하는 것이 느껴진다.
잠시 후 아들은
라고 말하고는 하품을 하며 잠을 청한다.
아들이 말하는 우리집은
우리가 사는 건물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들의 말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