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말 7
2018년 9월>
한동안 아들의 장래희망은 ‘레미콘’이었다.
레미콘을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는 아들에게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대답이다.
(물론 상식에서 벗어나긴 하지만...)
얼마 전 우연히 식충식물을 알게 된 후로
식충식물에 빠져서 식충식물에 대한 동영상을 한참 찾아보게 되었다.
어느 날 아빠가 식충식물 과학자가 되는 건 어떤지 묻자
아들은 아주 반가워하였고,
그날 이후 아들의 장래희망은 ‘식충식물 과학자’가 되었다.
서울로에 식충식물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가보았다.
아들은 식충식물을 실제로 보는 것이 처음이었기에
아주 열심히 살펴보았다.
아들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 번 얘기한다.